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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1월20일 04시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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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솔로몬아!(2)

지구촌 여러 나라 사람들을 통해 전해져 내려오는 결혼(結婚)에 관한 속담과 격언, 해학유머와 명언들은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알게 해준다. 

16세기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에뉴(1533-1592)는 “결혼(結婚)은 새장과 같은 것이다. 밖에 있는 새들은 쓸데없이 새장 안으로 들어가려 하고, 속에 있는 새들은 쓸데없이 밖으로 나가려고 애 쓴다”고 했고, 서양의 작가 T. 플러는 “결혼 전에는 두 눈을 커다랗게 뜨고 보고 결혼 후에는 한 쪽 눈을 감으라”고 충고했으며, 피뢰침을 발명한 18세기 미국의 정치가와 저술가와 과학자인 벤자민 프랭클린(1706-1790년)은 “연애 없는 결혼이 있는 곳에는 결혼 없는 연애가 생길 것이다”라고 했다. 

영국격언엔 ‘좋은 딸이 모두 반드시 양처가 된다는 법이 없다’, 그만큼 ‘결혼생활은 어려운 것이란 뜻’으로 “딸로서는 다이아몬드이지만 아내로서는 유리가 되는 수가 있다”(A diamond daughter turns to glass as a wife)는 격언이 있고, 러시아 격언엔 “싸움터에 나갈 때에는 한번 기도하라, 바다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라, 그리고 결혼할 때에는 세 번 기도하라”고 하므로 결혼은 신중하게 해야 할 것을 말했다.


영국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은 “굉장한 적을 만났다. 아내다. 너 같은 적은 생전 처음이다”라고 하므로 결혼하는 아내를 인생최대의 적으로 고발했고, 흑인 노예해방으로 미국대통령 중 가장 존경받는 아브라함 링컨은 유명한 악처 Mary(메리는 책을 좋아해 난로 앞에서 책을 읽는 링컨의 머리를 나무장작으로 때리며 방해할 정도였다)와 결혼식을 올리면서 “나는 지금 지옥으로 가고 있다”고 했으며, 프랑스 예술가 샤를 보들레르는 “마누라가 죽었다. 이제 나는 자유다!”라고 소리쳤고, 미국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마누라는 매일 같이 똑같은 소리만 지껄이는 고장 난 축음기와 같다”고 했고, 레이몬드 챈들러 추리소설에 사립탐정으로 나오는 필립 말로는 “결혼이란 100명 중 두 사람에게는 멋진 일이다”라고 하므로 사람들의 결혼성공률을 100명 중 2사람 정도로 보았으며,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엡스키는 “아내에게 있어서 남편이 소중한 때란, 남편이 없을 때다”라고 했고, 미국의 영화배우 W. C. 필즈는 “여자들은 나에게 있어서는 코끼리와 같다. 바라보는 것은 좋아하지만 집에까지 가져오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이렇게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을 비판적으로 보았고 결혼의 성공과 행복을 비관적으로 보았으며 결혼을 인생최대중요사건으로 보았다.


그렇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중에 가장 중요한 인생대사는 그 어느 것보다 결혼이다. 70 고희(古稀)를 바라보며, 40여년의 결혼생활을 해온 김목사의 고백이 아니더라도 6천년 인류사의 모든 사람이 하나같이 결혼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혼을 기념하는 명칭에서 결혼1주년을 지혼식(紙婚式; 종이 결혼식)이라 하고, 5주년을 목혼식(木婚式: 나무) 10주년을 석혼식(錫婚式: 주석) 15년이 지나면 동혼식(銅婚式: 구리) 20주년은 도혼식(陶婚式: 질그릇) 25년이 돼야 은혼식(銀婚式: 은) 30년은 진주혼식(珍珠婚式: 진주) 35주년은 산호혼식(珊瑚婚式) 40주년 녹옥혼식(綠玉婚式): 초록빛 옥) 45주년은 홍옥혼식(紅玉婚式: 홍옥: 붉은 옥) 50주년은 금혼식(金婚式) 60주년을 금강석혼식(金剛石婚式: 금강석) 75주년은 다이아몬드혼식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그만큼 부부가 함께 백년해로하며 오래오래 살수록 귀한 부부, 값 진 부부, 축복의 부부가 된다는 뜻이다.


세상이 극도로 타락하여 신혼여행에서 부부가 바뀌어 돌아오기도 하고, 한창 깨가 쏟아져야 할 결혼 4-5년차에 남남으로 헤어지기도 하며, 금혼부부 금강석부부까지 되므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을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칭송을 듣던 부부가 황혼이혼을 하는 일들이 점점 증가하는 오늘 이 말세(末世), 이혼을 감기 한번 앓는 정도로 쉽게 생각하는 이 종말시대에, 주님이 저 공중에 재림하실 때, 진주부부로, 산호부부, 녹옥 홍옥 정금부부로 행복과 축복 속에서 들림 받는 성도들이 되고, 주님이 지상에 재림하실 때, 천은부부 정금부부 금강석부부 다이아몬드부부로 천년왕국에 들어가 그 천년도 함께 사는 성도들이 많이 나오는 주기도문교회가 되기를 축원한다.


