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서의 중심 주제이다. ‘하나님의 나라’라는 말은 구약성경에는 직접 언급되어 있지 않으나 신약성경에는 100회 이상 나타난다. 특히 예수님의 메시지의 중심은 하나님의 나라였다. 예수님의 첫 번째 메시지는 “회개하라 천국(Kingdom of Heaven)이 가까이 왔다”(마4:17)이었다.
예수께서 인간의 중생과 구원에 대해 말씀하신 핵심 메시지에서도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가 없느니라”(요3:5)라고 말씀하신 것은 인간의 구원과 하나님의 나라는 절대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명시하신 것이다. 기독교인들 중 일부는 사람의 중생과 구원을 배제한 채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 각설하는데 이것은 매우 심각한 오류이다.
세례 요한이 제자들을 예수께 보내서 “오실 그 이가 당신이오니까?”라고 물었을 때 예수님의 대답은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하라”(눅16:16)였다. 주님은 복음전파가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음을 분명히 하신 것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님이 주되심을 전하는 것이다(마16:16, 행28:31). 그래서 복음을 받고 죄를 회개하고 주 예수를 믿으면 중생함으로 구원을 받고 영생하는 것이다(요3:3, 눅24:47, 행4:12). 회개의 복음 전파가 하나님 나라의 중심 개념이다. 회개의 복음전파를 무시하거나 배제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논할 수 없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요구했을 때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서두에는 ”주의 나라가 임하옵시며”가 자리하고 있다. 하나님께 간구하는 성도와 교회의 기도의 최우선 순위에는 주의 나라를 사모하고 간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예수님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6:33)고 하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성도들의 기도와 삶과 사역에 있어서 가장 우선적이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이후 40일 동안에도 제자들을 가르치셨는데 이때에도 예수님의 핵심 메시지는 하나님의 나라였다(행1:3). 사도행전의 말씀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리고 사도행전 말씀은 이렇게 끝이 난다: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행28:30-31). 예수님의 첫 번째 메시지, 복음서의 예수님의 가르침, 그리고 사도행전의 주제 역시 하나님의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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