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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6월01일 11시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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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한 관계
구수한 관계

         백 동흠



겉돈다.

깊이가 없다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저 마다

외로움을 타면서

체질인양

저만큼 서서 



홀로가 되어  

그렇게 삶을 간다.



별 말없어도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그냥 앉아만 있어도
평안한 



오랫동안 푹 구어서

울겨낸 

뼈 국물 같은

구수한 관계



난

그런 관계를 

마시고 싶은 거다

<詩作 노트>



아내는 뼈를 삶아 국물을 울겨 냅니다. 
사람들은 그 뼈 국물에 소금을 쳐서 맛을 내어 먹는데 
전 그냥 맹탕인 순수한 뼈 국물을 굉장히 좋아 합니다. 
국물에 밥 말아 투박한 깍두기 한 개를 얹어 먹으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된답니다. 
구수합니다. 깔끔합니다. 뒤끝이 없습니다. 든든합니다. 
살면서 자꾸 느껴지는 것이 있습니다. 
조미료로 치장한 삶이 아닙니다. 
있는 그대로 만나고 마음으로 느끼고 
그저 앉아만 있어도 좋은 그런 삶입니다. 
별 말 없어도 구수한 삶의 관계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렁탕 한 그릇! 
뼈 국물같이 구수한 관계를 마시고 싶었나 봅니다.

<그라나다힐 한인교회 백동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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