                          내 아들, 솔로몬아!(2)

사랑하는 아들의 손을 붙잡고 애절하게 아들을 교훈하는 어머니처럼 솔로몬을 앞에 놓고 “내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내 태에서 난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 서원대로 얻은 아들아, 내가 무엇을 말할꼬?”(What, my son? and what, the son of my womb? and what, the son of my vows?: “나의 아들아, 무엇이냐? 나의 자궁에서 나온 내 아들아, 무엇이냐? 나의 서원으로 얻은 내 아들아, 무엇이냐?”; 잠 31; 2)를 절규하면서, “너는, 내가 너를 낳기 전에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서원하여 낳은 아주특별한 아들이다. 네 이름이 ‘하나님을 위하여’란 뜻의 르무엘로 부르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내 아들아, 너는 네 힘을 여자들에게 쓰거나 왕들을 멸망시키는 일, 사람들을 버리고 죽이는 일에 쓰지 말라. 네 힘을 남용하지 말라. 너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고 네 위치를 잘 지켜라. 너는 통치자로서 벙어리와 고독한 자들의 입이 되라” 애호체읍(哀呼涕泣)하며 솔로몬을 교훈하던 밧세바는 마지막으로, “너는 현숙한 여인을 정실본처로 맞아야 한다”고 부탁한다.


본문 10절부터 31절까지의 스물두(22)절은 각 구절의 첫 단어, 첫 자음이 히브리어 알파벳 22자의 순서로 시작됐다. 이러한 ‘답관체 알파벳 시’는 현숙(賢淑)한 여인을 칭찬하는 본문 외에도 시 9, 10, 25, 111, 112, 119편 그리고 각장마다 22절로 기록된 렘애 1, 2, 3(3장은 22+22+22=66절), 4장이 있다. 특히 “하나님의 말씀”을 주제로 작시한 시편 119편은 8(여덟)절로 된 시, 스물두(22)편이 모아진 시로서 한편마다 첫 자음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나열됐다(The Psalm of Twenty-two: Each distinct part of this psalm has 8 verses headed by the letters of the Hebrew alphabet)

솔로몬에게 현숙한 아내를 구하라고 권면한 잠 31: 10-31절의 밧세바 교훈도 각 구절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로 시작된 시로, 10절의 첫 단어 첫 자음이 알파벳 첫 자음인 알레프로, 11절은 둘째 자음인 베트로 시작됐고, 스물두 번째 절에 해당하는 마지막 31절은 마지막 자음인 타우로 기록된 답관체 시이다. 본문에서 밧세바는 ① 10-27절을 통해 현숙한 아내를 얻었을 때의 여러 가지 유익들을 기록했고 ② 28-31절을 통해서는 현숙한 아내의 근원을 알려주는 내용을 설명했다. 그래서 본문의 22(스물두)절 답관체 알파벳 시는 솔로몬시대 뿐 아니라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 “어떤 아내가 현숙한 여인인가?”를 보여주고, 더 나아가서는 시대를 초월하여 말씀을 따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지녀야 할 본질, 아내 된 성도의 본질, 현숙한 아내를 얻는 성도들이 받게 되는 일곱 가지 축복의 본질을 가르쳐 주고 있다.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을 향한 밧세바의 마지막 소원인 ‘현숙한 아내를 얻으라!’를 알아본다. 그러면 어떤 아내가 현숙한 여인인가?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을 많이 받은 여인이 현숙한 여인인가? 용모단정하고 잘 생긴 팔등신 미인이 현숙한 여인인가?  길을 나서면 뭇 남자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섹시한 여자가 현숙한 여인인가? 누가 현숙한 여인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해야 현숙한 아내가 될 수 있는가? 우리 딸은 어떻게 해야 현숙한 여인이 되게 하고, 우리 아들은 어떻게 해야 현숙한 여인을 아내로 얻게 할 수 있는가? 만고불변의 진리인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말하는 현숙한 여인의 열 가지 특징을 알아본다.


   1. 신뢰감을 주는 아내

11절과 28-29절을 본다.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The heart of her husband trusts in her)

 산업이 핍절치 아니하겠으며”

“그 자식들은 일어나 사례하며 그 남편은 칭찬하기를 덕행 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여러 여자보다 뛰어난다(But you excel them all) 하느니라”


남편이 아내의 지위(Wife-hood)와 그녀의 어머니 지위(Mother-hood)와 그의 신앙심을 100% 신뢰하는 아내, 남편의 신뢰를 100% 얻고 사는 아내, 남편에게 KS마크로 인정받고 사는 아내, Her husband also, and he praises her(남편이 칭찬하는 아내) 그리고 아들과 딸이 존경하여 그 앞에서 일어나 사례하고 축복하는 어머니(Her children rise up and bless her) 그가 바로 현숙한 여인이다. 남편이 도덕적으로 완전한 아내(Morally perfect)로 믿어서 그녀를 금이나 은이나 값진 진주로도 비교하거나 평가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귀중하고 가치가 있는 아내(Invaluable)로 생각하며, 절대적으로 믿고 신뢰하는 아내(Trustworthy) 그런 여인이 현숙한 아내다. 가정에서 남편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는 여인은 현숙한 여인의 자격미달이다.


