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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01월19일 10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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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그리고 나!
그대! 그리고 나!
 
구태여 화성, 금성에서 온 인간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결혼생활을 해 본 사람들은 남자와 여자가 아니 ‘그대와 나대가 얼마나 다른지 어느만큼 다를 수 있는지 모두 경험 한 바이다.  아! 왜 이렇게 다른겨! 하긴 하지만 뭐가 어떻게 다른지 도저히 오리무중이었는데…

한 10년쯤 전에 우연히 MBTI라는 성격검사를 할 기회가 있어서 했는 데…난 배꼽을 잡고 까르르… 넘어갔다. MBTI 는 스위스의 심리치료가이자 정신 분석학자인 칼 융 (Carl  Jung)이 개발한 성격유형에 대한 이론에 근거 한 검사이다. MBTI는 자기이해와 타인이해를 위해 필요한 검사도구라는데… 글쎄… 나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던 내 성격을 족집게로 집어내니 옴마야! …나는 ESTP이다.  이 성격은 ‘행동가’들이다.  계획된 일보다 임기응변에 강한  유형이다.  내 남편 은 INTJ인데 이 양반들은 모든 일에 논리와 이유를 찾는 내게는 골치아픈 부류 인데  주로 ‘과학자’들이다.  

나는 육감으로 사물을 감지하고 남편은 이성으로 따지고…다행히 하나 님은 우리들에게 ‘사고’라는 공통 분모를 주셔서 T(Thinking)를 통해서 우리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그러니 예측불허인 내가 내 남편의 눈에는 한없이 신비스러울수 밖에…나도 내 남편이 무지 무지 속 깊게 느껴진다. 도대체 알고 싶은 것이 뭐가 그렇게 많은지…깔깔…내가 알지도 못하는 지구  구석구석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잠못 이루는 그대!  차기 UN사무총장으로 추대될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얼마전에 또 우연한 기회에 친구가 에니어그램 검사를 해줬다.  에니어그램은  BC 2500 여년 전 바빌론 혹은 지금의 아프카니스탄 일대에서 유래해서  피타고라스와 동방정교와 이슬람의 신비주의 종교인  수피(Sufi) 사제들에 의해 구전되어 오다가 현대의  애니어그램 검사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성격이라는 것이 우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검사를 통하여 나의 취약점이 어떤 것이고 남과 다른 점이 어떤 것인 것을 파악하여 조금이나마 거리를 좁혀보려는 데 의의가 있을 것이다.
 
MBTI는 기본유형의 개수가  16이고 애니어그램(Enneagram)은 9개이다.  MBTI는 행동자체에, 에니어그램은 행동의 동기에, MBTI는 강점과 선호경향에, 에니어그램은 약점과 내면의 집착을 집중적으로 분석한다고 한다.
 
애니어그램에서는 나는 9번 , 남편은 1번인데 , 우리 두 사람은 모두 ‘배’형 이란다.  물론 여기에 날개로 차순의 성격이 추가된다.  이 사람들의 특징은 Doer 이고  ‘자기만의 고유한 영역’을 고수하는 데에 공통부분이 있는 것 같다. 1번은 원칙주의자이며 목적 지향적이고 자기통제적이고 완벽을 추구한단다.  9번은 매사에 갈등을 회피하고 태만하며 잠을 통하여 피로를 풀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보이지 않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여 피로를 느낀단다.  재미있는 것은 1번과 9번 모두가 분노의 문제가 있는데 1번은 ‘억압된 분노’ 9번은 ‘지각하지 못하는 분노’를 느낀단다. 
 
어찌되었거나 나는 이 두가지 성격검사를 통하여 내가 나를 이해하는데 또 남편을 이해하는데 좋은 도움이 되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같은 한국어를 쓰면서도 이해하는 데에는 전혀 반대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남편의 “흠! 쓰레기 버려야 되는데…”는 언제 버리지?하는 의미인데 내 귀에는 쓰레기 좀 버릴래? 내지는 여태 쓰레기도 안버렸어?로 들린다.  반면에  내가  “쓰레기 버려야 되는데…”라고 말할 때는 지금 당장 버려줄 수 있어요? 라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나는 …버려야 되는데…라고 혼자말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냥 들고 나가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모월 모시에 누구를 라이드를 주기로 했다고 치자. 나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죽기만큼 싫어한다. 왜냐하면 혹시 상대방이 미안하게 느낄까봐… 그런데 남편은 꼭 확인을 하고 출발하고 싶어한다. 혹시 잊었던지 아니면 라이드가 필요없게 되었던지… 실제상황에서는 남편이 더 맞다. 새벽6시에 도착했는데 깜빡잊고 자고 있는 사람도 있고 상황이 바뀌어서 전에 볼일을 끝냈던지 다음 주로 미뤘다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화를 못한다. 그냥 헛수고를 하고 말지…. 같은 한국어를 가지고 우리는 정반대로 느끼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래서 요즈음 나는 말하다가 끝고, “아! 지금 이 말은 나는 이렇게 느끼는데, 그대는 저렇게 느끼누나!”라고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이렇게 정반대의 우리가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것은 두 유형의 주관심사가 ‘처한 환경에 대한 저항과 통제와 독립성’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무쪼록 2015년 이제는 50년도 훨씬 더 산 내가, 더 이상은 나와 성격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공연히 속끓이고 눈 흘기는 일없이 살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 내 오장육부 를 지으신 이가 그대의 오장육부도 지으셨고, 내게 영생 을 선물하신 이가 그대도 같은 값을 치르시고 구원하 셨 다는데…내 생각을 밝히 아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2015년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나도 위로하 시고 그대도 위로하여서  나자신도 모르는 우리들의 상처가 어느새 치유되어서 우리 모두 보들보 들한 아이 같은 마음을 같고 2015년을 살아가기 시작하였으니까… ㅎㅎ…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시 1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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