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으로 역사해 주신 은혜

뉴스일자: 2015년02월07일 16시23분

좋으신 하나님은 선으로 역사해 주시는 분이시다. 6년 전 하나님의 은혜로 큰 딸이 결혼을 했다. 그 당시는 직장에 근무를 할 때인지라 자녀 출산의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국비로 2년 동안 의무적으로 해외에서 연수를 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학업과 육아를 병행할 수 없기에 자녀 출산을 미룰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와싱턴 대학에서 1년. 마드리드 대학에서 1년의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여 직장에 복귀하고 기도하며 출산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감사하게도 임신을 허락하셨다. 본인들은 물론 양가 부모들도 무척 기뻐하였다.

그런대 안타깝게도 그만 유산의 아픔을 허락하셨다. 본인은 물론 남편과 양가 부모님들은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다. 기다렸던 아기인데 유산을 하게 되었으니 안타깝기가 이를 데가 없었다. 그러나 사람의 생사화복이 하나님 주권에 속한 것이기에 수용하고 다시 몸을 회복하여 임신을 계획 할 수밖에 없었다. 딸 가진 친정 부모인지라 더 마음이 아팠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감사하게도 몇 개월이 지난 후에 두 번째 임신이 되게 하셨다. 평소에 산모가 건강한지라 두 번째는 임신이 잘 유지가 될 줄 알았다. 그런대 안타깝게도 그만 두 번째 아기도 유산이 되고만 것이다. 두 번째는 그야말로 말할 수 없는 충격일 수밖에 없었다. 목회자 가정의 자녀요. 사위도 신앙생활을 신실하게 잘하고, 시댁 식구들도 믿음의 가정이요, 또한 사위가 독자이기 때문에 양가 모두 간절히 기도하며 기다렸던 아기였다. 그런대 그만 두 번째도 유산을 하게 된 것이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목회자로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딸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부터 고3학년 까지 장년예배, 유년주일학교 예배 반주자로 봉사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부터 고3학년 까지 유년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다. 농촌에 있는 작은 교회라서 반주자는 물론 교사가 마땅한 일군이 없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런대 감사하게도 서울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하심으로 영광을 돌리게 하셨고, 대학 재학 중 ㅇㅇ고등고시에 합격하게 하심으로 영광을 돌리게 하셨다. 열악한 농촌교회 목회자 자녀로 태어나서 어릴 때부터 아빠를 협력하여 헌신한 것을 어여삐 여기셔서 그러한 은혜를 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실한 남편을 만나게 하심으로 결혼도 잘하게 하셨는데 그만 유산을 두 번이나 하게 하신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방법 밖에 없었다. 본인들도 기도해야 할 일이지만 부모로써 도우심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첫 번째 유산을 한 후에 저녁에 예배당에 가서 한 시간씩 특별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딸 가진 부모인지라 그리할 수밖에 없었다. 아내는 오전 중에 시간을 정하여 역시 예배당에 가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기도 중에 감동을 주셨다.

내용은 부모들은 물론이요, 본인을 더 겸손케 하기 위한 뜻이 계신 것으로 감동을 주셨다. 딸은 농촌 지역에서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녔고, 중소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다. 그리고 과외나 학원을 다녀보지를 아니했다.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웠고, 지역이 농촌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대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재수도 하지 않고 서울 대에 합격하였고, 학교 공부를 하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고시 공부를 해서 만 24세의 나이에 ㅇㅇ고등고시를 합격하였으니 너무나 탄탄대로의 길을 걸어왔다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웃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결혼도 했으니 그야말로 거칠 것 없이 순탄한 길을 가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모름지기 본인 마음에 상당히 교만함이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다. 탄탄대로의 인생길이니 어찌 교만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자신이 잘 해서 그런 줄 알면서 교만한 마음을 가지고 살았을 것이다. 그러니 어찌 그것을 그냥 넘기실 수 있으셨겠는가? 그래서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유산의 아픔을 겪게 하심으로 낮추시는 은혜를 허락하신 것이 아닐까라고 감동을 주신 것이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하심임을 깨닫게 하셨다.

그런대 두 번째 유산을 하고서 이제는 임신이 안 되는 것이었다. 그러니 사람인지라 기도는 하지만 또 얼마나 마음이 안타까운지 애가 탈 정도였다. 그래서 임신에 좋다는 담방 약도 해주고, 한약도 복용하기도 하였다. 물론 기도는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주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기도로 동역을 해주셨다. 유산 후 거의 1년 동안 임신이 안 되었으니 얼마나 마음이 안타까웠는지 모른다.

그런대 감사하게도 1년 후에 세 번째 임신을 하게 하셨는데, 두 번의 유산 경험이 있는지라 그야말로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으로 도우심을 구할 수밖에 없었다. 유산을 자주하면 습관성 유산 가능성이 많다고 했기 때문이다. 감사하게도 잘 지켜주셨고. 더 감사한 것은 쌍태아를 잉태케 해 주셨다는 사실이다. 두 번의 유산의 아픔을 겪게 하시더니 이번에는 두 배의 기쁨으로 은혜를 허락해주신 것이다. 얼마나 선으로 역사해 주시는 분이신가?

한 명만 주셔도 감지덕지 인데 쌍둥이를 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더욱이 성별을 알게 될 시기에 남매 둥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러니 더 이상 바랄 것이 무엇이겠는가? 

좋으신 하나님께서 감사하게도 복중의 선물들을 잘 보호해 주셔서 드디어 만삭으로 남매 둥이를 순산으로 정상 분만을 하게 하셨다. 이제 출산한지 2주가 지나고 있는데 산모는 물론 남매 둥이도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으니 전적인 주님의 은혜임을 다 시한 번 깨닫게 된다. 할렐루야!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신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가장 좋은 것으로, 선으로 역사해 주시는 하나님! 감사 감사합니다!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아멘!

박철수 목사 (익산봉곡교회 담임)



이 뉴스클리핑은 http://old.kidoknew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