11절의 원문의 뜻은 “그런 자의 남편은 가정의 필요를 공급하기 위해 남을 약탈하거나 도둑질할 필요가 없다”이다. 남편이름을 팔아 뒷거래로 수억의 돈과 귀중품 보석을 뇌물로 받아 창고에 숨겨뒀다가 가정을 패가망신케 하는 여자가 아니다.  현숙한 여인은 가산 관리를 잘하고 집 안 살림을 잘해 가족이 풍족한 삶을 살게 하므로 남편이 그녀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남편이 남을 약탈하거나 도적질할 필요가 없게 하는 여자이다. 남편이 직장에 나가서 아내를 믿지 못해 동섬서홀(東閃西忽; “여기서 얼씬 저기서 번쩍함”)하는 아내의 동선을 시간마다 확인전화를 해야 하는 아내가 아니다. 아내가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동창회모임을 가거나 회사직원 친목회모임을 갈 때, 사람을 보내 몰래 뒷조사를 해야 하는 그런 아내가 아니다.


결혼 20주년의 도혼식(陶婚式), 질그릇 부부 단계를 훌쩍 지나 35주년의 산호혼식도 지나고 40주년의 녹옥혼식을 바로 앞둔 우리 결혼생활에서 ‘언제, 어떤 환경에서도 아내를 100% 신뢰하고 살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김목사에게 주신 인생축복이요 결혼축복이다. 주기도문교회 성도들이 아내를 100% 신뢰하는 축복의 남편들이 되고 남편에게 100% 신뢰를 얻고 사는 행복한 아내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2. 남편에게 선을 행하는 아내

12절을 본다.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그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않느니라”

She will do him good and not evil(She does him good and not evil)

 all the days of her life.


현숙한 여인은 남편이 잘 나갈 때, 돈 잘 벌고 좋은 직장 다닐 때, 건강할 때, 힘 있을 때... 잠시 동안이 아니라 이 땅에서 백년해로를 지속하는 동안, 부부 중에 누가 먼저 죽든지 그리고 자신이 먼저 죽을 때까지 내내, 남편에게 남편의 가산을 지키고 가사를 관리하는 일과 집 안 살림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고, 남편에게 착한 일과 선을 행하는 여인이란 말이다. Inherently good and true(생득적으로 착하고, 본질적으로 참되고 진실(眞實)한 아내)는 말이다, 여러분이 세상에 태어날 때 생득적으로 하나님께 받은 착하고 선하며 참되고 진실한 본질이 죽는 날까지 변질되지 않는 아내, 순수함을 지키는 아내가 현숙한 여인이라는 말이다.


생태학적으로 남자는 씨앗이요 여자는 밭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씨도 좋고 밭도 좋으면 최상품 열매를 거둘 수 있듯, 수재 남편이 수재 아내를 얻으면 천재아이가 나올 수가 있고, 씨는 보통이더라도 밭이 좋으면 질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듯, 남편이 키가 작고 핸섬하지 못하고 좀 못 생겼어도 아내가 크고 미인이면 키 큰 아이, 잘 생긴 아이들이 나올 수 있으며, 남자와 여자, 씨와 밭이 최악이면 돌연변이가 나오지 않는 한, 키 크고 잘 생긴 미남미녀 자녀들을 기대하는 것은 연목구어이다.


예수님은 ‘씨 뿌리는 자 비유’에서 네 종류 밭을 말씀했다. ① 온갖 사람들과 소나 말이 우마차를 끌고 똥오줌 싸며 밟고 지나간 길가와 같은 밭 ② 겉은 고운 흙으로 덮여 있어도 속에는 차돌바위와 돌멩이들이 숨어 있는 돌 짝밭 ③ 흙은 좋은데 가시넝쿨이 우거져 빛이 들어오지 못해서 뿌려진 씨가 자랄 수 없는 가시넝쿨 밭 ④ 그리고 뿌리는 씨마다 30배 60배 100배 열매를 맺는 양토의 옥토가 있다고 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 사람 저 사람, 많은 사람에게 짓 밟혀서 모질고 강퍅한 마음만 남은 여인, 사단마귀에게 붙잡혀 악만 남은 사람, 남편에게 선을 행할 여유가 없는 아내는 그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수어지고 성령으로 부수어져 착한 마음을 갖지 못하면 현숙한 여인은 되기 어렵다. 겉으로는 SKY대학출신의 팔등신미인이고 하버드 예일 스탠포드 출신의 여변호사 여검사 여의사라 해도 속사람 인격이 교만과 아집과 우월의식의 돌멩이들이 가득 차 있으면 ‘땅콩회황’으로 감방에 수감된 여인의 운명이 될 뿐이다. 

겉으로는 장관부인 CEO부인 검사부인 국회의원부인으로 화려하지만 그 속이 남편을 찌르고 할퀴는 날카로운 가시들이 무성하고, 유치한 쾌락이나 더러운 정욕으로 채워져 방탕에 방임하므로 가정행복 부부행복을 갖지 못하면 현숙한 아내와 현숙한 여인은 될 수 없다. 그렇다. 현숙한 여자와 현숙한 아내는 여러 가지 고된 삶의 질곡과 힘든 상황에서도 생득적으로 하나님께 받은 착하고 선한 마음과 순수함을 그대로 지켜서 참되고 진실한 마음으로 남편을 대하며 남편에게 선을 행하는 아내이다.


