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루 길과 40년의 유랑 신 1:1-4 8. 28. 14

뉴스일자: 2014년09월06일 22시02분

          열하루 길과 40년의 유랑    신 1:1-4        8. 28. 14
 
얼마 전 영국의 작은 도시에서 70세 노인과 63세 여인의 결혼이 작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이들의 결혼은 일상적인 남녀의 평범한 결혼일 수 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극적인 사건이어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20대에 스웨덴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열렬히 사랑하던 관계였는데 부모의 반대로 헤어져서, 남자는 비행사로 변호사로 성공하여 부모가 짝지어 주는 다른 미모의 여인과 결혼해서 세 자녀를 둔 가장으로 40여년을 살다가 몇 년 전에 부인이 세상을 떠났는데, 영국에 살고 있는 아들 집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식당에서 40년 전에 사랑했던 옛 애인을 만나 그때까지 자기만을 생각하며 노처녀로 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자 급하게 가까워져 결혼이 된 것이다. 부모의 반대가 없었다면 40여 년 전에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을 두 사람이 유럽 여러 나라를 전전하다가 영국에서 노후결혼이 되므로 화제가 됐다.
 
만일(萬一) 우리 중에 1999년에 변호사가 됐어야 할 사람이 2014년 8월 31일, 아직까지 변호사 고시공부를 하고 있다면, 만일 30년, 40년 전에 결혼했을 두 사람이 40여 년 만에 극적으로 다시 만나는 상황이 된다면, 그리고 7-8년 전에 의사나 간호사 회계사가 돼 있어야 할 사람이 아직까지 직장이 없어 쉬고 있다면, 그리고 20-30년 전에 사업에 성공하고 가정이 안정되어 지금쯤 편안한 노후를 즐기고 있어야 할 사람이 지금까지도 백수로 동가식서가숙하며 떠돌이 삶을 살고 있다면 우리는 그러한 사람을 불행한 사람, 미련한 사람, 실패한 사람, 복이 없는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런데 오늘 모세는 본문에서 300만 이스라엘이 지금 그 모습으로 이 자리에 있다고 설교하고 있다.
 
                        열하루 길과 40년의 유랑
 
본문은 출애굽 제 40년 11월 1일(신 1; 3) 이스라엘이 광야 40년 생활을 거의 다 마치고 가나안 땅이 마주 보이는 요단 동편 아라바 평야에 다섯 주간 머무를 때, 모세가 출애굽 1.5세와 2세들 300만에게 세 번에 걸쳐서 설교한 내용이다.
     
모세는 너희 조상들이 40년 전에 이집트에서 나왔을 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말씀에 순종했다면, 출애굽 후, 열하루 정도면 가나안에 들어갔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과 불순종으로 만 40년 열한 달이 걸린 지금까지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이곳에 있다고 설교하면서 한 달 후에 너희가 가나안에 들어가면 너희는 너희 조상들처럼 다시는 하나님을 거역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참고로 신명기의 내용은 ⑴ 1-4장까지는 모세의 첫 번째 설교로 지난 40년 동안의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회고하면서 하나님께 복종할 것을 권고한 말씀이고 ⑵ 두 번째 설교인 5-26장까지는 십계명을 비롯해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이 지켜야 할 종교법과 정치법과 여러 가지 사회법을 가르친 말씀이며 ⑶ 세 번째 설교인 27-30장은 갱신된 언약에 엄숙하게 복종할 것을 설교한 것이다. 그리고 31장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한 것과 백성들을 향한 모세의 장려(獎勵), 32장은 노래의 말씀으로 장차 이뤄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모세의 감격적인 노래, 33장은 죽음을 바라보며 축복의 말을 전한 모세의 임종고별사, 34장은 성령의 감동으로 자신의 죽음을 미리 기록한 내용이다. 
 
