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2014 할렐루야 복음화대회 개막

눈물로 설교한 고훈 목사’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리라’
뉴스일자: 2014년06월14일 02시21분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승희 목사)가 주최하는 뉴욕 한인 교계 최대의 집회, ‘할렐루야 2014 대뉴욕 복음화대회’가 13일(금) 저녁 7시 30분, 첫째 날 막을 올렸다. 

6월 13일(금)부터 15일(주일)까지 사흘 간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열리는 대회는 첫째 날 저녁 갑자기 쏟아진 큰 비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이 본당을 가득 메웠으며, 강사 고훈 목사의 말씀과 함께 웃고 울었다.  
 
<대회첫날 영상스케치 보기>



<뉴욕목사합창단 연주, '주님의 크신 은혜' 전 곡 영상>


고훈 목사는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요16:33)’는 대회 주제 아래 첫째 날 ‘디아스포라여, 당신은 예배다’라는 제목으로 뉴욕 동포들을 축복하고, 예배와 기도, 십일조에 대한 말씀을 세월호 참사와 암을 이겨낸 간증 등을 통해 풀어냈다.

말씀 사이사이 찬송을 불렀는데, 세월호 유가족들의 아픔을 이야기 할 때는 ‘오빠생각’을, 찬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내 주의 보혈은’, ‘주 사랑하는자 다 찬송할 때에’ 등을 다같이 부르며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고 목사는 예정보다 말씀이 길어져 서둘러 마무리 하고, 아쉬움을 남긴 채 다음날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첫째날 대회는 청소년분과위원장 황영송 목사의 인도, 대회장 김승희 목사의 개회사로 시작했고 테너 신남섭, 바리톤 이요한의 ‘거룩한 성’ 특별 찬양과 이규섭 목사(퀸즈한인교회)의 대표기도, 부이사장 김주열 장로의 ‘롬 12:1-2’ 성경봉독으로 이어졌다. 

퀸즈한인교회 찬양대(지휘 이만수 장로)가 ‘사랑이 예 오셨네’ 찬양을, 송병기 목사가 강사 소개를, 한재홍 목사가 헌금기도를, 뉴욕목사합창단이 ‘주님의 크신 은혜’ 헌금 특송을 했으며, 이철희 목사(뉴욕농아인교회)가 예배 내내 수화통역을 맡았다. 서기 송일권 목사의 광고, 목사회 회장 황동익 목사의 축도로 첫째날이 마무리 되었다.

남은 일정은 아래와 같다.

<할렐루야 복음화대회> 6월 14일(토) 오후 7:30, 15일(주일) 오후 5:30, 프라미스교회
<어린이 복음화대회> 일시, 장소는 위와 같음, 강사: Pastor Wu, Pastor Hyejin Shim
<목회자세미나> 16일(월) 오전 9시, 금강산
<청소년 복음화대회> 9월 5일(금) - 6일(토), 뉴욕장로교회(이승한 목사)


아래는 말씀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세월호에 희생된 안산제일교회 아이들과 유족들
 
우리 교회 14명 희생자 중 2명의 생존자, 그 중 태영이는 교회 개척부터 함께 해 온 집안의 5대손이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으나 구명조끼를 자신에게 주고 영영 돌아오지 못한 승무원 누나 생각이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았다. 

종명, 종인 쌍둥이 형제 중 단원고에 다니던 종명이는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고, 동생 종인이는 장례식장을 허망하게 지켰다. 그 와중에도 평소 친척들에게 전도하던 종명이의 뜻에 감화된 일가친척들이 교회에 십일조를 들고 오기도 했다.
 
지연이는 생전에 신천지에 빠진 부모를 구원하려고 애썼다. 비록 지연이의 장례식은 신천지에서 치뤄졌지만, 장례식 후 지연이 아버지가 나에게 와서 신천지에서 나올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 
 
승환이는 부모가 이혼한 후 할머니와 살다가 재혼한 아버지와 살고 있었다. 아침 일찍 승환이 장례식이 열렸는데, 아버지가 새어머니와 얻은 여덟살짜리 어린 동생이 자다가 벌떡 일어나 오빠 관이 나가는 앞을 가로막고 서럽게 울어서 그 자리의 우리 모두를 울리고 말았다. (동요 ‘오빠생각’ 합창)
 
소제와 전제가 사라짐으로 제사장이 슬퍼하도다 (요엘 1:9)
 
지난 두 달 동안 웃어본 적이 없다. 교회에 생때같은 아이들을 잃은 유족들이 있는데 어떻게 웃을 수 있겠는가. 부활절 때에도 기쁨으로 예배를 인도해보려고 했으나 오히려 눈물바다를 만들고 말았다. 보잘 것 없는 나를 뉴욕으로 부르신 것은 하나님께서 웃을 기회를 주신 게 아닌가 싶다.

야곱이 탈골로 자신을 죽이려던 형으로부터 살아난 것처럼,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일곱쌍을 하나님께 바친 것 처럼, 아브라함 이삭에게 예배가 첫째라는 것을 가르친 것 처럼, 무슨 일이 있어도 제사장 눈에 눈물이 나게 해서는 안된다. 
 