그러나 사람이 세상에 태어날 때, 아무리 착하고 선하며 참되고 진실하게 태어났더라도 아담의 원죄로 태어난 인간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으로 거듭나 새로운 피조물이 되기 전에는, 끊임없이 찾아오는 마귀의 유혹과 죄의 본성인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으로 추악하고 더러운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 없이, 예수님 없이, 성령님의 도움이 없이 그리고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의 인도함 없이 착하고 선한 현숙한 여인으로 살아남고, 참되고 진실한 아내로 자신을 지키며 사는 일은 100% 불가능하다. 그 일은 죄와 유혹과 마귀와 자신과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예수믿음,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는 믿음으로만 가능하다. 주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착하고 진실하며 참되고 선함이 가득하여 죽는 날까지 남편들에게 선을 행하는 현숙한 아내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3. 부지런히 일하는 근면한 아내

13, 14, 19, 22, 25, 27절을 본다.

“그는 양털과 삼을 구하여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며”

She looks for wool and flax. And works with her hands in delight.

13절은 현숙한 여인은 남편과 가족을 위해서 어떤 힘든 수고도 기쁨으로 해낸다는 의미이다.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겁내지 않으며 근면하게 일한다.

“상고의 배와 같아서 먼데서 양식을 가져오며”

She is like the merchants ship, she brings her food from afar.

14절은 현숙한 여인은 자신의 양식과 가족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자기 밭이 아닌 먼 곳에 있는 밭이나 멀리 있는 시장까지 가서 양식을 구해온다는 의미다.

“손으로 솜뭉치를 들고 손가락으로 가락을 잡으며”(19절)

19절은 현숙한 여인이 가사에 쓸 천을 짜기 위해 물레질을 하는 모습의 표현으로  원문직역은 “그녀는 물레 위에 그녀의 손을 두고 또 다른 그녀의 손은 막대를 쥐고”란 뜻이다. 미국의 관공서나 운전면허 대기실에서 자기차례를 기다리면서 뜨개질을 하거나 책을 읽는 여인들처럼 현숙한 여인은 쉬운 일뿐 아니라 힘들고 고된 일까지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시간을 아껴서 열심히 일한다는 말씀이다.


“그는 자기를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을 지으며 세마포와 자색 옷을 입으며”

She makes coverings for herself. Her clothing is fine linen and purple.

22절은 현숙한 여인은 자신을 위하여 ‘아름다운 방석’(마르바딤: “침상에서 사용하는 홑이불 덮개나 베개보를 의미함”)을 지을 정도로 섬세하고, 그러면서 실의 질이 좋고 값이 비싼 세마포 옷이나 당시 페니키아에서 수입하는 부녀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던 자색 옷을 입을 정도로, 자신의 품위를 지키고 자기신분을 잘 지키기 위해 부지런했다는 말씀이다.


25절의 “능력과 존귀로 옷을 삼고 후일을 웃으며”는 현숙한 여인이 근면함과 성실함으로 이룬 튼튼한 경제력과 사회적 위치는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능력 있는 여자로 인정을 받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후일(後日)을 웃으며’(She smiles at the future)란 “장차 올 날들을 기뻐한다”는 뜻으로 근심스런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확실한 기쁨의 마음으로 미래를 바라보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다음, 27절의 “그 집 안 일을 보살피고 게을리 얻은 양식을 먹지 아니하나니”는 현숙한 여자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한 대가로 얻은 질 좋은 양식을 좋아하고 가족에게도 질이 좋은 양식을 공궤한다는 말씀이다. 게으른 사람은 야채시장을 가거나 생선시장을 가도 남들이 좋은 것 다 골라가고 남은 찌꺼기의 Leftover만 산다. 그런 것으론 맛 좋은 양질의 음식을 못 만든다. 거지 음식과 돼지음식 먹으면서 여왕처럼, 귀부인처럼 살기를 바라지 말라. 부지런하여 남편과 가족들에게 최상의 음식을 먹여보라. 최상의 행복을 보상받는 아내와 엄마가 될 것이다.


이렇게 밧세바는 현숙한 여자는 부지런하고 근면한 여자인 것을 무려 여섯 번이나 강조했다. 그리고 “내 아들, 너, 솔로몬아, 너는 반드시 이런 여자를 아내로 얻어야 한다”고 간곡하게 교훈했다.


그렇다. 현숙한 아내는 부지런하고 근면하며 자기관리를 잘하는 아내다. 남편이 몇 시에 일을 갔는지, 무얼 먹고 갔는지도 모른 채 게으름에 빠져 잠만 자는 여인이 아니다. 읽던 신문과 잡지들이 이방 저 방에 널려있고, 양말 한 켤레는 여기에 다른 짝은 저기에 굴러다니며, 벗어 놓은 옷들이 방마다 넝마처럼 굴러다니고, 먹은 밥그릇이 부엌싱크대에 수북 히 쌓여있으며, 아이들 장난감이 난장판이 돼 발 디딜 틈이 없어 정신이 없는 집에서도 태평스럽게 TV 앞에 앉아 노닥거리거나 전화기에 매달려 문자보내기에 바쁘거나 게임에 빠져있는 여인이 아니다. 

