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없는 세상 위한 활동가 순회 간담회

뉴스일자: 2015년07월25일 09시36분

핵 없는 평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활동가들이 미주를 찾았다.

아시아평화시민네트워크 이대수 대표 일본비핵아시아운동(NNKK.No Nukes Asia Actions-Japan)의 최승구 사무국장 부산 고리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 피해 가족인 이진섭씨와 아들 균도씨가 핵 문제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태평양을 건너온 것.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평화순례 2015' 캠페인으로 샌호세 소노마 샌프란시스코 버클리에서 한인 및 타인종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핵 피해 실상과 위험성을 알렸다. 또한 오늘(22일)에는 LA 평화의 교회에서 5번째 간담회를 가진다. 이후에는 동부지역을 3주간 순회하며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대수 대표는 "미국은 세계에서 핵 무기와 원전이 가장 많은 나라"라며 "미국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직접 핵 문제의 심각성과 피해를 알리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최승구 사무국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피해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GE 도시바 히다치 등 원전 제조업체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 며 "제조사들에 대한 책임을 면제하고 있는 원자력손해배상법(이하 원배법)은 불평등 조약이다. 이들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국장에 따르면 현재 39개국에서 4000여명이 집단소송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으로 피폭된 미해군 250여명도 도쿄전력(TEPCP)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피해자들 중 5명은 사망했고 나머지도 원인 모를 질병과 암 백혈병 등으로 고통 받고 있다. 이번 순례 캠페인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발달 장애인 이균도(24)씨와 그의 아버지 이진섭씨. 이들은 부산지역 고리원전의 피해자다.

이진섭씨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부근에서 20년간 거주했고 이씨는 직장암 아내 박씨는 갑상선암 장모는 위암 등 모두 암에 걸렸다. 그는 "한국의 노후된 원전시설은 언제 대형사고로 이어질지 모른다. 이웃주민 수백명이 암환자다. 나의 가족도 그렇다"며 "원전 피해를 인정받아 일부 승소했고 1500만원을 보상 받았다. 세계 최초다"고 말했다.

이들은 28일 오후 7시부터 간담회를 갖는다. 원전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시설들에 대한 동영상과 사진들을 준비해 심각한 상황을 알릴 계획이다.

이대수 대표는 "많은 분들이 참석하셔서 원전 피해의 실상을 목격하고 주변에 널리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독뉴스(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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