요단 동편(Trans Jordan; 트랜스 요르단) 모압 평지에서 설교했던 총 34장에, 959절, 28,461단어로 이루어진 방대한 설교를 세 번의 강론으로 마친 것은 당시 모세의 설교가 굉장히 길었음을 의미한다. 죽음을 한두 달 앞둔 120세 노옹이 백발의 머리와 흰 수염을 나부끼며 이렇게 길게 설교한 것은 그만큼 신명기가 중요한 설교였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300만 백성들이 모압 평지 잔디밭이나 나무 그늘이나 바위 위에 앉거나 서서 그 긴 설교를 들은 것은 15분, 20분 설교를 일등설교로 좋아하는 현대교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좋은 귀감이 아닐 수 없다.
   
모세는 율법을 받은 시내산에서 가나안의 남쪽 경계선인 가데스 바네아까지 그리고 가데스 바네아에서 세렛 시내를 건너기까지(신 1: 2-3, 2: 13-14)는 장정들의 걸음으로는 일주일 정도면 충분하고, 남녀노인들과 여자와 어린아이와 가축들이 하루 24km(60리)를 걷는다면 대략 열하루 정도면 충분할 거리를 이스라엘은 38년이 걸렸다고 했다(이스라엘이 이집트 라암셋을 출발한 날은 출애굽 제 1년 1월 15일(민 32: 3)이며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선 때는 출애굽 41년 1월 10일이니(수 4; 19) 이스라엘이 광야에 머문 기간은 5일이 부족한 40년이다)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고 성막에 대한 계시를 받으며 성막건축 준비를 했던 1년이 넘는 시내산에서의 체류기간을 합쳐 광야생활이 40년이 걸리게 된 이유를 모세는 이렇게 설명한다 ⑴ 열하루 만에 가나안을 정복하는 것은 원래 하나님의 약속이었다(1:19- 23) ⑵ 40일 동안의 가나안 정탐은 불신앙에서 시작된 것이었다(1:22-25) 1) 어느 길로 올라갈 것인가 2) 어느 성읍으로 먼저 들어갈 것인가를 알기 위해서 했던 가나안 정탐은 좋은 목적으로 시작됐으나 정탐의 결과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다(1:24-28) 처음에 의기충천하고 기분 좋게 시작한 가나안 정탐의 결과는 ① 가나안으로 올라가기를 즐겨하지 않게 되다 ② 원래의 하나님의 명령과 계획을 거역하게 되다 ③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고 그들 스스로가 움츠러들어 방에 콕 박혀 있는 사람인‘방콕사람’이 되게 했다. 그들은 원망하기를“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한다”“야훼께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붙여 죽이려고 우리를 애굽에서 끌어내셨다고 원망하다 ④ 그리고 우리는 메뚜기 같다(스스로 보기에도...그들이 보기에도...)는 메뚜기 신드롬 절망에 빠진다.           
그렇다. 아무리 귀한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이라도 그 약속을 말씀 그대로 믿지 않고 믿음 속에 인간생각이 들어가면, 삽시간에 한 방울의 잉크가 병의 물을 파랗게 물들이듯, 마음속에 불신앙으로 가득 채워지게 되고 비겁한 사람, 겁쟁이, 부정적인 사람, 하나님과 상관없는 사람이 된다. 눈에는 아무 것도 안보이고 귀에는 아무 소리 들리지 않으며 손에는 아무 것도 잡히는 것 없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 그대로, 하나님의 약속을 약속 그대로 믿고 받아드려 아멘으로 영광 돌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우리는 이 사건과 모세설교를 통해 몇 가지 귀한 교훈을 받는다. 
 
   1. 믿음은 인간의 토를 달지 않는 것이다(21-22)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 앞에 두었은즉 
너희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르신 대로 올라가서 얻으라. 
두려워 말라 주저하지 말라 한즉 너희가 내 앞으로 나아와 말하기를 
우리가 사람을 우리 앞서 보내어 우리를 위하여 그 땅을 정탐하고 
어느 길로 올라가야 할 것과 어느 성읍으로 들어가야 할 것을 
우리에게 회보케 하자 하기에...”
 