그리고 남편이 일을 마치고 지친 몸으로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세수도 안하고 화장도 안하고 머리는 산발한 채 그대로 있는 여인이 아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와 저희들끼리 라면이나 끓여 먹게 내버려두는 엄마가 아니다. 옛날부터 ‘도적은 대문 앞에 신발이 가지런히 정돈된 집은 털지 않는다’고 했다. 자기 관리를 잘하는 여인, 부지런하고 근면한 여인, 일하기를 겁내지 않는 아내 그런 현숙한 여인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4. 지혜롭게 일을 추진하는 아내

15-18절을 본다.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 그 집 사람에게 식물을 나눠주며 

여종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며 밭을 간품하여 사며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하게 하며 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15절의 “밤이 새기 전에 일어나서”(She rises also while it is still night)의 히브리어, 타캄 베오드 랄라는 “아직 밤일 때 일어나서”란 뜻으로 현숙한 여인의 근면성을 가리키고, “여종들에게 일을 정하여 맡기고”(Gives a portion to her maidens)는 매일 매일의 할 일을 식구들이나 하인들에게 분담해 맡긴다는 뜻이다. 현숙한 여인은 매일의 양식을 위해서도 그러하듯이 하인들에게 하루하루 일과도 분담시킬 정도로 계획성 있게 가정을 관리하는 것을 가리킨다.


16절의 “밭을 간품하여 사며”(She considers a field and buy it)의 문자적인 의미는 “밭을 심사숙고해 산다”는 뜻이고, “그 손으로 번 것을 가지고 포도원을 심으며”도 물건 하나를 살 때, 가산 관리 차원뿐 아니라 가정의 미래 행복을 위해서 조심스럽게 구입한다는 말로써 현숙한 여인의 Judicious(사려 깊음과 분별력이 있음)를 가리킨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물건 중에 구매충동으로 샀다가 한 번도 쓰지 않고 몇 년 동안 보석함에서 썩고 있는 보석들과 몇 년째 옷장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옷가지와 찬장 안에 그릇들, 읽지 않은 채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이 얼마인가?


17절의 “힘으로 허리를 묶으며 그 팔을 강(强)하게 하며”(She girds herself with strength and makes her arms strong)는 문자 그대로 현숙한 여인은 건강관리에 힘을 쓴다는 말이다. 아내가 병들어 누워있거나 몸이 약해 피곤을 쉽게 느끼게 되면 부부행복은 위태위태한 외발자전거타기가 되고 가정행복도 물을 담을 수 없는 깨진 바가지가 된다. 현숙한 여인은 자기건강을 잘 관리해 자기도 행복하고 남편과 자녀들까지 행복하게 해주는 여인이다.


인터넷에 소개된 ‘아내를 죽이는 말 42가지 중 몇 가지’만 소개한다. ① “당신 몸매 좀 가꿔” ② “비싼 화장품 바르면 뭘 해, 그게 그 얼굴이지” ③ “걸음걸이 하고는...” ④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돼?” ⑤ “바지가 터지겠다, 하는 거라곤 맨 날 먹고 자는 일밖에 없으니...” ⑥ “그 꼴에, 왜 그렇게 촌스러워, 세수는 했어?” ⑦ “당신 요즘 몸무게가 얼마야?” ⑧ “사람이 앞뒤 좀 가려봐! 어디가 앞이고 어디가 뒤야?” 농담이라도 남편에게 이런 말 들어선 안 된다. 건강관리 잘해서 먼저, 자신이 Tireless의 피곤을 모르는 Healthy 여인으로 즐겁고 행복하며 그다음 남편의 눈과 마음과 몸을 행복하게 해주고 그리고 온 가족을 행복하게 해주는 현숙한 여인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18절, “자기의 무역하는 것이 이로운 줄을 깨닫고 밤에 등불을 끄지 않는다”(She perceives that her merchandise is good, her candle does not go out at night)는 말씀은 현숙한 여인은 자기가 하는 일을 만족하고 기뻐하면서(Joyful) 하므로 능률이 오르고(사업과 장사가 잘되고) 밤늦게 까지 일을 한다는 뜻이다. 장사 잘되는 가게의 주인 얼굴은 항상 싱글벙글 이고, 싫은 사람끼리 만나면 긴장 때문에 얼굴이 굳어 있고 먹는 음식도 소화가 안 되며, 하고 싶은 기도는 잠간 동안의 기도가 몇 시간이 되고, 하기 싫은 기도는 몇 분이 몇 시간처럼 느껴진다. 우리 모두 자기가 하는 일을 기뻐하면서 즐겁고 흥겹게 할 수 있는 을미년 한해가 되길 축원한다.


   5. 타인에게 관대한 여인

20절을 본다.

“그는 간곤한 자에게 손을 펴며 궁핍한 자를 위하여 손을 내밀며”

(She stretches out her hands to the poor. 

And she reaches forth her hands to the needy)

본문의 원문직역은 “그녀는 가난한 자에게 자기 손바닥을 보인다”는 뜻으로 현숙한 여자는 자기가 습득한 기술로 부지런히 돈을 벌어서 그 소유를 움켜쥐고만 있지 않고 타인에게 베푼다는 말이다. 현숙한 여인은 자비심이 많아서 빈곤한 자들에게 아낌없이 베풀고 남의 부족한 행동을 관대하게 이해하는 마음(Charitable)을 가지며,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고 호의적인 마음(Benevolent)을 갖고 있고, 돈에 대해 인색하지 않고 약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너그럽게 대하며(Generous) 약한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Merciful)이 있다는 말씀이다. 현숙한 여인은 ‘조현아의 갑질’ 같은 있는 자의 거만, 가진 자의 콧대, 배운 자의 교만, 잘난 자의 자랑과 오만이 없는 여인이다. 주기도문교회 여자 청년들이 현숙한 여인들이 되고, 남자 청년들이 현숙한 여인들을 아내로 맞으며, 가정마다 현숙한 며느리가 들어오는 축복들이 있기를 축원한다.


