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삶 속에서 많은 것들을 결정해야 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 가운데 우리는 어디에 우선순위와 무게를 두고 있는지가 하나님 앞에 사람 앞에 가진 나의 마음입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을 얻은 것이 인생의 최우선으로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천석꾼은 천가지 근심이 있고 만석꾼은 만가지 근심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재물이 많을수록 염려도 많아지게 됩니다. 인기를 얻어야 만족하는 사람, 기꺼이 회장이나 명예직에 앉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 신비한 능력을 받아서 주의 일을 한다는 사람등 이유는 제 각각입니다.
마태복음 4장에는 예수님께서 성령님께 이끌리어 광야에서 40주야를 금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곳에는 성령님은 안계시고 공생애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시험하는 사단만 있습니다. 배고픔에 허기져 있는 예수님에게 사단은 “돌을 떡이 되게 하여 먹으라”고 유혹합니다. 성전 꼭대기로 데리고 올라가 뛰어내려 예수님의 신비한 능력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라고도 했습니다.
또한 지극히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온 천하를 보여주며 정치적인 능력을 주겠다고도 유혹합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 주님에게 필요한 것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는데 물질이 있어야 하고 기적과 이적을 보이면 과연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추종할 것이며 세상의 정치적인 힘을 얻는 다면 하나님의 나라를 만드는데 두려울 것이 없지 않겠습니까? 이것은 예수님의 문제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할 수 있는 능력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그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사역의 최우선으로 삼습니다. 마태복음 26장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는 말씀에 대한 순종을 피땀으로 보여줍니다. 주님은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그분의 말씀을 이루고 그 뜻에 순종하는 것을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여기셨고, 그것이 예수님의 우선순위였습니다.
우리의 사역과 신앙생활의 중심은 어떤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오늘 하루 스케쥴을 펼치기 전에, 인터넷으로 메일을 확인하기 전에 말씀을 펴고 묵상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은 어떨까요? 옛 속담에 “급할수록 천천히 돌아가”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전한다는 목적이 강박관념이 되어 우리의 신앙의 길을 험난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요 8:32, 개역)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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