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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5월25일 19시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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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인 삶은?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사람들의 비상식적이고 이해되지 않는 모습들을 대할 때가 있다. 세상을 바르게 이해하고 옳게 살아간다는 의미를 찾으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이나 이웃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사는 것일까 생각했다. 그것은 상식선 안에서 살아갈 때이다. 필자가 늘 하는 말이 있다.“상식적으로, 상식선 안에서 살자”이다. 상식적인 삶이란 사람들의 매일의 모습이나 생각, 행동에서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받아드리고 알고 있는 삶이다.
 
상식, 상식적이라는 말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사회를 만드는 구성원인 어린이나 어른들이 공유하는 즉 모든 사람들이 이미 다같이 알고 이해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어떤 가치관이나 지식, 판단력을 말한다. 그러므로 상식적이란 모든 세상 사람들이 상호간에 일상적으로 받아드리고 판단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본능력이다. 그러므로 상식은 우리들 사이에서 토론이 없어도 거부감 없이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고 알고 있고 이해되어 지고 있기 때문이다.

차를 운전할 때 갈 때는 오른편으로 운전하는 것이 당연하고 상식적이다. 법이 정한 운전법을 따라 운전하는 것이 안전하고 차 사고를 막을 수 있는 국민이라면 당연히 모두가 다 알고 있는 것으로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우리가 받아들이고 설명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비상식적 말이나 행동,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비합리적인 일들로 당황한다. 상식적이고 이해가 되는 말이나 행동, 생각은 당연한 것이므로 문제될 것이 아니나 상식적이 아닌 일들이 문제를 만들고 사회적인 이슈가 되는 것이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자녀들에게 그들의 사고의 범주 안에서 합리적으로 설명이 안되게 말을 하거나 주제를 결정하면“이해할 수 없다. 이해가 안된다”라고 말한다. 그들이 보고 들은 것이 상식적이거나 합리적이지도 않고 판단에 맞지 않기 때문인데 학교에서 배운 것과는 다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상식을 벗어난 말을 하는 사람이나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사람, 자기 생각이나 자기의견만 주장하고 억지하는 사람이 불편하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주의하고 조심해야 하는 것은 나와 다른 이웃들과 같이 일하고 살면서 남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강요하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서로 같이 의논하고 그중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동의하는 것을 택한다. 다양성과 포괄성이란 말이 이때 사용되어지는 단어로 누구나 다같이 참석하고 같이 의논해서 서로 다른 여러 의견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한 의견을 선택하는 방법을 말한다.
 
미국은 전쟁에 나간 병사들이 돌아오기를 기대할 때 집 앞 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고 그들의 무사귀환을 기다린다. 이제는 나라마다 보편화가 되어서 노란리본은 기다림이나 소원, 추모의 뜻으로 매단다. 그런데 만일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사람을 기다리며 리본을 다는데 ‘오래 달았으니 그만 치우자’고 말한다면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고 생각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에 대한 모욕적이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비상식적 행동이다. 사람들은 상식적으로 생각하고 사람들의 이해의 범주 안에서 행동해야 한다.
 
만일 어느 누가 버스를 타고 빈 좌석이 있어 앉았는데 부인이 아기를 데리고 서있거나, 연장자가 탔다면 좌석을 양보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양보를 안하고 계속 앉아있다면 그 사람의 행동은 남들이 볼 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노인이나 애기를 데리고 있는 부인에게는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예의며 상식적인 당연한 것이다. 얼마 전에 한국에서 어린이 폭력으로 인하여 큰 물의가 있었다. 발생해서는 안 될 이 사건은 교사, 담당자들이 어린이는 보호하고 양육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어린이 폭력 같은 5살 어린이를 욕하고 집어던지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들은 집과 학교와 사회에서 상식이 무엇인지 배우고 익힌다. 약한 사람, 병든 사람은 도와주고 병원에 데려다 주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상식있는 사람이 해야 할 행동이다.
 
상식을 말하면서 참으로 주위 사람들을 위하여 당연히 해야 할 일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상식선에도 있지 못했다는 자괴감을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이 시대가 불신의 시대라고 말은 하지만 상식을 넘는 무리한 요구가 많다. 예를 들어 구직, 청빙할 때 직종과 관계없는 서류의 요구, 배우자에 대한 질문, 무리한 조건 등이 문제를 만든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지나치지 않고 누구든 믿고 받아드릴 수 있는 상식선에서 이해되고 처리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상대를 향한 말이나 행동이 상식의 범위를 넘어 일반적으로 받아드리고 이해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듣는 사람에게 모욕감을 갖게 하고 자긍심에 상처를 주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만일 누가 불쾌함을 느꼈다고 하면 이 대화는 상식의 범위를 넘은 것으로 명예훼손의 정도까지 간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자신이 내뱉은 말이나 보여준 행동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깨닫고 회개하고, 깨달은 것을 겸손히 실천해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하며 그렇게 할 수 있는 자각(自覺)과 의식(意識)의 전환이 필요하다. 
 
말과 행동은 상식선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듣는 사람이 상처받을 말이나 모욕적인 단어를 쓰고 동료나 부하직원에게 소리지르고 얕보고 무시하는 말을 하거나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고 자기의 말만 믿고 따라야한다고 고집하면 안된다. 대화의 기본을 모르는 것은 물론이요 상식 밖의 행동이다. 내 말에 억지를 쓰고 상대편을 압박하고 자신이 나설 자리가 아닌데도 나서는 것은 자신의 위치를 착각한 이해의 차원을 넘어선 것으로 비상식적이고 틀린 자세이다. 동료에게는 나이나 지위를 막론하고 존경과 예의를 지켜야 상식적이다. 민주주의의 기본모습은 서로의 관계가 동등한 입장에서 다양성있게 포괄적으로 이루어질 때이다.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과 대화의 모습은 본인의 명예실추와 품위도 손상되므로 이해와 상식의 범위 안에서 행해져야 한다.
 
주님은 제자들을 무시하고 강압적으로 대하지 않은 것은 물론 받아주고, 형제라 부르고 높여주었다.“참된 상식선 안”이란 동등하고 같이 하는 것이다.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어떤 방식으로 만나고 대화하는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형제요 자매라고 불리운 사람들로 누구나 내 부모, 내 자식, 내 형제자매이고 동료인 이들이 내가 뱉은 한마디 말과 행동에서 상처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끝)

정신건강컬럼 김금옥목사(에버그린장로교회/정신신경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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