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데 뿌듯

뉴스일자: 2014년08월08일 18시21분




한인 시니어 16명이 귀넷카운티 내 375명 시니어들의 점심을 준비했다. 

한인 시니어들은 지난 10일 귀넷카운티 시니어 서비스부 음식배달 센터에서 재정적 어려움, 질병 등으로 음식을 스스로 해드시기 힘든 시니어들에게 무료로 배달되는 점심준비를 돕는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시니어들은 오전 9시부터 우유, 오렌지 쥬스, 빵을 운반용 비닐봉지에 하나하나 넣은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비닐봉지에 넣은 이 음식들은 이날 점심으로 카운티 내 375명의 시니어들에게 전달된다. 

음식별로 2,3명이 짝이 되어 비닐봉지에 넣기 시작했고 시니어들은 손에 익자 빠른 속도로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날의 메인 점심 요리가 나오자 시니어들은 일회용 그릇에 고기, 야채, 감자 등을 담고 고기 위에 소스를 뿌렸다. 음식이 다 담긴 그릇들은 기계 장치로 비닐커버 포장이 되었고 냉장고로 운반되었다.

어느새 호흡이 맞아진 시니어들과 이날 동참한 한인 청소년들이 달라붙어서 하자 375인분의 식사 준비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 일찍 끝났다. 

관계자들은 ‘Super fast’라면 감탄하며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평상시 3~4명의 수감자와 몇몇 직원들이 분주하게 했던 일들을 한인 시니어들이 와서 도와주니 정말 도움이 되었다며 또 와달라고 부탁했다. 

참가한 시니어들은 재미있고 도움이 되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처음 봉사에 참가한 영 해리스 씨는 “내가 누군가에 도움이 되었다는데 뿌듯했다”며 “쥬스를 포장하고 있는데 몸이 불편한 세 사람이 와서 음식을 가져가며 우리에게 감사하다며 돌아가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중고 철물센터인 해비타트에서 그동안 개인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온 유귀순 씨는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봉사도 못하는데 건강해서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고 즐겁다”고 밝혔다. 

역시 이날 처음 봉사에 참가한 김진필 씨는 “봉사해보니 집에서 노는 것보다 낫다(웃음)”며 “하지만 한번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시니어 봉사단은 이날 봉사 후 한달에 2번 화요일에 이곳에 와서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

시니어 봉사단에 참여해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를 하기 원하는 시니어들은 770-452-8039로 문의하면 된다.

출처 :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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