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남을

뉴스일자: 2014년12월20일 14시13분

요즘 모 항공회사 땅콩회항 문제가 온 뉴스 지면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건은 미국 뉴욕에서 승객들을 태우고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향해 가고 있던 중에 그 회사의 부사장이라는 사람이 기장에게 지시하여 비행기 기수를 돌려서 탑승대로 가서 승무원들의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려놓고 다시 출발하는 바람에 예정시간보다 20여분이나 늦게 출발을 하게 된 사건이었다.

왜? 그와 같은 일이 일어났는가? 그 회사 부사장이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승무원이 땅콩과자 봉지를 뜯지 않고 건네주게 된 일 때문이었다.

그러자 부사장은 그 일을 질책하면서 승무원들의 책임자인 사무장을 내려놓기 위해서 여객기를 다시 돌리게 된 사건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발한 비행기를 돌려서는 안 되는데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그와 같은 일을 함으로 인하여 엄청난 파급을 가져온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건을 보면서 어떤 지위나 힘을 가지고 있을 때 그 힘이나 지위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한 교훈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에게 어떤 힘이나 지위가 주어진 것은 그것을 사용하여 힘을 과시하고 남용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자신에게 어떤 지위나 힘이 주어진 것은 그 지위나 힘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돕고 배려하고 사랑하는 삶을 살라고 주어진 것이다. 그것이 힘을 가진 자에게 주어진 귀한 덕목인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어떤 지위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을 드러내고 과시하려는 기질을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 힘이 주어지면 목에 힘을 주고, 사람들을 무시하고, 자신을 드러내며, 그 힘을 과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십중팔구는 다 그렇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잘 못된 것임을 알아야 한다.

빌2:3절에 보면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말씀하고 있다. 이 말씀은 남을 하대하고, 무시하라는 말씀이 아니라 남을 자신보다 귀하게 여기라는 말씀이다. 존중히 여기라는 말씀이다. 그 사람의 위치가 어떠하든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든지 낮은 사람이든지, 더 귀하게 여기라는 말씀이다. 그것이 성도인 우리가 이웃을 대하는 자세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그런대 현실은 어떠한가?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면 귀하게 여기지만, 존중하지만 낮은 사람이면 귀하게 여기지 아니하고 천히 여긴다. 귀하게 여기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무시하고 하대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땅콩회항과 같은 사건이 일어나는 것이다. 만약 그 부사장이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절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하여 부하 직원을 무시하고 하대를 했던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행위는 어디에서 나오는가?

바로 교만에서 나오는 것이다. "내가 누군데“라는 교만함에서 나오는 무례한 행동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남을 자신보다 더 낫게, 귀하게 여기려면 겸손해야 한다. 겸손한 사람만이 자신보다 남을 귀하게, 더 낫게 여길 수 있는 것이다. 교만한 사람은 절대로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아니한다. 겸손한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배려하는 것이다. 자신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행동은 이웃을 배려하는 것이다.

그리고 양보한다. 자신의 기득권을 양보하는 삶을 산다. 그것이 바로 자신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것이다. 이 시대 이기주의가 팽배한 시대이다. 그러므로 자신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세상이 된다면 세상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이웃을 더 귀히 여기고, 존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삶을 살기를 소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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