   6. 준비성 있는 삶을 추구하는 여인

21절을 본다.

“그 집 사람들은 다 홍색 옷을 입었으므로 

눈이 와도 그는 집 사람을 위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21절은 현숙한 여인은 장래를 대비하는 선견지명이 있어서(Provident) 추운 겨울을 미리 대비하므로 가족들이 두려움 없는 삶(Fearless)을 살게 하는 여인이란 말씀이다. 현숙한 여인은 추운 겨울을 대비해 그 식구들에게 홍색 옷을 입혔다고 했는데, 홍색 옷(Scarlet clothes)은 당시 돈 있는 부자들이 겨울옷으로 입었던 화려한 홍색 빛의 두꺼운 옷이나 두 겹으로 된 옷을 가리킨다. 나도 1950-60년대 시골에서 겨울만 되면 할머니와 어머니가 해주는 두꺼운 솜바지 저고리 하나로 그 추운 겨울을 넉넉히 견딜 수 있었는데 홍색 옷이란 그 검은 색, 흰색의 두터운 솜바지 저고리 겉 옷감을 고급스러운 붉은 색 비단으로 입힌 옷으로 보면 된다.


현숙한 여인은 식구들이 입을 겨울옷에서 봄 여름 가을 옷도 미리 준비하지만 무엇보다도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지명의 지혜가 있는 여인이다. 우리가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배우고 잘 배우는 길 뿐이다. 아무리 국제정세에 밝은 전문가라도 성경을 모르는 사람은 미래를 예측하거나 예단할 지식과 지혜가 없다. 자기의 한치 앞도 예지예측이 불가능한데 어떻게 지구촌의 미래와 인류역사의 장래를 예측하고 예고할 수 있겠는가?


그러나 놀랍게도 하나님의 말씀 성경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기 수천 년, 수억 년 전에서부터 앞으로 지구촌에 있을 수천 년, 수억 년의 미래 사건들까지 손바닥의 물건 보듯 명확하게 기록해 놓았다. 지구촌과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예언한 책은 나라마다 민족마다 종교마다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 성경, 전지전능 무소부재 영원하신 하나님이 직접 예언자들을 통해 전해주시고 기록케 하여 우리에게 남겨주신 하나님의 말씀 성경만큼 명약관화하고 확실정확한 말씀은 없다.

물론 인류역사상 최대천기누설의 예언서인 하나님의 말씀은 유명한 목사와 지식이 많은 신학자라도 아무나 깨닫는 말씀은 아니다. 성경은 “야훼하나님께서 ‘깊이 잠들게 하는 귀신’ (The spirit of deep sleep)을 많은 선지자와 선견자들인 주의 종들에게 부어주셨다”(사 29: 10)고 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모든 묵시와 계시(The vision of all, 하주트 하콜: “하나님께서 참된 예언자들을 통해 계시해주신 거룩한 진리의 말씀”)가 ‘봉(封)한 책의 말’(The words of a sealed book; 11절)이 됐다고 했다. 책(Book)이라 번역된 세페르는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책을 가리킨다.


그렇다. 신학을 졸업하고 목사가 된 사람들의 서재마다 성경은 물론이거니와 수십 종류의 성경주석과 수백 수천 심지어 수만 권의 장서를 갖고 있다. 그런데 이사야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묵시와 계시를 깨닫지 못하도록 “깊이 잠들게 하는 귀신”을 부어주셨기 때문에(The Lord has poured out upon you the spirit of deep sleep) 유식한 목사들이나 무식한 목사들 중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묵시와 계시를 알지 못한다고 했고, 그들이 하나님의 묵시를 사람의 교훈으로만 가르치므로, 그런 설교를 들은 교인들이 ‘입으로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존경하지만 마음들은 하나님에게서 떠나 있다’고 ‘입술의 종교’를 고발했다. 


예수님도 마 15: 7-9와 막 7: 8절에서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여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한다”고 비판하셨고 심지어는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킨다”고 신랄하게 책망했다. 그렇다면, 오늘 주일마다 강론되는 지구촌교회 목사들의 설교는 예수님시대와 얼마나 다른가? 과연 목사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비밀 계시와 묵시들이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되는가? 그래서 성도들이 주일마다 목사들을 통해 듣는 하나님의 계시말씀을 통해 입술로, 마음으로 하나님을 존경하며 가까워지고 있는가?        


중국인들의 지혜를 칭찬하는 ‘차이니스 위스퍼스’(Chinese whispers: “중국인들의 귀엣말”)란 말이 있다. 이것은 원래 중국의 어린아이들이 즐겼던 놀이로, 사회자가 첫 순번자에게 귓속말을 건네면 이것을 옆 사람에게 차례로 전달하는 게임인데, 중국에 파송됐던 선교사들이 미국에 들어와 보급했다. 이 게임은 처음과 마지막 메시지가 같거나 비슷해야 이긴다. 그러나 우리도 해봤지만 대부분 몇 사람 입과 귀를 거치면 처음의 메시지가 뻥 튀겨지거나 변질되기 십상이다.


