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이승한 담임목사가 전격 사임했다. 뉴욕장로교회는 6월 28일 주일예배에서 주보를 통해 "이승한 목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의사를 표명하고 노회에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뉴욕장로교회 당회는 임시 당회를 통해 사임을 수락했고 교회행정, 강도권, 기타사역에 대해 앞으로 당회가 주관하고 부교역자들과 함께 협력하여 감당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교우들의 많은 기도와 동역을 당부했다.
7월 5일(주일)3부예배 후 담임목사 사임에 대한 안건을 가지고 교회가 속한 PCA 헌법에 따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장로교회 3대 담임목사로 청빙받아 만 2년만에 사임을 하게 된 이승한 목사는 기자와의 카톡인터뷰를 통해 영어목회로 갈 뜻을 희망했다.
이승한 목사는 인터뷰에서 이 목사를 따르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버리고 (영어목회로) 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제가 아니라 복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죠..교회를 지키셔야죠. 모두.."라고 답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후임자가 있겠죠. 뉴장의 개혁은 단계적으로 제가 밭 일구고 잡초 뽑고 논두렁 파고 씨 뿌리고. .."로 말해 그동안 뉴욕장로교회의 개혁을 조용하게 추진해 왔음을 시사했고 이 목사의 이런 개혁추진이 기존 당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혔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최근 이 목사는 행정과 목회 등 종합적인 변화와 개혁을 추진해 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전 10시와 12시로 나누어졌던 주일예배를 오전 9시와 11시예배로 변경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실천했다. 이다윗 음악목사를 전격영입해 음악목회를 강화하는 한편 행정을 강화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안민성 뉴욕장로교회 전 담임목사의 뉴저지하베스트교회 부임으로 일부교인들의 이동과 헌금감소가 이 목사를 압박하는 사임의 원인일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