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가방”을 관람하고 .....

뉴스일자: 2012년09월25일 19시36분


지난주 수요일 저녁에 우리는 “잊혀진 가방”이라는 선교 다큐멘터리 영화를 여러 성도들과 함께 감상했습니다. 오래 전 선교훈련원으로 사용되었던 영국의 한 낡은 성의 지하실에는 선교훈련을 받고 선교지로 떠났던 선교사들이 두고 간 잊혀진 가방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두 젊은이가 그 가방을 찾아 떠나는 장면을 시작으로 한 이 영화는 마침내 어느 선교사의 잊혀진 가방을 열어 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제목을 보고 잊혀진 가방과 그 속에 들어 있는 물건들을 통해서 제시하려고 하는 제작자의 메시지를 감동 있게 느껴보려고 기대했지만, 실제 영화에서는 제목이 주는 의미 보다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선교사들의 인터뷰가 더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아프리카 콩고에서 의료 선교를 해 온 헬렌 로즈비어와 같은 콩고의 의료 선교사 부부인 필립과 낸시 우드, 서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에서 사역해 온 아이사 아더, 한국인 선교사 이인응, 이순환 부부, 그리고 에반 데이비스 선교사의 인터뷰를 통해 듣게 되는 선교 현장의 생생한 역사적 이야기는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
 
선교지에서 피를 흘리고 순교한 선교사들, 선교 현장에서 사랑하는 자녀를 잃은 선교사 부부, 선교지에서 겪게 되는 수 많은 아픔과 고통들을 피하지 않고 스스로 자처했던 선교사들, 그들의 삶이 참으로 위대하게 보였습니다. 그들은 무지의 백성들에게 오로지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사회적 성공도, 편안한 삶도, 심지어 자기의 목숨까지도 포기한 사람들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축복, 성공, 평안만을 추구하며 이런 것들을 위해 기도해 왔던 내 자신이 한 없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임병남 목사
뉴욕평화교회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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