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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12월27일 01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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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BN, 생명의 소리, 희망의 소리로 선교하는 방송으로 거듭나야
2011년 1월 1일(토) 오전 뉴욕의 미주기독교방송 공중파 AM 740이 전격 중단됐다.


이틀 전 2010년 12월 30일(목) 저녁 이사장 취임예배를 드린 윤세웅 이사장이 2011년 1월 1일을 기해 AM 740 방송을 중단한 것이다. 그 이유는 현재의 상황에서 공중파를 쓰기엔 재정이 턱없이 모자란다는 것이다. 윤세웅 이사장에 따르면 AM 740사용에는 매월 3만 5천불이 들어가는데 1년동안 그로 인한 수입은 거의 없었다는 자체분석을 내놓았다. 듣는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AM 740 방송중단 이후의 교계반응은 반드시 그렇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반응이다. 공중파는 말 그대로 언제나 들리는 곳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꽤 많은 사람들이 정기, 비정기적으로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단지 "내가 듣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 무언의 청취자나, 후원 등을 통해 자신을 공개하지 않은 청취자의 수를 무시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어쨌든 공중파 AM740은 현재 중단된 상태이며 당분간 이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10월, KCBN(당시 사장 박 마이클 목사)는 오랫동안의 염원이었던 AM 740 공중파 방송을 통해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이 공중파 방송은 'Sun Rise, Sun Set 방송시스템'에 따라 해뜨는 시각부터 해지는 시각까지 들을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미주기독교방송(KCBN)은 SCA 수신기와 HD TV 채널 63.7, 인터넷 방송(www.kcbn.us)으로 청취가 가능한 상태다.

신임 이사장 윤세웅 목사는 현재의 재정상황으로 볼 때 AM 740은 듣기에는 좋지만 우리 형편으로 볼 때에는 욕심이고 과욕이라고 잘라 말했다. 공중파 방송을 할 수 없는 재정이라는 것이다. 그로 인해 늘어나는 빚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

현재 맨하탄의 렌트비와 AM740의 Air Fee를 합쳐서 30만불의 빚이 있는 상태이고 "허물어져가는 재정을 커버하려면 대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윤 목사의 생각이다. 윤 목사가 생각하는 대수술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선 대두되는 것이 과도한 지출이 소요되는 공중파를 중단하고, 그 대신 SCA를 잘 살리면 제대로 끌고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SCA 수신기를 통해 KCBN을 살리겠다. 

윤 목사는 KCBN이 버텨온 것은 SCA수신기 청취자 덕분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오래 전부터 방송을 들어왔고 지금도 때마다 헌금을 하는 교회와 교인들이다. 이들은 지난 해 두번씩이나 공개헌금을 하고, 5월의 모금행사에서는 $32,000, 9월에 $52,885  후원금을 모아 주었다. 이 정도면 6개월치의 SCA방송료를 치룰 수 있는 금액이다. SCA를 듣기 위해서는 월 15000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윤 목사의 생각은 다시 SCA를 제대로 보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20불에 판매하고 있는 수신기를 원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그래서 판매의 개념보다는 보급의 개념으로 뿌리겠다는 전략이다. 약 5불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이동이 잦아 자동차를 타고 다니는 기회가 많은 대뉴욕지역의 경우 자동차용 SCA 수신기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윤 목사는 이것도 개발 중이라고 밝히고  2011년 후반기 정도에는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격도 이윤은 배제하고 원가로 보급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용수신기의 가격은 10불대가 적당하며 20불이 넘으면 보급이 더딜 것으로 보인다. 롱아일랜드의 L 목사는 뉴욕, 뉴저지의 미주기독교방송의 보급에는 10불대의 저가와 장착이 용이한 자동차용수신기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사무실 렌트비

다음엔 사무실 렌트비다. KCBN은 2011년 1월 14일을 기해 방송국 스튜디오와 사무실을 퀸즈의 프라미스교회 8층으로 이전했다. 맨하탄 사무실에서 월 6000불 나가던 렌트비는 프라미스교회 8층으로 이전하면서 월 2000불 정도면 해결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하면 요즘같이 힘든 상황에서도 겨우 끌고 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사장의 역할


윤 목사가 꺼낸 세번째 카드는 방송을 살려나갈 사장이다. 윤 목사가 말하는 사장의 역할은 기술적인 면에서의 방송에 국한된다. 즉 사장은 복음방송을 위해 설교방송의 내용을 검열하는 등 방송 콘텐츠를 관리하고 내부 방송국 직원을 관리, 조율, 통솔하는 것이다. 즉 이사장과 호흡을 맞춰 방송국을 관리할 인물이다.

