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페루 와라스 10번째 소식

뉴스일자: 2014년03월12일 15시27분


안녕하세요. 김성호 선교사입니다. 그 동안 잘 지내셨나요? 기도편지를 보낸 지 5개월이 다 가는 것 같네요. 바로 편지 못함을 용서해주세요. 그 동안 하나님께서 많은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제가 함께 동참하고 사용 받는 것이 큰 기쁨입니다. 이러한 큰 은혜가운데 살고 있지만 앞으로 사역지를 변경하는 것에 있어서 고민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도 가운데 저의 페루 4년을 마치고 전에 하나님과 약속한 데로 중동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번 10월이 저의 4년인데 약 2개월 더 있다가 미국으로 들어가 중동 들어갈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그 동안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이렇게 열린 지역에서 마음껏 행복하게 사역을 100% 하나님께 드릴 수 있게 후원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들입니다. 중동을 가면 저의 전공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때는 아마 시간적으로 40% 60% 로 나눠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기도 많이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자양육
파송 받은 지 3년 반이 되어가고 있는데, 최근 들어 제자를 삼는다는 것에 다시 한번 묵상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자를 삼는 것에 관해서는 저에겐 세가지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저를 따르는 사람이 아닌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을 삼는 것입니다(마 16:24). 두 번째는 제자를 삼을 제자를 삼는 것입니다(요17:20). 세 번째는 그들이 저보다 더 큰일을 하는 것입니다(요 14:12). 첫 번째 목표는 아주 싶게 이루어 진 거 같습니다. 말씀 자체가 주님을 보게 하고 그를 소망하게 하기에 다른 목표보다 비교적 쉬운 일인 거 같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목표인 제자들이 제자를 삼는 것을 계속 기대하고 있지만 안타깝게 복음전도는 아주 잘하고 가르치는 것도 잘 하는 친구들이지만 제자 삼는 것에 두드러지게 열매를 맺는 것이 보기 힘듭니다. 저에겐 제자를 삼는다는 것은 그저 말씀만 가르치는 게 아니기에 그런 거 같습니다. 세 번째 목표는 앞으로 두 번째 목표만 이루어지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 믿고 있고 또한 이미 Possible 한 candidate들을 많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럼으로 이 두 번째 목표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합니다. 저에게는 페루에 있었던 4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갈 약 7개월의 시간이 있는데 그 시간 동안 제자들이 제자를 삼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제자들의 자립/자비량/Sustainability
저에게 있어선 제자는 3가지 종류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 평신도 제자, 두 번째 목회자 제자, 세 번째 선교사 제자입니다. 이 세가지 제자 중에서 평신도 제자가 저에게는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는 평신도 제자란 그냥 주일예배 잘 지키기만 하는 평신도들이 아닌 평신도 제자로써 특별히 신학교나 선교사학교를 나오지 않고 타이틀 없이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고 교회를 개척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개척 후 그 교회를 목회자 제자들에게 넘겨줄 수 있는 개척자들을 저는 평신도 제자라고 생각합니다(행 11:19-22). 이런 형제들은 주님을 자비량으로 섬겨야 합니다. 최근 들어 제자 중 돌까스 자매가 더 이상 풀 타임 잡을 일하지 않고 파트 타임으로만 일하여 복음사역에 전적으로 전무하겠다고 헌신하였습니다. 헌신한지 약 7,8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계속해서 그 다짐을 삶으로 지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 자매가 넘어지지 않기를 기도해주세요. 이와 같이 아주 예전, 말꼬스 형제와 에우로히오 할아버지가 동일한 결심을 했습니다. 그들이 그 결정을 하고 나서 거의 2년을 넘게 동일하게 자비량으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짧게나마 하는 파트 타임 일들에 하나님께 지혜와 총명을 받고 도움이 있기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나머지는 학생과 직장인들입니다. 그들도 아직 이런 헌신을 입으로 고백 하지 않았지만 삶에 변화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자기의 삶의 터전에서 하나님의 크심을 나타내려면 주일예배만 지키는 턱걸이 신앙을 벋어나야 한다고 믿습니다. 물론 제자양육을 받는 모든 제자들은 주일예배이상 제자양육을 따로 받고 있고 사역도 함께 따라 나가고 있긴 합니다. 저는 이 친구들이 세상 속에 있지만 세상에 속하지 않고 세상에 있는 영혼을 사랑하지만 세상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되기를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요17:15-18, 요일 2:15-17).