그렇다. 가나안 땅은 원래 이스라엘이 무조건 올라가서 내 물건 내가 취하듯 취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이었다. 신 1; 8의 들어가서 얻으라(Go in and posses the land)는 말은“그 땅은 이미 너희에게 준 것이니 가서 너희의 소유로 삼아 이용하라”는 의미이지‘가서 정복하라, 싸워서 쟁취하라’는 말이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너희가 올라가서 얻으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저하지 말라(Go up, take possession. Do not fear or be dismayed)였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이 하나님이 주신 땅이지만 그래도 먼저 그곳을 정탐하는 것이 순서라며 그럴듯한 자기들의 의견을 내 놓았다. 그때 만일 모세가 가나안을 정탐하자는 백성들의 말을 거절하고 믿음으로 들어갔다면 40년 전에 이미 가나안 땅은 이스라엘의 땅이 됐을 것이고 모세는 가나안의 통치자가 됐을 것이다.
 
그렇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에 내 의견과 내 생각, 내 의지와 내 경험, 그리고 내 이론의 토를 달지 않는 것이다. 믿음은‘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만, 그랬지만, 그렇게 쓰여 있지만, 그런데...’가 아니다. 그래서 성경은 말씀하시기를“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모든 이론을 파하며 하나님 아는 것을 대적하여 높아진 것을 파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We are destroying speculations and every lofty thing raised up against the knowledge of God) 그리스도에게 복종케 하는 것”(고후 10:4-5)이라고 했다.
 
모든 이론으로 무장된 강력한 진을 파하는 것, 모든 타당한 이론들을 파괴하는 것,
하나님 아는 지식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생각들을 파괴하고 그리스도 예수 앞에 내 생각을 굴복시키는 것....이것이 우리의 영적 싸움, 믿음의 싸움이고, 기도의 싸움, 찬양의 싸움이다. 이 싸움에서 믿음으로 인간의 이론을 이긴 자만이 축복의 땅에 들어간다. 하나님을 체험하고 기적들을 체험할 수 있다. 인간이론을 파괴하고 우리 생각을 예수 앞에 굴복시키므로 살아계신 하나님의 기적들이 넘치게 나타나는 삶이되기를 축원한다.
 
성경은 어떤 일이 있어도 주일을 성수하라고 하신다. 그러나 사람의 이론은 주일 성수를 하면 밥을 굶게 된다, 수입이 적어져 생활이 안 된다고 한다. 성경은 십일조는 하나님의 것이니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지 말라고 하신다. 그러나 이론과 현실은 십일조를 드리고 나면 당장 내 살 길이 막연해 진다고 한다. 믿음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너에게 더해 줄 것이다, 네가 선교, 봉사, 헌신, 봉사, 충성, 기도하면 다른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한다. 그러나 내 이성과 내 생각, 내 현실은 그것보다는 돈 버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모든 이론들, 정당한 이유들, 모든 이치에 맞고 타당한 생각들...이런 것들이 당신의 믿음을 방해하고 은혜를 약하게 하며 당신을 축복과 기적의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 그렇다면 한 가지 물어보자. 당신이 지금까지 정당한 이유를 대서 해결된 것이 무엇인가? 당신이 고집했던 이론이 당신에게 어떤 축복을 가져다주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당신 이론과 생각대로 되어 진 일이 과연 무엇인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내 생각을 파괴하므로 말씀이 능력을 나타내는 역사들이 일어나길 바라며, 성령의 강력한 소원 앞에 내 이론을 파괴하고 하나님을 하나님 되시게 하므로 그분의 기적들이 나타나길 축원한다.
 
   2. 믿음은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 의지하지 않는다(신 1:28)
 
10명의 정탐들은 가나안 땅을 정탐한 후“우리가 가서 보니 가나안은 땅이 비옥하고 농사도 잘되고 짐승들도 키우기에 좋은 땅인데 그곳 원주민은 기골이 장대한 거인들이고 힘이 괴력의 장사며 그들이 지은 집들도 크고 견고하다. 우리는 도저히 그들을 이길 수 없고 그 땅을 소유할 수 가 없다”고 했고 그 말을 들은 백성들은 하나같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애굽으로 다시 돌아가자고 불평했다.
 
하나님은 정탐보고의 그날, 부정적인 소식을 전한 정탐꾼 열 명을 죽이셨고 그들의 말을 듣고 낙심한 이스라엘 백성을 정탐 40일을 하루를 일 년으로 계산해 40년을 광야에서 유리방황하게 진노하셨으니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광야 40년이다.
 
