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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2월25일 10시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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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독립 운동 거점' 한인교회 건물, 원형 사라진다

안익태 선생이 애국가를 완성할 때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피아노. 현재 뉴욕한인교회 지하에 보관중이다. 새 건물이 지어진 이후에는 이 건물 1층에 마련될 역사 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일제 강점기 뉴욕 지역 독립운동의 거점 역할을 했던 뉴욕한인교회 건물이 헐리고 새로운 공간이 들어선다.
 
수십 년 간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을 품고 있던 건물의 원형은 정면 벽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라지는 운명에 놓였다. 
 
뉴욕한인교회는 노후화된 시설 때문에 교인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공간도 좁다는 판단에 따라 현 건물을 허물고 그 자리에 새 빌딩을 짓는 공사를 상반기에 시작할 계획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용보 담임목사는 "뉴욕시의 건축허가를 포함해 빌딩 신축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쳤다. 공사를 시작할 날짜만 잡으면 된다"면서 "4월이 될지, 5월이 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지만 상반기 안에는 기공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측은 지하 1층, 지상 4층의 기존 층수를 유지하면서 공간 활용도를 향상시킨 설계도를 완성했고 공사 업체 선정도 마쳤다. 
 
뉴욕 한인교회가 1927년 컬럼비아대 옆 지금의 건물을 사 이전한 후 이 건물은 뉴욕 일원에서 전개된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서재필, 조병옥, 이승만 등 독립운동 지도자들은 3∼4층에 마련된 숙소에 장기 투숙하며 독립운동을 전개했고, 유학생을 비롯한 한인들은 이곳을 찾아 독립 의지를 키워나갔다. 뉴욕 인근에서 일했던 한인들이 독립운동 자금을 건네려고 찾은 곳도 이 건물이었다.
 
교회 건물이 한국 유학생이 많았던 컬럼비아대와 가까운 것도, 교회 이름을 'The Korean Church and Institute'라고 붙인 것도 종교활동 이상의 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교회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한국 정부도 이런 역사성을 인정해 그동안 '중점관리' 해외 사적지로 관리해 왔다. 
 

상반기 중 헐릴 예정인 뉴욕한인교회 건물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일제강점기 뉴욕지역 독립운동 거점이었던 뉴욕한인교회 건물이 상반기중에 헐릴 예정이어서 서재필, 조병옥 등 애국지사들의 숨결이 깃든 주요 공간이 대부분 사라지게 된다. 뉴욕한인교회는 1927년 듀플렉스(duplex) 건물의 절반을 매입해 사용해 왔다.
한국 정부와 교회 측은 건물을 헐고 새로운 빌딩을 짓되 독립운동의 역사는 가능한 한 보존할 방침이다. 
 
건물 정면의 외벽을 원형대로 보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정면 외벽을 아예 헐지 않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검토 중이며, 안전문제 때문에 불가피하게 부숴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존 모양대로 지을 계획이다.
 
아울러 1층에는 독립운동과 관련된 물품과 사진, 자료 등을 보관하는 기념관을 만들기로 했다. 
 
현재 교회에는 안익태가 애국가를 완성할 때 사용했던 피아노를 비롯해 역사성이 있는 물품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4월께 뉴욕에 전문가들을 파견해 정면 벽을 비롯한 건물의 원형 보존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면서 "독립운동과 관련된 기념관을 짓기 위한 예산도 편성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sungj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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