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폭발적 부흥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동경교회 김규동 목사(최종11보)

일본노회 노회장 김규동 목사, KPCA에 가입하다
뉴스일자: 2013년06월01일 06시03분

해외한인장로회(이하 KPCA)는 38차 총회에서 일본노회를 받아들임으로써 명실공히 해외한인장로회로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동남아와 동북아 선교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일본노회 노회장 김규동 목사를 만나 폭발적인 부흥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일본동경교회에 관해 인터뷰를 가졌다.(편집자 주)



▲ 교단 가입하는데 오래 걸리셨습니다.
 
첫째는 교단 가입이 유리한 면도 있지만, 얽매이는 면도 없지 않아 그동안 조심스레 삼가해 왔죠. 둘째는 풀타임 사역자가 44교회 126명인데, 두 사람만 빼놓고 전부 일본에서 신학을 공부하신 분들입니다. 무엇보다도 교단가입에 따른 헌법, 지침을 지켜야 하는데, 세계최고의 경제적 수준과 과학기술을 가진 1억 2천 7백만의 거대한 미전도 종족 일본에는 기존의 선교방식이 맞지 않습니다.
 
독자적인 판단과 창조적인 접근을 존중해 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덧붙여 한국인의 반일 감정도 무시 못할 요소이고요. 그러던 와중 해외한인장로회에서 저희들에  대해 리서치를 수년 동안 먼저 하시고, 만나기를 요청하셨습니다. 저는 교단에 거리를 두는 타입인데, 일본까지 오셨을 때도 죄송스럽게 냉대했는데도, 오히려 일본 상황에서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이해해주시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이 열렸습니다.  
 
▲ 교단 가입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KPCA는 우리 사역의 독특함을 그대로 인정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무리하게 교단 방식에 맞추지 않도록 배려해주셨습니다. 지난 만 3-4년 동안 저희를 다 파악하셔서 저희의 신앙노선도 검토하시고, 일본의 독자적인 특성과 신앙적 기본에 문제가 없다는 신뢰를 가져주셨습니다. 
 
▲ KPCA의 지속적인 러브콜 그리고 교단 배경 작용 하기도 했는지요?
 
제가 14년 전 극좌파로부터 테러를 당하고 여기 상황이 매스컴에 많이 알려졌습니다. 당시 4개 교회가 개척이 되었는데, 외부의 핍박이 계기가 되어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졌습니다. 일본의 우수한 청년 대학생들이 헌신자로 나서고, 한국 유학생들이 많이 모여들어 급성장을 하다보니 시비가 붙게 되더라구요.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교회를 오픈해 보였고요. 신학적으로도 문제없고, 사회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킨 것이 없는데 44개 교회 약 8.000명은 일본 교단에서 상위클래스 규모인데, 교단이 없는 것을 알고 우리에게 자꾸 시비가 붙더라구요. 
 
▲ 어디서 그런 싸움을 거는 것인가요?
 
어딘지는 말씀드릴 수는 없고, 같은 교계에서 그러는 거죠. KPCA에서 먼저 그 사정을 아시고 울타리 역할을 자청해주셨습니다. 
 
▲ 교회 수가 44개 인데요. 
 
44개 교회인데요, 교회가 33개, 나머지는 전도소입니다. KPCA에서는 기도처라고 부릅니다만…. 
 
▲ 모두 목사님께서 직접 개척하고 키우셨는지요?
 
요한동경교회에서 헌신자들 평신도 훈련을 강하게 합니다. 그 과정을 마치면 선정해서 신학교를 보내서 졸업하면 일정 기간 인턴쉽을 하고 파송을 하죠. 그 과정을 10여년 주도하다가 몇 년 전 부터는 지방 교회들에서 중급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거기서 헌신자들이 나오는 거죠. 거기서 파송이 시작되고요. 
 
▲ 그 전에는 일본 종교계에서 어느정도의 위치에 있었나요?
 