그렇다. 믿음은 보고 듣는 것으로 일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내 귀에는 어떻게 들리든지, 눈에는 어떻게 보이든지, 내 감각은 어떻게 느끼든지 오직 말씀 그대로 믿고 따르고 순종하는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을 믿고 찾으면 반드시 그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내가 새벽기도를 하고, 내가 금식기도를 하며, 내가 말씀대로 주일을 성수하고, 말씀대로 십일조를 성수하면... 상급으로 반드시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 반드시 내 남편의 병, 내 딸의 질병을 고쳐주신다, '내 문제가 해결 된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믿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이요, 응답받는 믿음이다.
 
   3. 믿음은 긍정적인 언어 사용이다(26-27절)
 
이스라엘 백성은 정탐들의 보고를 듣자마자 부정적인 원망의 말을 쏟아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미워하시므로 아모리 족속의 손에 붙여 멸하시려고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도다..." 
 
430년을 기다리고 기다리셔서 애굽의 종살이에서 건져 광야로 이끌어 내신 것을 자기들을 가나안의 아모리 족속, 원수들에게 죽게 하시려고 인도한 것이라니! 이 얼마나 미련하고 통탄스러운 말이며, 하나님을 화나게 하는 불경한 언사인가? 결국 그들은 자기들의 부정적인 원망의 말대로 광야에서 멸망을 당하였다.
 
그러나 창 50:24-26, 출 13:19, 수 24:32를 보자. 요셉은 110세에 죽으면서 "하나님이 반드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낼 것이니 그때에 너희는 나의 시체 미이라를 애굽에서 취하여 가나안으로 옮겨서 그곳에 장사 지내 달라"고 유언했는데 요셉의 믿음대로 그렇게 되었다. 
  
그렇다. 부정적인 언어, 원망의 말은 당신의 믿음을 죽이는 독약이다. 그러나 믿   음은 긍정적인 언어 사용이고 긍정적 언어 사용은 축복의 지름길이다. 그래서 우   리가 긍정적인 언어와 생산적이며 낙관적인 언어를 사용할 때, 내게로 축복들이 모여 온다(특히 '감사한다'는 언어를 많이 사용할 것이다.)
 
유대인 랍비 아키바가 여행을 하고 있었다. 안내자로 개 한 마리가 그와 동행했고 손에는 램프를 가지고 있었다. 날이 어두워 밤이 되자 아키바는 한 채의 헛간을 발견하고 거기서 자기로 했다. 등불을 켜고 책을 읽으려하는데 바람이 불어 램프가 꺼졌다. 몇 번이나 그렇게 되자 책 읽기를 포기하고 할 수 없이 잠을 잤다. 그런데 개가 자는 동안 이번엔 늑대가 와서 개를 죽여 버렸다. 아침이 되자 그는 램프를 가지고 홀로 길을 떠났다. 그런데 마을에 도착해보니 사람의 흔적이 전혀 없었다. 그제야 그는 전날 밤 도둑떼가 이 마을에 쳐들어와 집을 파괴하고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인 것을 알게 됐다. 어제 밤에 만일(萬一) 램프불이 바람에 꺼지지 않았더라면 그도 도둑들에게 발견돼 죽었을 것이고, 어제 밤에 만일(萬一) 개가 살아 있어 짖었더라면 도둑들이 몰려와 그를 죽였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잃어버린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랍비 아키바는 이 일을 통해 모든 것을 감사하고 모든 것을 감사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 사람의 몸 중에서 나이가 들어도 세월을 거꾸로 돌릴 수 있는 부위가 있는데 그것은 몸 안에 있는 근육(筋肉)이다. 이 Muscle은 80대 노인도 운동을 하면 늘어나고 단단해 지고 강해진다(2008년에 내가 목사님들과 배구를 하다가 오른쪽 엄지손가락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거의 두 달 동안 운동을 못했더니 돌덩이처럼 단단하던 근육이 바람 빠진 공처럼 말랑말랑해졌었다. 그래서 손가락골절사고 3주 후부터는 왼손(한 손)으로 Push up을 하루에 1000번씩을 했더니 조금 나아지다가 한 달 후부터 양손으로 Push up을 2000번씩 그리고 역기를 2000번씩 들고나니 다시 근육이 단단해 진적이 있다)
 
