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곽상희](시) 아가서

뉴스일자: 2011년12월28일 13시02분

 

아가서

곽상희

 

내 영혼

고통 가운데 당신을 탐함은

목마른 사슴

물을 갈급함 같고

8월의 메마른 풀이 소나기를

사모함 같나이다

 

내 주여

나는

당신의 은총의 단비로만

만족하고

당신의 속삭이는 진리의 말씀으로만

자라는 어린 백향나무니이다

 

나의 가지 마디마디 마다

당신의 입김의 단즙으로

채우시고

 

당신의 불타는 연가戀歌로

나를 어루만지소서

 

갈한 내 영혼의 샘물이

당신의 시원한 가슴의 물로

넘치기를 원하나이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old.kidoknews.net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