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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2월07일 18시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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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셰일 에너지의 힘

 

지난 12월 3일 오클라호마에서 일반 개솔린 값이 갤론당 $2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갤론당 $2.74. 


1년 전에 비해 51센트가 감소한 것으로 2010년 이후 미국에서 개솔린 값은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연일 떨어지는 개솔린 값은 일부 지역에서 $1 달러대까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대환영이다. 여기에 기름값이 떨어지는 이유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셰일(Shale) 오일 때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인들의 희색은 더욱 만연하다. 미국이 세계에서 주요한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국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올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석유산유국이 되었다. 미국은 지난 1분기 일일 원유 생산량이 1100만 배럴를 기록,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미국의 일일 원유생산량은 2019년까지 1310만 배럴까지 증가하고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2030년대에 들어서야 미국은 1위 석유 산유국 자리에서 내려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세계최대 산유국으로 부상하게 된 비결은 ‘셰일 에너지 개발’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2008년부터 지하 셰일층에 있는 천연가스와 원유를 채굴하기 시작했다. 셰일층에 있는 이 가스와 원유는 점토가 굳어져 생성된 혈암 속에 묻혀있는데 얼마 전까지만해도 채굴기술이 없고 채산성이 맞지 않아 실용가능한 자원이 아니었다.

하지만 미국 회사들은 수압파쇄공법(Hydraulic Fracturing:물에 특수 화공약품을 섞어 고압으로 투입하며 혈암을 뚫고 가는 공법)과 수평굴삭방식(Horizontal Drilling/수직으로 굴삭하다가 수평으로 수천미터를 뚫는 공법)이 개발되면서 셰일 천연가스 및 원유 생산이 현실화되었다. 


천연가스 추출이 먼저 시작되었다. 미국에서 셰일 천연가스 매장지역은 록키 산맥, 펜실베니아/오하이오, 텍사스 등에 산재해있는 데 이곳에서 수십조 큐빅 피트의 엄청난 양의 천연가스가 나오면서 미국의 에너지 수급에 대변혁을 가져오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그동안 천연가스가 나오지 않는 지역이었는데 셰일층에 있는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공법이 개발되면서 지금은 천연가스 채굴하는 대표적인 지역이 되었다.

그 결과 2011년 미국에서 소비된 전체 천연가스 중 95%는 미국 내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로 미국은 더이상 천연가스를 수입하지 않게 되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를 제치고 미국은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생산국이 되었으며 내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를 유럽 등에 수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셰일 원유는 노스다코타의 바켄 지역, 텍사스 남부의 이글 포드, 텍사스 서부의 페르미안 베이신, 뉴멕시코 동남부 등에서 채굴되고 있다. 이 셰일 원유는 세계 원유 시장에 공급 과잉을 초래해 세계적으로 기름값을 떨어뜨리는 이유가 되고 있다. 


세계적 원유인 브렌트유의 가격은 지난 6월 약 112 달러에서 지금은 $69로 폭락했다. 이에 따라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현재의 원유 생산 쿼터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지난 11월 27일 OPEC는 현재의 원유 생산 쿼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지출의 65%를 석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OPEC 회원국인 베네주엘라 등은 반발했지만 미국산 셰일 오일의 공급을 줄이기 위한 울며겨자먹기식 복안이었다. 


시장원리에 따라 기름값이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 셰일 오일을 채굴하는 미국기업들도 생산량을 줄일 것이라는 계산인 것이다.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인 러시아는 몇개월째 떨어지기만 하는 기름값에 타격을 입고 내년 경제가 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은 워낙 많은 석유를 소비하기 때문에 자체 채굴해서 사용하는 석유 이외에도 석유를 해외에서 수입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셰일 오일 때문에 2020년에는 해외에서 석유를 수입하지 않고 자급자족하는 석유 독립국이 될 전망이다. 


4, 5년전부터 개발되기 시작한 셰일 에너지 혁명이 미국을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와 석유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이다. 


그 결과 미국은 중국, 러시아, 중동 등과의 관계에서 이 에너지를 이용해 지정학적으로 우위에 서게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령, 러시아는 유럽에 공급하는 자신들의 천연가스를 이용해 입김을 발휘해왔는데 유럽이 내년부터 미국의 천연가스를 수입해서 쓰게되면 러시아의 이 영향력은 약화될 전망이다.

세계최대 석유 소비국이 될 것으로 분석되는 중국이나 기존 석유 산유국인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에서도 미국은 자신의 천연가스와 석유를 이용해 힘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을 이처럼 ‘자원 강국’의 자리에 오르게 한 셰일 에너지 혁명은 시장경제 시스템 하에서 민간 기업들의 창의적인 혁신과 개발이 미국에 얼마나 큰 혜택을 주는지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로 꼽히고 있다.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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