사람의 얼굴에 있는 30개의 근육은 웃음이란 운동으로 표정근육을 발달시키면 돈이 안 드는 최고의 성형수술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하루에 10분, 15분 동안 웃기만 해도 비싼 화장품을 쓰고 값비싼 로션을 바르는 것 보다 훨씬 나은 최고의 미인, 탄력 있는 얼굴을 지킬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의 얼굴은 대기온도의 영향으로 누구나 화씨 86도를 유지해야 얼굴 근육이 팽팽해지는데 표정을 어둡게 하든지 수심이 가득하면 얼굴에 주름살이 많이 생기고 쉽게 늙지만 반대로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활기차게 표정을 지으면 얼굴 근육이 탱탱하게 젊어지고 주름도 생기지 않고 늙어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이 밝고 환하게 웃거나 큰소리로 웃으면 2분 뒤에는 표정근이 많이 움직인 눈과 입술 주변 혈관이 확장돼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붉게 달아오르고, 10분 뒤에는 얼굴 전체의 온도가 올라 혈색이 좋아지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기분 좋게 웃는 표정근 운동은 뇌의 온도를 낮춰 정서적인 안정도 주고 혈압까지 낮게 해준다. 심지어 우습진 않지만 의식적으로 웃기만 해도 얼굴 근육이 움직이면서 같은 효과를 가져 온다고 한다. 그래서 웃음은 돈 안 드는 최고의 성형수술이라고 한다. 
긍정적인 말을 하거나 낙천적인 언어를 사용하거나 믿음으로 감사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겐 하나님의 축복이 있다. 미국에서 6세에서 16세까지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수십 년 동안 연구 조사한 내용이다. 1500명 아이들은 백인이며 머리가 뛰어나고 중산층 자녀들로서 부모와 교사들로부터 25가지의 성격적 특성을 평가받았다. 그들의 미적 감각, 재주, 유머감각 그리고 그들의 생활환경이나 사건, 그들의 체험들까지 다양하게 조사했다. 이렇게 수십 년 동안 조사하는 동안 많은 실험대상자들이 세상을 떠났다. 
 
이제 학자들의 관심은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아있는가 였는데 놀랍게도 1500명의 사람들 중에서 성실한 사람과 낙천적인 사람만이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더라는 것이다. 오늘 인생을 성공하며 하나님의 축복 속에 살아가길 원하는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긍정적이며 낙천적인 언어 사용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복된 삶을 살 수 있기를 축원한다.
       
   4. 하나님은 나의 Navigator이시다.
   
이젠 미국에도 Navigator가 보편화 돼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한국은 Navigator 만인 공유시대이다. 자동차에 70-80%는 네비게이토가 있을 정도로 네비게이토를 차마다 가지고 있다. 운전 중에 Navigator는 계속해서
 
     “잠시 후에 시속 100키로 구간입니다. 속도를 줄이십시오”
     “500미터 앞에서 좌회전 하십시오”   “300미터 앞에서 나가십시오”  
 
얼마나 친절한지 모른다. 너무 친절하게 자주 말을 해줘 나중에는 짜증나고 피곤할 지경이다. 이렇게 네비게이토(자동 조종장치)가 속도와 표시판을 지시하며 방향까지 지시해 준다. 심지어는 네비게이토의 지시를 벗어나 잘못된 길을 들어갔을 때는 그곳에서부터 Recalculate(다시 계산)해서 목적지의 방향을 다시 정해 주고 갈 길을 안내해 주기까지 한다.
 
그렇다. 하나님은 나와 당신의 Navigator(조종자)이시다. 내가 비록 불순종한 이스라엘처럼 열하루 길을 40년의 유랑 길을 선택했어도 하나님은 거기서 다시 나의 길을 정하시고 안내해 주신다.
 
