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힘은 내게로부터가 아니라
위로부터임을
하늘이 열려야 빛이 임하듯
오늘 이렇게 임하시는 힘
잎파리 사이에
가짓결 사이에
홀로이 가늘게
무리져 몰아쳐
솟구치는 힘보다 강력한
떨어짐의 은혜
그렇구나
내려옴이 은혜인 것을
바닥은 때로
마르고 곤고해진다 해도
하, 쏟아지는 물줄기
은혜가 다시 적셔내는
회복의 힘
사는 일이 때로
힘들게한다 해도
하, 내려오는 사랑
그 충만함으로
다시 살게하는 은총
오늘 이렇게
다시 하늘이 열려
물줄기가 회복이구나
물줄기가 사랑이구나
그래서 날마다 다시 사는 힘
이렇게 다시 솟구쳐오르는 힘
사망을 이기신 부활의 하늘
은혜여라
은총이어라
이동진(성화장로교회 목사/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