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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1월22일 22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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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집 “쉘터 세우기 운동”은 “사람 세우는 운동”입니다. :손야곱 집사를 돕자


교회 행사마다 묵묵히 섬기던 손야곱 집사, 건강악화와 재정난으로 나눔의 집에 머물다
 
기자가 나눔의 집을 찾았을 때 손야곱 집사는 얕은 잠에 빠져있었다. 박성원 목사(나눔의 집 대표)는 도통 잘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그가 오랜만에 잠들어 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마저도 깊이 잠들지 못했는지 작은 소리에 금방 눈을 떴다. 몇 마디를 나누고자 찾아갔지만 손 집사의 상태는 매우 좋지 못했다. 창백한 안색으로 인사만 몇 마디 나눴을 뿐 대화가 힘들만큼 지쳐있는 모습이 매우 안타까웠다.
 
손야곱 집사는 교계의 많은 분들이 아시는대로 모든 교회행사가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홍보 포스터를 부치고 행사에 필요한 준비를 하며 묵묵히 섬겨왔던 분이다. 성실하게 교회를 돕고 받는 사례비로 간신히 생활을 꾸려오던 그는, 점점 일거리가 부족하여 수입이 없어지자 렌트비를 충당하지 못하여 집에서 쫓겨나게 되는 처지가 되었다. 갈 곳이 없어 방황하던 그를 새소망교회 정도인 목사가 나눔의 집으로 인도하여 3주전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60대의 손 집사가 처음 나눔의 집을 찾았을 때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어서 함께 예배를 드리기도 하였지만 얼마 전부터 입맛이 없다며 잘 먹지 못하고 어지럼증도 호소했다. 지금은 기력이 없고 앉아있기도 힘들어 한다. 아직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보지 않아서 어떤 상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그는 평소 매우 내성적인 성격이라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도 없었다고 한다. 가족도 없이 오랫동안 혼자 살면서 내면의 상처와 건강의 악화로 인해 약한 우울증 증세도 나타나고 있다. 교회에서조차 홀로 지내다시피 하여 그의 사정을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었고 도움의 손길도 쉽지 않았다. 말수가 점점 줄고 더욱 내성적이 되는 탓에 활기찬 식사시간에도 적극적으로 식사에 동참하지 못해서 박목사의 특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가 나눔의 집에서 몸과 마음이 회복되어 새로운 직업을 찾아 재활에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듯하여 후원의 손길이 매우 필요한 상태이다.
 
지금 손 집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조금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몸무게가 계속 줄어 매우 마른 상태인 그는 딱딱한 침대에 몸을 누이기도 힘들어 하고 있다. 조금만 더 편한 침대에서 쉴 수 있는 것, 우리에겐 너무 당연한 것들이 그에게는 절실한 것이다.
 
사람이 잘 곳이 없다는 것만큼 비참하고 심각한 일이 또 있을까? 나눔의 집은 갑자기 어려움에 처해 갈 곳이 없어진 많은 노숙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되어 다시 세상으로 나갈 수 있게 해주는 귀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후원의 손길이 부족하여 더 많은 분들을 돕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절망의 자리에 있던 분들이 이곳에서 행복을 맛보며 희망을 가지고 재활할 수 있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나눔의 집이 꿈꾸는 소망이다.
 
현재 나눔의 집 커머셜 지하의 숙소에서 머물고 있는 분들은 7명 정도이다. 모두 나이가 많으시고 신장투석을 하시는 분도 계시며 여전히 자살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분도 있다. 그러나 서로를 위로하며 주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서서히 치유되고 있는 상태이다.
 
얼마 전에는 빙햄턴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 30대 청년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뉴욕에 왔는데 당장 머물 곳이 없어서 나눔의 집을 찾아왔다고 한다.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했던 청년은 나눔의 집에 잠시 머물면서 곧 새로운 직장을 얻어 떠나게 되었다. 지금은 새로운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도움을 받은 나눔의 집에 꾸준히 후원할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이렇게 나눔의 집을 통해 아름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바라기는 한인사회와 교계가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힘을 모아 “쉘터 세우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길 원한다.
 
이곳에는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나 건강이 좋지 못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환경의 쉘터가 시급하다. 
 
오직 후원금으로만 운영되는 나눔의 집은 현재 350여 개의 등록 교회 중 10여 개의 교회만이 후원하고 있어서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태이다. 
 
쉘터기금마련을 위해 펼치고 있는 “1004운동”은 1004명이 각각 $10씩 헌금하여 그 돈이 모이면 쉘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된다는 운동이다. 현재 30여 명의 후원자들이 함께하고 있는데 더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가 직접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돌볼 수 없다면 이렇게 작은 정성을 모아 동참할 수 있는 것이며, 더 많은 교회들이 이웃의 필요에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든든히 서 가도록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한제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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