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놀라운 섭리

뉴스일자: 2012년07월19일 13시31분

지난 수요일 저녁에는 플러싱 선교관에서 민학근 목사 초청 간증집회가 있었습니다. 민학근 목사는 사형수로서 교도소 재소 중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사람이 된 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서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입니다.

강화도 부농에서 출생했으나, 2세 때 어머니를 잃고 계모슬하에서 아픔을 이기지 못하여 13세에 가출, 빵을 훔쳐 먹다가 잡혀 절도죄로 소년원 행, 그 후 조직폭력에 가담하여 절도와 조폭두목살해 혐의에 연루되어 사형까지 구형받았고, 전과 9범으로 14년 8개월 간 16개의 형무소를 돌며 감옥 생활을 하다가 2004년 9월 21일 출소했습니다.

한편, 민 목사는 1991년 5월 21일, 원주교도소의 한 간증집회에서 회개하고 예수 영접, 그 후 교도소 안에서 성경 100회 이상 통독, 2,000명 이상의 죄수를 전도했으며, 1993년 복음을 증거하는 전도자를 꿈꾸며 검정고시 공부를 시작, 8년간의 노력 끝에 중학교 검정고시와 대학입학자격 고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후, 합동신학교(목회학과) 통신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출소 이듬해인 2005년 11월, 청주에서 ‘새소망선교회’를 설립, 선교와 목회의 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미용사 자매(정미숙 사모)를 만나 결혼, 붕어빵 노점상을 시작, 그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돕기, 장애인 봉사, 가족 없는 수감자들에게 영치금 예치와 면회사역 등 구제를 통한 전도 사역에 헌신해 왔고, 그간 전국을 돌며 300회 이상 간증 집회 인도, 현재 뉴욕에 체류하면서 미주 순회 간증집회를 인도하는 중에 우리 교회에서도 집회를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비좁은 선교관을 가득 메운 성도들이 2시간 가량 계속 된 집회에도 꼼짝 않고 “아멘”으로 말씀에 화답하며 은혜를 나누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금년말까지 한 사람 이상씩 전도하겠다는 다짐으로 모두가 손을 들기도 했습니다.

저는 집회를 인도하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살아서 복음을 증거한다는 것이 참 신기했으며,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는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주후 2012년 8월 19일

임병남 목사(뉴욕평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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