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심부름꾼 손야곱 집사 소천

뉴스일자: 2015년04월03일 23시18분

교계의 심부름꾼 손야곱 집사(63세)가 4월 2일 오후 10시 30분 병원 응급실에서 소천했다. 행사의 포스터를 붙이는 일부터 각종 행사당일 테이블 셋팅부터 마무리까지 담당했던 것으로 잘 알려진 손 집사는 최근 영양실조와 우울증으로 인해 지난 2월부터 병원 응급실을 출입했다. 

고 손야곱(손영수) 집사는 지난해 말 룸메이트 렌트비를 감당하지 못해 노숙인이 되어 뉴욕나눔의집(대표박성원 목사)에 기거하면서 박 목사의 도움을 받아왔다. 박 목사에 따르면 그동안 식사도 하지 않아 기력도 없고 친구나 가족도 없는 상태로 지내왔다. 박 대표와 나눔의 집 동료들이 음식 수발과 목욕세탁 등 특별케어를 해주었다. 정신적인 불안증세도 보여 정신건강 자문위원인 김금옥 전문의가 나눔의 집에서 3주에 걸쳐 진료했고 우울증 증세로 진단했다.

현재 뉴욕시의 무연고 처리로 공동묘지에 묻힐 상황이나 교계에서는 뉴욕교계를 섬긴 손 집사의 봉사정신을 기리자는 취지로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눔의 집 박성원 대표는 "평생을 외롭게 전전긍긍하며 살아온 가운데서도 교계의 크고 작은 행사를 위한 봉사활동을 해온 손 집사의 장례를 치루면 좋겠다."며 장례를 치루기 위한 한인교계와 사회의 온정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당부했다.
문의 718-683-8884



나눔의집에서 거처할 당시의 손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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