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동성애자 위한 햄버거 출시돼…버거킹 ‘프라우드 와퍼’

뉴스일자: 2014년07월17일 16시06분


▲버거킹이 최근 출시한 프라우드 와퍼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위한 햄버거가 출시됐다. 패스트푸드 체인점 버거킹이 만든 ‘프라우드 와퍼(Proud Whopper)’가 그것.

프라우드 와퍼는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색깔의 종이로 포장돼 있으며, 포장지 안쪽에는 ‘우리는 모두 똑같다(We are all the same inside)’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버거킹은 최근에 열린 제44차 연례 동성애 프라이드에 참가한 동성애자들과 시민들에게 이 제품을 나눠주며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와 관련 유튜브에 2분 남짓의 광고 동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수석 부사장 페르난도 마차도는 “버거킹이 미국의 동성애 프라이드 행사를 후원한 것은 처음”이라며 “이러한 특별한 햄버거를 행사의 일환으로 내놓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우드 와퍼의 가격은 4.29달러로 일반 와퍼와 같으며, 퍼레이드 기간 동안만 한정적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판매된다. 수익금은 버거킹이 운영하는 장학재단에 전액 기부해 동성애자 고등학생들을 후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페르난도 마차도는 향후 동성애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보다 큰 규모의 행사도 기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버거킹 외에 미국의 스타벅스도 동성애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스타벅스 CEO는 “자사의 동성애 홍보에 반대하는 사람은 보유주식을 팔아도 좋다”고 밝힌 바 있으며, 최근 시애틀에서 있었던 제40차 동성애 프라이드 행사에서 800스퀘어 피트의 대형 동성애 국기를 회사 본부에 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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