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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4월06일 15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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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출판의 밤에 오세요
며칠전 메일 한통을 받았습니다. 희곡작가 이재현선생님이 보내주신 편지입니다. 까맣게 잊고 지내던 어린시절 친구가 보내준 편지처럼 아주 반가웠습니다. 16년 전 만나본 기억이 났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인이 만든 무대를 꽤 찾는 편입니다. 한국에서 온 교향악단, 엄정행, 박인수, 임응균, 조수미, 홍혜경, 조영남, 임형주는 물론 이미자의 뽕짝까지 들으러갑니다. 뮤지컬 ”명성황후“보다 ”울고넘는 박달재“에게 점수를 더 후하게 주고, 한류영화는 물론 북한영화도 봅니다.

1999년 어느날 퀸즈칼리지에서 뮤지컬 “빨강머리 앤”을 공연하고 있었습니다. 퀸즈변방 릿지우드에서 개척교회를 하고 있을 때입니다. 우리교회 김은미집사의 딸이 여주인공“앤”입니다. 한진희집사 아들이 남자주인공이구요. 청년 김훈희가 안무를 맡았습니다.

“작은 우리교회가 퀸즈칼리지 무대를 점령하다니!“

나는 기분이 좋아 덜렁거리며 가봤습니다. 거기서 무대를 총지휘하고 계신 이재현선생님을 만났습니다.

경기고 서울대를 나온 이재현은 엘리트연극인입니다. 약관 24세에 국립극장 장편희곡모집에 당선된후 이재현돌풍을 몰고 다녔습니다. 25세에 동아연극대상을 수상하고 27세때 중앙일보 1천만원 고료 희곡모집에 당선됩니다. 200편이 넘는 TV 라디오드라마 시나리오를 써냈습니다. 극단 “부활”의 대표로 수많은 작품을 공연했습니다. 한국 연극계를 정복하고 난후 브로드웨이무대가 있는 뉴욕으로 진출했습니다.

그가 후러싱에서 “빨강머리 앤”을 공연하는 겁니다. 내가 만나본 첫인상은 약간 술에 취한 듯 홍조띈 동안(童顔)이었습니다. 인사를 나누면서 속으로 뭉클했습니다.

(빨강머리 앤 같기도 하고 루돌프사슴코 같기도 한 영원한 연극인 이라구나!)

그때 만났던 이재현선생님이 16년 만에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편지에는 출판기념회초청장이 들어있었습니다. 희곡작가 이재현이 장편소설“찻잔속의 영혼”을 썼습니다. 4월 9일 출판기념회를 합니다. 동기가 짐작됩니다. 회곡을 써서 한인사회 무대에 올려봐야 적자입니다. 공연을 하면 할수록 빚만 늘어납니다. 돈 안드는 무대를 찾다가 소설을 썼을겁니다. 연극무대 올리는 데는 수만달러가 들어가지만 소설은 수천달러면 펴낼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이재현소설은 단순한 소설이 아닐것입니다. 친구와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잔잔한 무대같을 것입니다. 출판기념회를 여는 이유도 출판회를 빌미삼아 뉴욕일원의 문학예술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같은 사람에게도 초청장을 보내주셨겠지요.

혼자가기가 아까워 돌섬통신 친구들에게 연락합니다. 같이 갑시다. 친구 따라 강남간다고 합니다. 4월 9일이면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때쯤 됐습니다. 그곳에 가면 그리운 얼굴들을 만나 많이 즐거울 것입니다.

일시: 2015년 4월 9일(목) 저녁 7시

장소; 뉴욕한인봉사센터 35-56 159 St Flushing NY 11358

       등촌 이계선(646)549-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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