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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7월09일 10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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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즈 업(close up)
몇 일 전 어느 목사님과 캐논(cannon) 사진기 전문점에 갔다. 목사님은 한 시간 이상을 새로 나온 신상품 정보를 점원으로부터 들으며 이것 저것 사진기를 들여다 본다. 사진기술에 취미가 없는 나에게는 정말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은 한 시간 내내 줄곧 흥분의 연속이다. 후에 상점을 나서면서 그에게 물었다. “왜 사진기를 그렇게 좋아하시나요?” 그는 대답했다. “한 폭에 세상을 다 담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내가 더욱 좋아하는 이유는 크로즈 업(close up) 할 수 있으시니까요!”

“크로즈 업”이란 조그마한 물체를 망원렌즈로 가까이 당겨 한 폭의 사진에 담는 것을 말한다. 눈 앞에 펼쳐지는 끝없는 대 광활함을 한 폭의 사진으로 남기는 것도 정말 흥분되는 일이지만, 길가에 핀 작은 꽃 한 송이라도 “크로즈 업”해서 사진으로 확대하면, 그 아름다움은 세상의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아름답고, 정밀하고, 자기 표현이 충실하게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목사님은 단지 온 세상을 카피(copy)해서 한 장의 인화지로 남겨 소유하는데 관심이 있지 않았다. 그는 사진기술을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마음을 읊을 수 있는 기술을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작은 꽃 하나라도 “크로즈 업”해서 찍을 때라면, 확대해서 찍힌 그 꽃의 아름다움과 질서 정연한 모습과 깨끗함 등을 통해서 온 세상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크로즈 업을 통해서 온 세계 만물 중 작은 하나인 인간, 바로 자기 자신을 크로즈 업해서 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나를 “크로즈 업”하신다. 그는 만물에 초점을 맞추는 분이 아니다. 바로 나에게 자신의 눈동자를 맞추어 나를 “크로즈 업”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나로 인하여 기뻐하며, 그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는 분이시다. 선지자는 이렇게 말 한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시라. 그가 너로 인하여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인하여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습1:2).

몇 일 전 집안에 첫 손자가 태어났다. 삼십이 되었어도 아직 내 눈에는 어린 아이로 보이는 딸 아이가 아들을 낳은 것이다. 얼마나 작고, 애처릅고, 귀엽고, 아름답고, 생명의 고귀함을 내게 전해 주는지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유학 중 딸 아이의 탄생을 지켜 볼 수 없었던 것 때문인지, 방금 태어난 손자가 자기 어미의 탄생을 보지 못한 내게 더 큰 기쁨으로 “크로즈 업” 되고 있다. 아름답지만 여전히 애처롭고, 애처롭지만 작은 주목막한 손자는 여전히 큰 아이처럼 하품을 한다. 현재 나는 그런 모습을 “크로즈 업”하며 하루를 기쁨으로 채운다. 하나님 마음 그리고 할아버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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