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수학문제

뉴스일자: 2012년04월06일 07시43분

오늘 아침, 가입한 어느 카페에서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았습니다. 1불의 소재를 묻는 “황당한 수학문제” 인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한 식당에서 3명의 사람이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30불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30불을 지불했더니, 식당 주인이 5불을 다시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종업원에게 5불을 세 사람에게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식당 종업원이 5불 중에서, 2불을 자기 것으로 챙기고 세 사람에게 각각 1불씩을 돌려주었습니다.

 

 

위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30불 중에서 세 사람은 각각 1불씩을 돌려받은 것이 됩니다. 결국, 한 사람당, 9불짜리 식사를 한 것이지요. 그러면 9불 곱하기 3을 하면 27불이 됩니다. 27불에 + 종업원이 챙긴 2불을 더하면, 29불이 되네요. 그러면 나머지 1불은 어디로 갔을까요?

 

 

오늘 아침에 이 문제를 풀면서, 갑자기 사고의 확장이 생겨 종교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종교란 초자연적인 절대자의 힘에 의존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 체계로, 인생 문제의 근본(宗) 가르침(敎)을 뜻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인생 문제라 함은 사람이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뜻합니다. 그 많은 문제들 중에는 사람이 스스로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우리는 궁극적인 문제, 근본 문제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인생에게는 왜 이렇게 많은 고통이 있는가?” “고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이 고통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것들입니다. 이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들에 부딪힐 때 인간은 스스로의 한계를 깨닫게 됩니다. 한계를 느끼는 인간은 절망하여 스스로 파멸의 길을 택하든지, 아니면 초월자나 절대자를 찾게 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 절대자를 만나서, 인생의 궁극적 수수께끼를 해결해 나가는 것을 종교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종교는 인간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해 줄 뿐 아니라, 우주와 역사의 발전 방향을 따라 힘차게 살아가도록 합니다. 어느 종교 학자는 인간에게는 종교적 본능이 있다고 주장할 정도로 인생과 종교는 끊을 수 없는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종교는 인류역사의 새벽부터 시작되었고 역사와 더불어 발전하였습니다.

 

 

종교는 인류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왔습니다. 어떤 종교는 생명이 길고, 세계인들에게 널리 확산되었으나 어떤 종교는 흐지부지 없어져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세계 만민에게 유익한 종교가 무엇인가를 분별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종교의 구성 요건을 알아보면, 첫째로, 창시자가 있어야 하고 둘째로, 교리가 되는 경전이 있어야 하고, 셋째로, 신도들의 모임인 공동체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건전한 종교가 되려면 첫째로, 인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진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인생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오히려 혼란에 빠지게 하고 고통의 짐을 무겁게 한다면 사이비 종교로 경계해야 합니다. 둘째로, 인류의 이상적 사회를 건설하는데 기여하여야 합니다. 자유와 평등과 평화와 정의가 실현되어, 인류 공존공영과 세계 평화를 이룩하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셋째로, 사람이 사람다워지고 사람답게 살도록 가르치는 윤리적 교훈이 있어야 하고, 도덕적 능력을 향상시켜갈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종교는 인간의 근본 문제를 해결해서 행복한 생활을 하도록 할 뿐 아니라, 인류역사 발전에 크게 공헌하기 때문에 수 천년동안 계속 발전하고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황당한 수학문제는 수학의 트릭으로 각각 돈의 합은 낸 사람들의 합, 받은 사람의 합으로 따로 계산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잘못 계산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총 3불(각각 1불씩)을 돌려받았습니다. 그리고 낸 돈은 각 9불씩 총 27불입니다. 27불+3불(3명* 1불)=30불이고, 밥값은 30불-5불(종업원 2불+세 사람 3불)=25불(식당에 지불)로 계산해야 맞는 계산입니다. 그런데 문제 자체가 잘못된 계산을 하도록 유도하고 혼란에 빠트리면서 1불의 소재를 묻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유익을 주는 종교는 무엇 입니까? 올바른 길을 찾아 가고 있는데 마치 잘못 찾아 가는 양 우리를 잘못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혼란에 빠트리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기독교는 불교나 유대교나 회교와 같이 종교 지도자의 도움을 받아 신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니라, 신이신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음으로 구원함을 얻는 종교입니다. 사람이 고행이나 수련을 통해서나 율법을 잘 지킴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은 자기 노력으로 구원을 얻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자기를 구원할 수 있다는 어리석은 논리에 빠지게 합니다.

 

 

그럼, 왜 꼭 기독교여야 하나요?

영생을 향한 다른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자를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기쁜 소식이 바로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기독교는 종교적인 가르침을 넘어서서 하나님의 구원 소식을 그리스도를 통하여 선포하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을 찾아내려 오신 사건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통해서 열어 놓으신 구원의 문을 믿음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누구든지 구원을 얻게 하신 것입니다. 유한한 인간의 노력으로가 아닙니다.

 

 

 

 

오늘 아침 받은 “황당한 수학문제” 라는 메일을 통해 깨달은 통찰은 우리가 진정으로 잡고 있어야 할 진리에 대한 확신입니다. 참 진리가 되시고 참 생명이 되시는 우리 구주 예수님에 대한 올바른 정립이 있다면, 황당한 수학문제 같은 질문이 우리에게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 가까이 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곧 부활주일을 맞습니다. 우리 모두 올바른 종교 가치관으로 신앙생활에서 승리하시고,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충만하고 기쁜 삶으로 거룩한 산제사를 올려드릴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박효숙(청암아카데미 부설 분노치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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