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신비한 밤에(성탄시)

뉴스일자: 2011년12월28일 02시53분

                                                                                               

                                                 

흑암 속 캄캄함이 아름다운 밤이 되는 것은
먼저 빛이 있으라 명하셨기 때문이지
흑암 속 혼돈이 내일의 질서가 되어가는 것은
그날 밤 하늘아래 한 약속 있었기 때문이지

 

아! 흑암 속 슬픔의 밤들의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가 뿌려졌다네
사망의 밤이 깊어갈때에 생명의 씨는 뿌려진다네

 

흑암 속 목마름으로도 꿈을 꿀수 있는 것은
그날 밤 큰 별 하나 나타났기 때문이지
흑암 속 외로움으로도 따뜻한 밤을 감싸는 것은
가난한 마음들을 비추었던 기쁜 소식의 노래
그 추운 밤에 있었기 때문이지

 

흑암 속 오갈데 없는 천대 속에서도
믿음의 감사로 경건의 자리 펼수있는 것은
구유 위에 놓인 하늘의 보좌
누구도 감당못할 평안한 비움
그 사랑...! 있었기 때문이지

 

신비로운 그 밤에
신비로운 그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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