우리가 2002년 일본 정부로부터 교단 정도의 효력이 있는 종교 법인으로 인정을 받았어요. 1998년 테러 당시, 일본 공권력에서 교회를 조사하고, 한국의 안기부에 의뢰해서 집요한 조사를 했었습니다. 조사 후 혐의가 없자 오히려 일본 정부에서 우리 교회를 인정하고 까다로운 종교 법인 허가까지 해줬습니다. '요한동경교회 종교법인'이 정식 명칭이고, 법인 혜택뿐만 아니라 선교사 TO의 독자적 자위권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로서는 저희를 교단으로 취급하고 있죠. 
 
▲ 목사님 안수는 어디서 받으셨는지요?
 
저는 한국 CCC 제1기 (1985년) 이면서, 부산 동래중앙교회(1986년)공동 파송 받았습니다. 동경기독신학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일본교회에서 안수를 받았습니다. 
 
▲ 아베 총리를 비롯해 극우파들의 발언이 일본에서 사역하시는데 영향이 있으신가요?
 
교회 내에서는 영향이 없습니다. 44개 교회에서 지방은 일본인 비율이 높은데, 개개인을 인터뷰해보지는 않았지만 동요는 없습니다. 장기 선교는 경제적 효과로 환산할 수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저희가 매년 일본 젊은이들을 한국으로 비전트립을 보내서 일본에서 가르치지 않는 역사 현장을 보게합니다. 일본의 역사왜곡이 심해도 그렇게 다녀온 청년들은 자의에 의해 자연스레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되죠. 
 
▲ 일본에서 선교 어렵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쉽다고 하면 교만한 얘기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일본 선교는 한국인에 의해 가능하다 봅니다. 과거 한국이 여러 선진 문화를 일본에 전달했던 문화적, 역사적 배경을 따져봤을 때 기독교도 자연스레 우리의 문화가 일본으로 젖어들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은 한류의 시대이고, 일본은 한국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 코스타집회가 상당히 잘된다고 하시던데요?
 
20년 전에 코스타집회를 하자는 제의가 왔을  때, 우리는 일본인학생을 참여시키겠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처음에는 반대의견도 많았지만 지금은 좋은 선례로 남았습니다. 작년 대회에 일본인 1200, 한국인 2400, 중국인 400 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 요한동경교회의 청년 비율은 어떻습니까?
 
60-70%가 청년입니다. 청년이 메인입니다.
 
▲ 일본 선교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요?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은 분들이 시도를 하지만, 번번히 일본에서 과거사 문제, 위안부 문제 나쁜 기운을 끼얹죠. 한국인보다 그리스도인이 먼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때문에 용서하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 관심을 가지면 적어도 미워하지는 않습니다. 
 
▲ 일본어 성경으로 예배보시죠?
 
주일은 일본인 대상으로 일본어 성경으로 하죠. 제가 언어가 일본인 만큼은 안되지만, 언어가 능숙해도 감정이 전달이 안되는 사람이 있고, 언어가 미숙해도 감정이 전달이 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후자가 아닌가 합니다. 
 
▲ 한국교회에서 일본 교회에 후원금 보내는 것에 대해
 
한국은 '요한선교회'라고 문화관광부에서 인정한 단체가 테러이후에 신설이 되었는데 그쪽에서 모아서 주십니다. 
 
▲ 뉴욕교회들이 일본인 선교가 발전이 없다고들 합니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뉴욕에서도 일본인들은 흩어살죠. 하지만 일본내에서 입교하는 사람보다 해외에 나가서 입교한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그 사람들이 일본에 들어가면 교회에 안나가요. 그것을 개혁운동을 하고 싶으나 지금은 문제만 제시 할 뿐이죠. 
 
제가 이번에 주미일본교회들 목회자 수양회에 스피커로 초청되었습니다. 제가 거기서 드릴 말씀은 '주님과의 제자훈련관계를 강력하게 맺어라' 입니다. 주님과 12제자의 관계처럼 끈끈한 관계를 맺고, 성경 말씀에 빠지면 주님에 빠지고 그러면 성령에 빠지게 되고 그러면 전도를 안할 수 없어요. 이렇게 길러진 목회자들이 일본 본토에서 개혁을 일으킬 수 있도록 바램이 있습니다.

<취재 문석진 기자 정리 구라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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