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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7월18일 09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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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동성애 해결하고 가야 하는 곳인가요?”


퀴어축제와 퀴어퍼레이드는 끝났지만, 동성애 문제는 여전히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서도 동성애를 바라보는 입장과 시각이 엇갈리면서 다양한 공간에서 논쟁이 치열하다. 이러한 가운데 한 목회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연은 교회가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동성애자들,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 생각”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는 15일 오전 페이스북에 자신이 직접 받았다는 두 개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과거 동성애자였다가 선교단체에서의 커밍아웃 이후 동성애를 극복하고 가정을 꾸려 살고 있다는 청년 A씨, 그리고 스스로를 ‘동성애적 성욕 조절을 해결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밝힌 고등학생 B군의 사연이었다. 메시지 내용은 모두 당사자의 허락을 얻어 공개됐다.

A씨는 “(동성애자들이) 제일 힘든 것은 사람들에게도 버림 받았고 하나님께도 버림받았다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교회에 가도 철저하게 숨기며 생활한다. 교회 목사님들께도 말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시간을 동성애자로 살며 동성애가 옳다고 주장했고 하나님도 동성애를 죄로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는 내가 왜 이런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 되었는지 너무 슬펐고 동성과 사랑을 한다는 것이 결국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내가 만나 본 동성애자들도 대부분 동성애가 잘못된 것임을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한 선교단체 훈련 과정에서 커밍아웃을 했다는 A씨는 자신을 정죄하지 않고 위로하고 격려해 준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면서, 그 이후에 또 다시 포르노를 보고 동성애자를 만나는 시간이 있었지만, 계속된 고백과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회복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A씨는 “동성애자들은 정말 힘든 삶을 산다. 사람들이 다 쓰레기다, 벌레다, 지옥 간다, 더럽다 말하기 때문에 그런 말들이 그들의 정체성이 돼 버린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버림받았다 생각한다”며 “더 마음 아픈 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정죄하기 때문에 나는 하나님을 믿을 자격이 없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교회는 동성애가 회복돼야 하는 곳인데, 많은 동성애자들이 느끼는 교회는 동성애를 해결하고 가야 하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한국교회 분위기는 동성애라는 성정체성으로 인해 힘들다 말할 수 없는 분위기”라며 “죄에 대해 분명히 말해주고 훈계해야 함도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랑 없는 훈계는 너무나 무섭다. 한국교회가 동성애를 고백하고 회복할 수 있는 건강한 공동체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학생인 B군도 자신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게이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그에 따라오는 자기 혐오감에 사로잡혀 살고 있다”며 “남자와 관계한다는 것이 싫어 약물 치료도 받아보고 정신병원에도 제 발로 입원했다. 기도할 줄 모르면서도 벽에다 말하는 것 같은 어색함으로 기도했다. 사실 교회 가서 ‘나는 게이가 아니다, 게이가 아니다’ 하며 울었다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친구들이 동성애 페스티벌에 대해 극의 혐오감을 보일 때 슬펐다. 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는데 사람들은 나를 미워하는 것 같다”며 “나와 같이, 동성애라는 저주를 받았지만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인정받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 달라. 나는 절대로 교회와 하나님을 적으로 두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사랑으로 품어주는 게 우선” VS “사랑과 공의는 분별해야”

이에 몇몇 누리꾼들은 ‘동성애자를 사랑으로 품어주지 못하고 정죄했던 것을 반성하고 회개한다’는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김모 씨는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귀하게 여기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한국교회는 자꾸 잊어버리는 것 같다”, 이모 씨는 “동성애자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교회의 문턱을 낮춰야 한다. 그들을 사랑과 긍휼로 품어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회가 동성애자들을 품는 것과 동성애 합법화 및 차별금지법 문제는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모 씨는 “사랑과 공의에 대한 분별은 해야 한다. 사랑으로 품어주는 것과 차별금지법에 대해서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며 “동성애자 개인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조직화해서 반인륜적이며 반하나님적인 행동을 합법화하려는 무리들에 대한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모 씨는 “동성애가 싸워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 아니라, (동성애자들이) 겪는 아픔이 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교회가 법 등재를 적극 막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황모 씨는 “교회가 동성애자를 죄인으로 보지 말고 이해하고 받아들이자는 말로 이해될 수 있다. 그들이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 사랑의 품으로 돌아오게 하는 길을 마련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민정(atcenjin@newsmis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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