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셰르1

뉴스일자: 2014년09월15일 06시56분

생명현상은 먹음 활동이다. 살아있는 동물도 먹는다. 살아있는 사람도 먹는다. 양자의 차이는 무얼 먹는가의 차이다. 어떻게 먹는가의 차이다. 어떤 방식으로 요리해서 먹는가의 차이다. 어디서 먹는가의 차이다. 누구와 먹는가의 차이다. 무슨 얘기를 나누며 먹는가의 차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다소 먹음의 차이가 있다. 이를 조금 고상하게 말하면 구별해서 먹는다는 말이다. 구별해서 먹을 때 성경은 거룩하게 먹는다고 말한다. 먹을 때도 거룩하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민족이 있으니 유대인이다. 왜? 성경에 그렇게 쓰여있기 까닭이다
 
유대인들이 음식을 구별해서 먹어야 한다는 말씀(성경) 따라 랍비들이 세부적인 실행 규정을 만들게 되었다. 이를 히브리어로 '코셰르' 영어로 '코셔(kosher)' 부른다. 그래서 흔히 유대인의 음식을 '코셰르(코셔)'라고 한다
 
그러나 '코셰르'란 단어 자체가 (종교적인) '유대인의 음식'이라는 말은 아니다. '코셰르'란 단어는 '합당함,적당함'(fitness)이란 뜻이다. 

음식 외에도 기준에 합당할 때 '코셰르'란 단어가 사용된다. 헬스클럽을 '휘트니스 센터'(Fitness Center)라고 한다. 히브리어로도 '마르카즈 코셰르', 문자 그대로 '휘트니스 센터'이다. '육체를 적당하게 만드는 곳'(?)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해석규정에 합당한 음식, 그것이 '코셰르' 음식이다.

정연호 교수(University of the Holy Land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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