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러한 목자가 있게 하소서

뉴스일자: 2012년01월01일 21시49분

이러한 목자가 있게 하소서

곽상희



그대 캄캄한 광야에  피어난
빛의 증거자
이른 새벽 불림 받은 농부

그대 디베랴 바닷가
사랑의 부름 받은 용기롭고 복된 목자
승냥이 우는 깊은 밤 어린 양들 위해
주의 뜻 기리기 위해
모래 밭 진주알 캐듯 아침을 깨우는
새벽의 닭

그대 또한 홀로 멀고 먼 골짝 지나온
백합 꽃 송이
복음의 까치울음 우는 하늘 종소리

이 땅의 자랑 황금의 면류관 저버리고
오직 그 사랑 위해 오직 그 나라 위해
깊은 밤 겟세마네 동산의 제사장
골고다 언덕 십자가 어린양의 그 길
마지막 한 시간이듯
오히려 감격과 영광으로 걸어온 자

지금 저 디베랴 바닷가 향기롭게 찰랑이는
파도소리,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여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기필코 길 잃어 방황하는
내 양을 찾아라, 임의 피맺힌 되새김 들려오는데

그대 그 부름 가슴 깊은 곳 품어
밀알 섬김의 길 기쁨으로
오직 그 날 빛나는 영광의 길만을 바라는 자

에덴의 나무, 진리의 띠로
임과 하나 되어
오직 임 만을 위해
오직 그 나라만을 위해
뜨겁게 꿈꾸고 싸우는 자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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