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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5월09일 12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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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들꽃

                       백동흠



간밤의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았습니다.

거친 바람에
온
몸이 흔들렸어도

오히려 더 깊이 

뿌리를 내렸습니다.



보아 주는 이 없어도

알아주는 이 없어도

그리고 이제 곧 시들어 진다해도

전혀 문제를 삼지 않았습니다.



천박한 땅일지라도 

자신의 날

주어진 때

활짝 꽃 피워낸 모습이

너무 대견스럽고

아름다웠습니다.



주어진 날 조차도 

피워내지 못하고

불평 원망하는 사람 네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

빈들에 나갔었습니다.

인적이 끊긴 곳에 피어 있는 들꽃을 보았습니다.

거칠고 천박한 땅

물기 하나 없는 메마른 땅에 핀 꽃이었습니다.

거칠고 억세고 투박했지만
제게는 너무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천박한 땅에 피어낸

그 모습이 너무 대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부끄러웠습니다.

주어진 날 조차도 피어 내지 못하는
우리들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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