예배는 생명, 찬송은 맥박
 
(찬송가 ‘내 주의 보혈은’ 합창) 나는 스무살에 폐병으로 고생하다가 교회에 처음 가서 작심하고 기도를 드렸고 14일 째 이 찬송이 터져나왔다. 그 후로 그 찬송을 오십년 동안 줄기차게 불러오고 있다.  

새벽기도 다녀와 피곤해 잠시 잠 들었을 때 아내가 ‘아침 해가 돋을 때’를 부르면 저절로 눈이 번쩍 떠진다. 설겆이 할 때도 ‘나의 죄를 씻기는’, 잠잘 때에도 ‘고요히 머리 숙여’를 부른다면, 다윗이 한 것 처럼 우리도 하루에 적어도 일곱번을 찬송할 수 있다. 
 
우리 교회 전도사는 5.18 당시 진압군의 스파이로 광주에 투입되었다가 대학생들에게 발각되었다. 마지막 순간이라 생각하고 찬송을 부르니 대학생들이 풀어줬다. 아우구스틴이 찬송은 맥박이라고 한 것처럼 우리가 찬송을 할 수 있다면 모든 일에 열쇠를 쥔 것이나 다름 없다. 아무리 슬픈 일도, 힘든 일도, 어려운 일도 찬송으로 이겨낼 수 있다. (찬송가 ‘주 사랑하는자 찬송할 때에’ 합창)
 
모든 기도에는 응답이 있다
 
닭을 잡을 때 닭의 목을 움켜줘서 기도를 막는다. 몸의 기도가 막히면 죽는 것 처럼 우리가 기도를 하지 못하면 절망에 빠진다. 우리가 기도할 수 있는데 왜 절망하고 불안해 하는가. 넘지 못할 산, 건너지 못할 강이 있을 때, 기도한다면 주님이 내 손을 잡고 간다. 우리는 주 안에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같이 외쳐보자. ‘모든 기도에는 응답이 있다’
 
아들이 어렸을 때 자전거를 사달라고 졸랐다. 7월 생일에 사주겠다고 약속하니 아빠한테 더 잘하더라. 4월 즈음에 하루 빨리 자전거를 타고싶다고 간절하게 조르길래 약속 보다 일찍 자전거를 사줬다. 이것이 아버지 마음이 아닌가. 하나님도 우리 기도에 당장 원하는 것을 주시진 않지만 언젠가 반드시 응답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더 일찍 주시기도 한다.
 
교회 건축 당시 사정이 너무 어려워서 몇 명 되지 않는 교인들이 어린 학생들까지 모두 모여 새벽기도를 했다.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졸아서 교장이 학생들을 새벽기도에 참석시키지 말아달라고 교회로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우리 교회 한 학생이 새벽기도 후 집에 가는 길에 도움이 필요한 할머니를 병원에 데려다 드렸다. 할머니의 아들은 나중에 학교로 찾아와 그 학생에게 선물을 하겠다고 했지만, 학생은 당연한 일을 한 것에 선물을 받을 수가 없다고 답했고, 그래도 재차 묻자 교회 건축을 도와 달라고 했다. 마침 그 사람은 건축업자라 우리 교회 건축으로 답례를 했다.
 
온 몸에 퍼진 암을 금식기도로 물리치고, 교인 120명이 암을 이겨낸 역사
 
암이 온 몸에 퍼졌을 때 물 한잔도 마실 수가 없었다. 성령이 시키신 금식이라 생각하고 금식기도를 올렸는데, 사흘 금식 후 수술을 받았을 때 퍼져있던 암세포가 몇군데 집결해 있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금 이날까지 재발없이 살고 있다.
 
안산은 공장이 많아 환경이 좋지 않고 암환자가 많다. 우리 교회에도 암환자가 많은데, 120명이 암을 이겨냈다. 모든 것은 죽음 후에 부활이 온다. 말씀이 들어와 예수가 죽었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살아났다. 크리스찬이 기도를 하지 않는 것은 열쇠를 손에 들고 문을 열 줄 몰라 하는 것과 같다. 
 
육은 육을 먹어야, 영은 말씀을 들어야 산다. 암선고를 받고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하니 병원에서 쓸 것이 없다고 거절했다. 아무 것도 줄 것이 없다는 것보다 더 큰 절망은 없다. 나는 지금 이렇게 말씀을 전하며 주님께 쓰임 받고 있으니 날마다 감사할 따름이다. 
 
십일조의 정신을 물려줘야
 
우리가 자식을 여행을 보내주면서 여행경비로 10을 주고, 9는 마음대로 쓰되 1은 선물을 사오라 했다고 생각해보자. 그 자식이 1도 쓰기 아까워 선물을 사오지 않았다면 우리 마음은 어떻겠는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10을 내주시며 1을 바치라 한 것이 십일조 정신이다. 이 예배 신앙을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 
 




























<구라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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