“ 봄 동산 하모니………..”
정 요셉
골을 메운
바다 안개
그 깊이를 모르겠네
청솔 우듬지
파 득이다 흘러 가면
도랑 가 버들 강아지는
밤을 털고 일어 난다.
짠 풀을 먹었는가
목 추기는 점 노루
안산 골 등 바지로
제물에 놀라 뛰면
산새들
덩달아 칡넝쿨 틈새
숨어 든다.
꿀을 먹은 고사리
입을 다물고
둥 글레 조롱 조롱
망울 꽃 대롱
망 개 잎 도르르
이슬 방울 구르누나
바람아 담아라
구슬인양 옷 섶 안에
건너편 언덕 바지
혼자 뛰는 송아지
어미 소 워낭소리….
하늘가로 번져 난다.
'아름 답다 봄 동산
구성진 뻐꾸기야
하나님을 찬양하라
목청 고운 꾀꼬리도
주님을 노래 하라.'
장끼는 홰를 쳐
안산을 울리더라.
산은
대금산
나래 편 햇살에
포근히 안기 우면
선잠 깬 아침이
오리 나무 그리매 로
얼룩을 씻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