윤세웅 목사는 KCBN 운영에 대해 이사회가 전적인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윤 목사는 KCBN은 일반주식회사와 달리 비영리기관으로서 이사회가 사장을 임명하고 사장은 방송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지 방송국 전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시말하면 직원의 임명권한도 사장에게 있지 않다는 것.


여기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긴 하다. 정관에 따르면 사장은 방송을 책임진다는 것이고 인사권 없는 사장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윤세웅 이사장의 말을 종합해 볼 때 현재 사장권한대행 한재홍 목사는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한 목사도 더 이상 미련이 없어 보인다. 어려울때 사장도 아닌 사장대행으로서 나름대로 열심을 낸 한재홍 목사에 대한 평가는 빈약하다. 


한 목사의 부임 이후 재정경영을 방송국 직원해고 내지 축소로 해결하려 했다는 것. 그나마 부족하던 직원도 다 정리하고 이제 한 명의 풀타임 직원과 행정 풀타임 직원만 남았다. 방송의 질은 아랑곳 없었다. 나가는 돈을 줄여야 했다.

한재홍 사장 대행 재직 기간중 방송국 직원이 거의 잘려나갔고 그나마 자체제작으로 방송국의 콘텐츠 향상에 도움을 주어왔던 파타임 발런티어들의 교통비까지 중단시켰다.  

방송을 매일 듣는다는 교인 K씨는 "방송국의 생명은 방송의 질이다. 질이 떨어지는 방송에 귀를 기울이는 청취자는 없고 청취자가 없으면 후원은 중단되고 마는 법"이라며 청취자와 호흡할 수 있는 방송을 요구했다.

윤 목사는 이에 대해 일을 시키려면 제대로 돈을 주고 시켜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는 이사장 취임예배 드리기 전부터 사장을 공모했다. 현재 수명의 지원자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사장과 호흡을 맞추어 난관을 헤쳐나갈 사장이 선임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한편 허물어져가는 KCBN에 대해 속수무책이던 이사회는 지난 해 10월, AM 740 방송의 소유주이자 비뇨기과 원장인 윤세웅 목사를 이사장으로 영입했다.

윤세웅 신임이사장의 재정적 헌신에 큰 기대를 걸었던 이사들은 자신들과 의논조차 하지 않은 채 금년 1월 초하루, 공중파를 전격 중단시킨 이사장의 조치에 할 말을 잊었다. 사장대행 한재홍 목사는 1월 1일 공중파 중단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주인없는 KCBN이 되어버린 것 같은, 누구 하나 책임지지 못하는 가운데 바람 앞에 촛불같은 상황에 처한 KCBN을 정상화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비지니스 마인드를 가진 방송을 사랑하는 방송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방송사역에 장기간 경험이 있는 C 목사는 미주기독교방송을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현재처럼 이사회 개념이 아닌 개인(교회, 단체)가 소유하고 책임있게 경영하는 방식이 더 필요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현 KCBN의 상황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던지는 대안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는가의 문제가 남는다. 
 
KCBN, 새롭게 거듭나야

작금의 어려운 KCBN의 상황에서 KCBN을 바라보는 닫혀진 교계의 문을 다시 개방하는 데는 교계의 지도자들과의 기탄없는 대화와 함께 질 높은 방송 제작, 수익성과 광고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 등 종합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방송책임자가 필요하다.


미디어는 청취자가 후원자이며 후원자가 청취자이다. 특히 이민사회는 더욱 그렇다. 그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늘 관심을 갖고 그것을 방송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20년의 역사를 가진 뉴욕의 미주기독교방송은 복음선교의 가장 파워플한 미디어 중의 하나이며 그 어떠한 이유로도 축소, 폐지될 수 없다. 방송국의 정상화를 위해 온 교회가 마음이 하나가 되어 기도하며 참여하고 적극적인 후원에 나서야 할 것이다.


복음방송 KCBN의 기치를 내걸고 난국을 돌파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게 된 방송인 윤세웅 목사와 방송을 사랑하고 방송을 위해 헌신할 새로 선출될 사장 그리고 실무직원들의 팀워크에 기대를 건다. 20년의 역사 속에서 다양한 디지털 환경도 급변하게 바뀌어진 2011년 새해에 KCBN이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위기는 기회다.


한편, 1월 28일(금) 오전에 열리는 이사회가 KCBN이 생명의 소리, 희망의 소리로 선교하는 방송으로 거듭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www.czoneus.net
info@czoneus.net
문석진@씨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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