주로 세계선교를 위해선 더 많은 선교사가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미 수 많은 목회자들이 있기에 선교사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와 같이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선교사와 목회자들이 더 많이 나오면 좋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더 바라고 믿는 것은 이미 기독교인으로써 전 세계에 곳곳에 있는 평신도들이 평신도 제자로 변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특별히 선교사 수가 늘어나지 않더라도 세계선교에 큰 이득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Satelite Discipleship리마제자사역
이 번은 엘리야 로이 라는 형제를 소개해주고 싶습니다. 이 친구는 24살인데 페루의 수도인 리마에서 엔지니어 전공을 하고 있고 이제 졸업반 입니다. 저와 동역하시는 로이 알바 목사님의 아들이고 제자 양육을 제가 리마에 내려갈 때마다 받았던 형제입니다. 최근 들어 제가 있는 와라스에 올라와 이주 동안 제자양육을 받고 내려갔습니다. 리마에서 사역을 할 때에 함께 해주어 큰 힘이 되는 형제입니다. 제자양육을 받고 나서 리마로 돌아가 도시선교와 제자 삼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큰 변화를 급격하게 받은 형제 중 한 명입니다. 이 친구는 전공이 있지만 저처럼 풀 타임 선교사 제자 해도 괜찮을 거 같은 생각을 합니다.

마리엘라 자매는 리마에서 의사로써 일하다가 약 7,8개월 전부터 직장을 그만두고 복음사역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의사로써 사람들을 도와주고 전공을 낭비하지 않고 있긴 합니다. 매달 한번씩 리마에서 와라스로 올라와 의료진찰을 무료로 해주었고 무엇보다 제가 전도한 사람들 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돌봐주고 있었습니다. 의료 봉사일과 제자양육을 받은 지는 이제 거의 2년이 되어가고 있는데 한 달에 한번씩 일주일씩이나 헌신한 자매입니다. 이 자매는 그 동안 개인 회사를 차려서 개인적으로 자비량으로 복음을 전하고 의료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리마에서 살고 있는데 본인이 사는 동네에서 버스
타고 2시간 걸리는 빈민촌을 일주일에 세 번씩 들려서 말씀을 전하고 있고 나머지 두 번은 본인이 사는 지역에서 교회를 다니는 형제, 자매들에게 말씀을 가르치고 제자를 삼고 있습니다.

자슈아 형제는 한국형제입니다. 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방학 때 페루로 내려와 삼 주 동안 제자양육을 받고 갔습니다. 이렇게 미국에서 내려와서 제가 특별히 여러 군데를 보여주며 선교사의 삶에 대해서 나눴습니다. 자슈아가 목회자제자가 될지 선교사 제자가 될지 평신도 제자가 될지는 정말 모르겠으나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데로 그리고 주신 은사와 소망대로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복음전파/ 교회개척
계 속해서 복음전파는 제자들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전도를 함께 하고 나머지는 자신의 시간에 각각 전도를 합니다. 개신교 교회개척은 저에겐 큰 은사가 없는 걸로 이해하고 몸 된 교회인 제자를 삼는 것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물론 가정예배는 개척되고 있습니다.