40여 년 전인 1975년 1월 14일은 내가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으로 미국에 들어온 날이다. 충북 단양, 소백산 깊은 산골짜기에서 7년 동안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린 것도 힘든 일이었지만(당시 나는 7년의 기다림이 너무 힘이 들어 그곳을 떠나려고 보따리를 일곱 번이나 쌌었다) 마지막 1년은 정말 피를 말리며 잠을 못자는 시간들이었다. 그때, 주위 사람들은 내가 미국 방문 초청장을 받은 것을 부러워하며 내가 미국 가는 것이 결정된 것처럼 생각했지만 당시 미국 비자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든 때여서 나는 초청장을 받은 2월에서 비자 받는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정말 어둡고 힘든 긴 터널, 끝없는 터널을 지나는 기간이었다. 그래서 우국기도원으로, 삼각산으로, 단양으로, 서울로...금식기도로, 철야기도로, 작정기도로 하나님께 매달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기도하면서도 기도할 때는 마음이 평안해지지만 평상시는 밥맛을 잃고 음식을 먹지 못했고 밤에는 잡을 이루지 못해 고생하는 그래서 평생 처음 불면증으로 몇 달 동안 잠을 못 잤던 기간이었다. 심지어는 몇 달 동안 악몽에 시달리는 고통도 겪었다. 그러다가 천신만고 끝에 기적적으로 그해 12월 14일 비자를 받았을 때에 그 기쁨은 무어라 형언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1975년 1월 14일, 비자 받은 지 한 달 만에 미국을 들어왔다. 하와이를 거쳐 밤 11시에 Los Angeles 국제공항에 내렸을 때, 주머니엔 단돈 120불이 나의 총재산이었다. 그날 밤 나를 초청해준 미국목사 친구의 안내를 받고, 방향도 모른 채 얼떨결에 고속버스를 타고 다섯 시간을 달려 새벽에 초청자의 집에 도착해서 내 비자를 보니 미국 체류기간이 한 달 6일, 비자 만기일이 2월 20일이어서 미국 목사와 함께 이민국, 신학대학교...를 다니며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비자 연기 방법이나 영주권 신청은 꿈도 꿀 수 없는 절망적인 환경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에 오면 자기 교단 신학대학교 장학생으로 공부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던 미국인 목사가 비자 만료 3일을 남겨두고 5시간을 드라이브 해 나를 Los Angeles, Western 길거리에 내려놓고‘미안하다’며 작별인사를 하고 자기 집으로 가 버렸을 때는 정말 내겐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그때부터 학생비자와 영주권을 얻기 위해 무거운 이민가방을 싣고 그레이하운드     버스로 59시간, 다시 72시간 그리고 다시 39시간을 타고 Los Angeles에서 미 중     부 미주리 주, 스프링필드까지. 미주리에서 미 서북부 워싱턴 주 시애틀, 그리     고 시애틀에서 다시 미 서남부 샌디에이고에 도착한 3개월 동안의 떠돌이 생활     은 고난의 대장정이었다)
 
놀라운 사실은 미국인 목사가 나를 한국으로 돌아가라며 LA에 내려놓고 떠날 때, ‘미국에 남느냐, 한국으로 돌아가느냐’를 기도하는데, 하나님께서 나에게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시고 응답을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때에 내 생각은“7년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서 들어온 미국이고, 하늘의 별따기보다 힘들게 비자를 받고 들어왔는데 이제 한국으로 다시 나가라니... 차라리 불법체류자가 돼 추방을 당하더라도 아니 죽더라도 나는 한국으로 돌아 갈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나로썬 도저히 납득이나 수긍이 안 되는 하나님의 응답(말씀)이었다.
무엇보다도 김포공항에서 나를 부러워하며 배웅해준 수많은 동료 목사들(그동안 7년 후에 내가 미국에 갈 것이란 내 말을 듣고 믿었던 친구들)과 목사의 길을 반대했다가 내가 당당하게 미국을 떠나므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기 시작한 부모친척들(전도)을 생각해서라도 당시 나의 자존심은 그것이 비록 하나님의 응답이라도 그것을 아멘으로 받아 드릴 여유가 없었다.
 
