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까시 (ふかし)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3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장용선칼럼
2011년12월27일 01시41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후까시 (ふかし)
 

“은퇴 후 교회 물려 줄 테니 나와 함께 열심히 해보지 않겠느냐?”는 은근한 유혹을 받은 것도 벌써 5번째다. 대순진리회 신도들이 전도할 때 하는 말 “도를 아십니까?”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다음에 하는 말이 “영이 흐려~”라는 말로 사람을 겁을 주는데 이것을 똑같이 사용하는 크리스찬 리더들도 만났다.

심지어 열심히 교회생활을 하는 순진한 성도에게 “그런 교회 다니면 안되니 와서 기도 받으라”고도 한다. 또 요즘 기도하면서 사주팔자도 보는지 “기도 해 줄테니 가족사진과 생년월일을 달라”는 사람도 있다. 왜들 그러시는지~. 이 말들의 뜻은 자신이 무슨 큰 능력이 있거나 자신의 거룩함이 어떤 경지에 다다랐다는 교묘한 교만이 숨어 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이런 말에 속아 넘어가는 것을 보며 그저 가슴만 아프다. 하나님 일을 하면서 소위 후까시(ふかし) 주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어 후까시란 “상대를 제압하는 허세를 부리는 말”이다. 목사인 나에게도 저런 말들을 할 정도면 교인들에게는 오죽할까? 싶다.

요한복음 1장14절 말씀을 보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2000년전 “영은 거룩하고 육은 속되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하는 영지주의자들이 많았던 당시, “말씀이 육신이 되었다”는 요한복음의 표현은 가히 혁명적이다. 말씀이 육신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육신을 좋게 보시고 낮아지셨기 때문이다. 이것을 성육신(incarnation)이라고 한다.

육신자체가 악한 것이 아니다. 육신에 무엇을 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의 영이 담으면 육신은 성화되고 그분처럼 낮아지게 된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한다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아 올라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 내려오셨다는 의미가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낮아지심, 다시말해 ‘케노시스’다. 하나님은 낮아지셔서 육신으로 그 말씀을 보여주셨다.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고 개념적으로 물었지만 예수님은 “내가 곧 진리다”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육신으로 오신 예수님은 진리 그 자체다. 진리는 이론이 아니라 인격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격을 통해서 드러나게 되어있다. 진리는 말로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살면서 인격적 보여줘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가장 좋은 선물은 사람으로 포장되어 배달된다. 가족, 친구, 선생님, 신앙의 동료, 목회자들로 포장되어 많은 선물들이 우리에게 전달된다. 그 중에 가장 귀한 선물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온 생명, 은혜, 진리와 같은 것이다.

그 분은 낮아지셔서 우리의 친구 및 선물이 되어주셨는데 우리는 높아져서 그분의 사람들에게 후까시 주려하면 안되는 것이다. 사람이 영적이면 얼마나 영적이고 똑똑하면 얼마나 똑똑할까? 낮아지려하신 하나님, 낮아지신 예수님, 부족한 우리를 섬기는 성령님을 생각하며 겸손하고 허세 부리지 않는 신앙인 됩시다.

 (빌 2:6-8) 『[6]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7]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8]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www.goodpeoplechurch.com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장용선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90146145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장용선칼럼
다음기사 : 강박관념 (2011-12-27 01:41:33)
이전기사 : 섬김의 원탁회의 (2011-12-27 01:40:39)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