선교훈련/동원: 평신도 선교훈련 캠프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매주토요일 저녁 리마로 (총 8시간 버스거리) 내려가 주일 새벽에 도착하여 주일아침, 저녁 예배에 말씀을 전하여 선교를 동원하고 같은 날 주일저녁 와라스로 돌아오는 스케줄을 가졌습니다. 총 14개의 교회를 다녔고 감사하게 몇 교회는 두세 번씩 저를 초청해주어서 정말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 결과 평신도 선교훈련캠프를 1 월 20 일부터 24 일까지 5 일 동안 인텐시브 코스로 일주일간 82 시간 훈련을 가졌습니다. 40 시간은 말씀훈련, 10 시간은 전도 훈련, 10 시간은 오리엔테이션, 예배, 묵상시간 그리고 나머지 22 는 식사시간과 휴식으로 나눠졌습니다. 말씀훈련은 제가 “하나님의 선교, 악하고 음란한 세대에서” 라는 주제로 가르쳤고 예배와 묵상시간은 저의 동역자이시고 현지 선교사님이신 플로랜티노 선교사님께서 인도해주셨습니다. 이 것을 통해서 많은 평신도 형제들이 제자로써 살기로 헌신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신학교사역
2 월 10 일부터 14 일 동안 있었던 아마존 아구아루나 종족과 왐비사 종족 신학교에서 선교강의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제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3 개월마다 3 번 더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와라스 선교관 에서2 월 17 일부터 21 일까지 있었던 깨추아종족 신학교에서 선교강의를 하였습니다. 이것도 앞으로 3 개월마다3 번 더 할 예정입니다.

청소년, 청년 집회
페루 남부 지방에 위치한 이까라는 도시에서 몇 개의 교회들이 모여서 청소년, 청년 집회를 가졌습니다. 저를 강사로 불러 주셔서 말씀을 증거하고 왔습니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동안 총 12 시간 가르쳤습니다.

12 월 연말행사: 크리스마스 연말파티
12 월 20 일과 21 일 이틀 동안 크리스마스 연말파티 시간을 가졌습니다. 20 일: 고산지역에 위치한 따오리팜파라는 마을의 초, 중, 고등학교에서 총 65 명의 아이들에게 기독교 가치관과 도덕을 가르치며 선물을 나눠주고 마을주민들과 학교 선생님들과 빵과 핫초코를 함께 나눴습니다. 저희 선교 부 (CEM) 5 명과 리마의 부유층 현지 교회, Vida Nueva 에서 10 명의 단기봉사팀이 합류 하였습니다. 그 날 저녁 선교 관에서 봉사팀과 선교부가 함께 예배하며 말씀을 전하여 그 리마에서 온 열명이 다 제자양육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21 일: CEM 선교 관에서 8 개의 마을 (빠쉬빠, 꼬챠빰빠, 우루수빰빠, 우추야꾸, 꿀와쉬, 빠리아, 빨따쉬, 따리까)의 아이들을 초청해서 동일하게 크리스마스 연말파티를 가졌습니다. 이때는 와라스 시에 있는 침례교의 성도들이 봉사팀으로 합류하였습니다. 선교부와 봉사팀 총 40 명 정도가 참여하였고 총 150 여명의 어린아이들에게 선물 나눠주고 기독교 가치관과 도덕을 가르쳤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 5월 중순쯤 우기철이 지나면 에우로히오 할아버지를 위해 집을 지어드릴 예정입니다. 작년 12월에 저의 파송교회 초대교회의 헌금을 모아주셔서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1월에 지으려고 시도했으나 그 동안 연말 연초 사역이 많아서 가능하지 않았고 3월에 지으려고 했으나 우기철이라 5월 중순으로 미뤘습니다.

-  5월쯤에 목회자 선교훈련을 가질 예정입니다. 1월에 있었던 평신도 선교훈련캠프처럼 목회자들을 모아서 할 예정인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기를 바랍니다.

-  6월에 태국에서 제가 소속해 있는 지피 선교단체의 전체선교사모임을 가집니다. 전 세계에 흩어진 지피 선교사님들을 한번에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  6월에 2차 평신도 선교훈련캠프를 가지려고 합니다.

기도제목:
1. 1 차 평신도 선교훈련을 마침으로 2 차 훈련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2. 제자훈련 받는 형제 중에 아직 사역에 100% 헌신하지 않은 형제들이 이 헌신하도록
3. 제자들 중 이미 100% 헌신한 형제들 중 다 자비량으로 사역하고 있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4. 깨추아 종족선교와 최근에 열어주신 왐비사/아구아루나 종족선교에 지혜와 총명을 주시고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운데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김성호 선교사드림
페루 와라스에서


기독뉴스(www.Kido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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