차이니스 위스퍼스의 교훈은 입을 함부로 놀리지 말라는 교훈이다. 엊그제 한국은 문고리 권력 3인방 사건의 ‘청와대 문건’으로 2014, 을사년 세모와 2015, 을미년 세초를 걷잡을 수 없는 회오리 정국으로 맞았다. 청와대 비선 실세가 중국집에서 가족끼리 연말모임을 가진 것이 차이나 위스퍼로 입과 입을 거치면서 청와대 문고리 권력 3인방의 ‘십상시 비밀회동’으로 둔갑돼 그렇게 사건을 만들어 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인 요한계시록, 밧모섬묵시는 하나님이 예수님께, 예수님이 천사에게, 천사가 요한에게, 요한이 아시아의 일곱 교회에게 하나도 남김없이 전달한 Chinese Whisper 초특급비밀 묵시(계 1: 1-2)이다. 하나님부터 아시아의 일곱교회까지 정확하게 전달됐다. 그런데 2천 년 동안 밧모섬묵시, 요한계시록은 주의 종들의 무책임과 불충성으로 전달이 중단되기도 했고, 잘못 전달되기도 했으며, 심지어 계시록시대인 오늘날 종말시대교인들에게 성경의 제일 마지막 책으로 붙어 있는 책,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유야무야한 책일 뿐인 시대가 됐다.

그러나 요한계시록은 그렇게 성도들과 목사들이 방치해 두거나 무관심해도 되는 책이 아니다. 자기가 본 것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증거한 요한의 밧모섬 묵시, 계시록은 결단코 속히 될 일을 기록한 책으로 반드시 알려야 하는 책이다. 이유를 붙여서 뚜껑을 닫아 인봉해 둘 책이 아니다(계 1: 1, 22: 10) 모퉁이 산 바로 뒤에 천 길 낭떠러지폭포가 있는데 그 앞에서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에게 급히 위험을 알려야 하고, 산 정상 여기저기 구멍에서 뜨거운 김과 뜨거운 마그마 암장(岩槳)이 솟아날 때, 화산의 위험을 알려서 사람들을 피하게 해야 하듯, 계시록은 세대종말인 오늘날 성도들에게 특급으로 알려야 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사도요한은 “계시록을 읽는 성도, 계시록을 듣는 성도, 계시록을 지키는 성도”가 복 있는 성도라고 말했다. 


현숙한 여인은 생활 속에서 가족들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예비하는 여인일 뿐 아니라 시대를 분별하고 미래를 예비하여 가족의 영혼들을 바로 인도하는 여인이다. 주기도문 모든 성도들이 일상생활에서, 시대에서 현숙한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7. 남편을 성공시키는 여인

23절을 본다

“그 남편은 그 땅의 장로로 더불어 성문에 앉으며 사람의 아는 바가 되며”(Her husband is known in the gates. When he sits among the elders of the land)

구약시대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보아스가 앉았던 성문(城門)은 사법상의 의무를 맡았던 장로들의 회집장소였고 중요한 재판건이 처리되던 곳이다(창 19: 1, 룻 4: 1-12) 23절에서, 현숙한 여인의 남편이 장로들과 함께 성문에 앉았다는 말은 그가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미치는 인물이라는 말인데, 그 남편이 그런 위치에 이르게 된 것은 남편 스스로의 힘만으로 된 것이 아니라 근면하고 현숙한 아내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아내가 근면하고 성실하게 가사를 돌봄으로 집안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을 정도가 됐기에 남편이 마을의 일에 열심히 참여하므로 결국엔 남편이 도시의 유지가 됐다는 말이다.

"font-size: 16.3636360168457px;">아내가 내조를 잘하므로, 남편이 사업에 성공한 사장이 됐고 대기업가가 됐으며, 대학교수가 되고, 의사 판사 검사가 됐으며, 좋은 직장에 입사하기도 하고 간부가 되기도 하며, 심지어 목사(牧師)까지 됐다는 말씀이다. 이렇게 현숙한 여자는 어떻게 해서라도 남편을 성공시킨다. 놀라운 사실은 남편이 허리가 휘도록 열심히 일해 번 돈을 자기혼자만 쓰고 먹고 놀아 살지고, 명품 구두에 이태리제 핸드백을 들고, 최고의 비싼 좋은 옷 입어 귀티를 내도(머리부터 발가락 끝 까지 돈으로 치장해도) 남편을 성공시키지 못하면 ‘사모님’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남편이 지게꾼이면 아내도 지게꾼 부인일 뿐이고 남편이 장군이면 부인은 장군부인, 사모님이다. 이렇게 여자는 남편이 성공한 만큼만의 대우를 받는다. 남편을 성공시키는 현숙한 여인, 현숙한 아내가 되기를 축원한다.    

 

   8. 상업적 수단이 뛰어난 여인

24절을 본다.