39년이 지나 넉 달이 지나면 미국생활 40년이 다 되는 지금,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내 믿음으로 미국에 남아 지금까지 살아온 오늘의 나의 현실을 감사로 받아 드리지만 내 마음 한편에는‘그 때 왜 내가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는가?’라는 일말의 작은 후회가 남아있다. 왜냐하면 그 당시 하나님이 내게 주셨던 크고 강한 믿음, 나의 기질, 추진력과 지칠 줄 모르는 에너지를 생각해볼 때, '만일 그때 내가 하나님께 순종해 한국으로 돌아갔더라면 지금쯤 한 시대를 풍미하는 성공한 목회자와 부흥사로 한국 교회에 우뚝 서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뜬 구름처럼 스쳐가기 때문이다. 본문의 열하루가 40년이 되고 있는 나 자신을 보면서 느끼는 나의 감정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Navigator이심을 생각할 때,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른다. 우리가 길을 잘못 들었을 때, 거기서부터 시작해 목적지의 방향을 다시 설정해주는 Navigator처럼, 내가 39년 전에 순간의 실수와 무지함과 고집으로 나의 길을 잘못 선택했지만, 거기서부터 내 인생의 방향과 사명의 방향을 더 나은 쪽으로 다시 설정하시고 인도하여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이셨기에 감사할 뿐이다. 그리고 앞으로 내 생애를 인도해 영광의 도구로 써주실 나의 좋으신 하나님, 내가  생명으로 섬기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내 어찌 감사하며 기뻐하지 않겠는가? 
 
나의 Navigator요 Navigation이신 성부하나님, 성자하나님, 성령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수많은 오묘한 말씀들과 비밀들을 깨닫게 하셨고 많은 약속들을 주셨으니 그것만으로도 내게는 감사의 조건이 충분하고 영원하다. 그런데 나의 Navigator이신 내 하나님께서 나의 먼 장래까지 꿈과 계시들로 보여 주시고 그날의 영광을 약속해 주셨으니“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할 것”(Yet I will rejoice in the Lord, I will joy in the God of my salvation;합 3:17-18)은 당연한 일이다.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리는 일 외에 그 무엇을 하나님과 주님께 올려드릴 것이 있겠는가?  
      
오늘 나처럼 열하루가 40년이 됐다고 생각되는 성도 여러분, 열하루가 14400일의 40년과 38년의 13680일로, 열하루의 264시간이 345,600시간으로 기도응답과 축복응답의 기간이 연장된 상황 속에 있는 성도 여러분, 11m짜리 고무줄을 14,400m로 잡아 늘인다면 그 고무줄이 팽팽하게 늘어나야 하니 고무줄은 얼마나 위험하고 초조하며 긴장되겠는가? 연장된 그 모든 세월들이 긴장의 연속이요 괴로움과 답답함과 스트레스의 연속일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 당신이 그 아픔과 긴장으로 살아간다 하더라도 감사하자! 당신이 나처럼 감사할 이유는 하나님은 당신의 Navigation과 Navigator이시기 때문이다.
 
내가 20년 전, 10년 전에 한국에서 남들처럼 큰 목회를 하는 목사, 큰 부흥사가 되지 못했어도 그래서 유명한 목사가 되지 못했어도 내 인생의 Navigator이신 하나님은 그 대신 또 다른 하나님의 계획을 정하셨기 때문에 감사한다. 하나님은 나의 Navigation이시며 Navigator이시다. 하나님은 당신의 Navigator이시다. 하나님의 크신 이름을 인하여 그분을 송축하자. 이 축복 대신 저 축복을 준비하시고, 이 은혜 대신 저 은혜를 예비하신 신비하고 오묘하신 하나님의 계획을 인하여 그분을 높이자! 
 
그렇다. 열하루가 40년, 38년이 된 것이 결코 저주만은 아니다. 이번 달의 사업성공이 내년으로 연기된 것이 결코 실패만은 아니다. 10년 전에 받을 축복이 1년 후, 5년 후로 연기된 것이 결코 저주나 실패만은 아니다. 내 생각보다 탁월하신 하나님의 생각, 내 계획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니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자.
 
이 예배를 통해서 오늘의 나의 고통을 내일의 나의 기쁨으로 바꾸어 주실 하나님, 오늘의 나의 실수를 내일의 나의 성공으로 만들어 주실 하나님, 오늘의 참담한 패배와 저주를 내일의 찬란한 축복으로 인도해주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 주기도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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