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영어 성경 암송대회

뉴스일자: 2012년03월28일 12시25분

영어 성경 암송대회           

 

                                   글 / 윤 석

 

 

유학 간 형의 뒤를 이어서 12년 전에 태어난

동생 이름을 승재(昇再)라 하였다

나이가 적어 자격 미달인데

지난해 소년부의 영어 성경 암송대회에 참가하여

전국대회 동메달을 딴 예쁜둥이가

금년에는 당당히 대회에 출전하였다

 

 

엡 1장 2장을 5분 안에 암기하는 것이다

이런저런 학원 끝나고 집에 오면 7시 20분

밥 먹고 외는 둥 마는 둥, 간신히 1주일 만에 한 절씩 외워보고

다시 1주일 만에 연결해서 어설프게 외어보고...

큰일이다, 5분이 문제가 아니라 외워지질 않는다

갈수록 자신이 없어지고 심통이 나는지

온갖 꾀를 다 부린다

 

 

달래고 설레고 윽박지르고...

그래도 비위를 맞추는 것이 최고의 보약이다

1주일 남겨놓고 걱정이다

주일 오후에 빳빳한 아이를 붙잡아 놓고 연습시키니 좀 할만한가 보다

출전 하루 전, 다시 아빠와의 연습이 시작되었다

꼼작 못하고 붙잡혀서,

2시간쯤 지나니

몇 군데 틀리기도 했으나 거의 5분 50초 정도까지 진입했다

드디어 자신감이 생기는가 보다

외우고 또 외우고...

몸을 틀고 비틀고...

완벽하지 않지만 거의 마무리 단계까지 접근하였다

 

 

노회 대회를 통과하면 호남 대회와 전국대회가 있다

날이 밝고 마지막 점검을 마치고

전장으로 향하였다

 

 

아내로부터 문자가 왔다

혼자만 출전했어요...

 

 

지난해는 은, 금, 동 이었는데

이번에는 금으로 시작했네...

 

다시 주신 아들이,A



www.KidokNews.net


이 뉴스클리핑은 http://old.kidoknew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