“그는 베로 옷을 지어 팔며 띠를 만들어 상고에게 맡기며”(She makes fine linen garments and sells them. And supplies belts to the tradesmen) 24절은 현숙한 여인은 상업적 수완에서도 근면하고 뛰어나다는 말씀이다. 고대시대 팔레스타인에서 잘 짠 베옷은 주요 상거래 상품이었고 허리띠도 대개 가죽으로 만들었지만 금이나 은실로 짜거나 보석이나 금으로 장식한 허리띠는 값이 비싸게 팔렸는데 현숙한 여인은 값비싼 허리띠도 만들어 무역상에게 팔기도 해 가사를 돌보았다는 말씀이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 우리들의 어머니는 계절 따라서 ‘양푼장사’를 했다. 김치를 해서 머리에 이고 다니며 팔기도 했고, 떡을 해서 팔기도 했으며, 밭에서 나는 콩, 마늘, 옥수수, 고구마, 감자, 포도, 참외까지 돈이 될 만한 것은 모두 팔아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게 했다. 새벽에 집을 나서면 밤늦게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가 없던 시절에 밤마다 어머니 마중을 나가기도 했다. 어머니는 하루 종일 굶으면서 집으로 돌아올 땐, 껍질색깔이 시꺼멓게 변한 바나나를 자식들에게 먹이고 싶어서 물컹물컹한 바나나를 사가지고 왔다. 그렇게 우리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나는 현숙한 어머니의 보살핌으로 목사까지 되고 미국까지 와서 살고 있다. 이제 미국에서 여러분은 어떤 현숙한 아내, 어떤 현숙한 여인, 어떤 현숙한 어머니가 되겠는가?


   9. 열심히 공부하여 지혜를 얻는 여인   

26절을 본다.

“입을 열어 지혜를 베풀며 그 혀로 인애의 법을 말하며”(She opens her mouth with wisdom. And in her tongue is the law of kindness) 26절은 현숙한 여인에게서 나오는 자비로운 말들은 법과 같이 그것을 듣는 자들로 하여금 바른 길을 가게 하는 안내자와 삶의 지침 구실을 한다는 것이다. 현숙한 여인은 공부하기를 쉬지 않는 여인, 지혜와 지식을 쌓는 여인이란 말씀이다.


전화기 하나만 가지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두렵다. 모든 것이 기계에 이끌려 기계화되고, 기계에 의존해 전화번호까지도 기억할 필요가 없고 그래서 기억을 못하는 시대, 한두 살 아이도 I-Phone만 있으면 엄마아빠도 필요 없는 시대, 모두의 대화가 두절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현숙한 여인은 인터넷 세상을 구름처럼 떠돌아다니는 여인이 아니라 책을 가까이 하고,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요 지혜와 명철의 보고인 성경을 가까이 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서 입을 열어 지혜를 베푸는 여인, 그 입으로 인애의 법을 말하는 여인이다. 여러분 모두가 현숙한 여인,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10.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

30-31절을 본다.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敬畏)하는 여자는 칭찬(稱讚)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城門)에서 칭찬(稱讚)을 받으리라”

30-31절은 현숙한 여인이 그 남편에게 들은 칭찬이면서, 황후 밧세바가 아들 솔로몬에게 ‘이런 여자를 아내로 취하라는 마지막 교훈’이며, 하나님의 말씀 성경이 ‘어떤 여자가 현숙한 여인인가?, 이런 여자가 진짜 참으로, 정말로 현숙한 여자라’ 결론 지어주는 말씀이다.


그렇다. 지상에서 최고의 현숙한 여인은 ‘야훼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이다. 태어나면서 현숙한 여인으로 태어나는 여인은 없다. 어느 정도 준비된 여인은 있어도 처녀 때부터 현숙한 처녀인 여인도 많지 않다. 현숙한 여인은 결혼과 더불어 현숙함이 빛을 발하고 열매를 맺는다. 그래서 세상에는 현숙함으로 자신도 성공하고 남편을 성공시키며 자녀를 성공시키는 여인들이 하늘의 별처럼, 바닷가의 자갈처럼 많다. 그리고 그들 때문에 세상엔 행복이 존재하고 즐거움이 진주처럼 빛나며 많은 사람이 기뻐한다. 그러나 하나님 없는 현숙함엔 한계가 있다. 인간의 현숙함과 지혜는 뛰어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 그래서 밧세바는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다’(Favour-Charm-is deceitful, and beauty is vain)고 선언한다.


그렇다. 황홀할 정도로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의 미모도 모든 사람이 칭송할 정도로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도 사람의 눈을 속이는 잠간 동안의 속임수(Deceitful)일 뿐이고 하찮고 시시하며 허황된 눈속임일 뿐이다. 몸매 좋고 얼굴 잘 생긴 여인이 현숙한 여인으로 모두 성공했는가? 돈 많이 들여 그렇게 만든 여인들이 모두 행복의 파랑새를 잡았는가? 그런 여인을 아내로 얻은 남편들이 모두 행복하고 성공했나? 통계상 상위 1%도 안 되는 그들이라도 행복보다는 불행한 사람들이 더 많다.


그렇다. 고운 것도 아침 안개처럼 사라져서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하늘 구름처럼 흘러가므로 헛되다. 그래서 돈 많이 벌고 공부 많이 하고 좋은 남편 얻은 여인이 귀한 것이 아니다. 오직 야훼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자가 존귀하고, 야훼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내가 최고의 존귀한 사람이다. 이런 여자가 칭찬을 받을 것이며,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 돌아갈 것이며, 성문에서도 칭찬을 받을 것이다. 야훼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여러분가정에서, 워싱턴 사회 공동체 안에서, 그리고 교회 안에서도 인정과 칭찬을 받는 축복의 여인, 축복의 아내, 축복의 성도가 되고, 당신의 남편과 자녀들을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하는 현숙한 아내, 현숙한 여인들이 되기를 축원한다.


김엘리야 목사(워싱톤 주기도문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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