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봄은 가버렸습니다

뉴스일자: 2013년04월04일 22시40분

봄은 가버렸습니다


 
지난겨울은 너무 춥고 지루했습니다.

그래서 어서 빨리 봄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벚꽃이

모두 피어나기에 봄인가 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아카시아 꽃향기가 그윽하여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6월이 되더니 날씨가 돌변했습니다.

벌써 30도를 넘어서며 위협을 합니다.

앞으로 한반도의 기후가

여름 6개월 겨울 6개월 구도로

바뀐다니 걱정입니다.

그래도

모내기를 마친 들녘은 연녹색 아기 모가

이제 활착을 하고 힘차게

그리고 예쁘게 자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너무 귀엽습니다.

저것이 희망으로 보입니다.

빨리 가버린 봄

기회도 그렇게 지나갑니다.

정신 차리지 않고 살면

기회가 기회였는지도 모르고 지나갑니다.

그러고 나서는 원망 불평분자가 되어 버립니다.

우리 희망을 가지고 살아요.

감사하며 살자고요.

가버린 세월 원망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한 삶을 살자고요.

그래야만이 찬란한 내일이 올 테니까요.



황화진 목사(강은교회/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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