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同性愛) - 기독뉴스
모바일보기
기독뉴스 개편사이트 안...
2024년 05월 09일
 
뉴스 오피니언 방송사진 커뮤니티 2세뉴스
기사등록 I 독자마당 I 광고후원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김호환칼럼
2014년11월23일 18시34분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동성애(同性愛)

왜 교회는 동성애에 대해 부정적일까? 왜 성경은 동성애를 개인적으로는 죄로, 사회적으로는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있을까?

며칠 전 어떤 목사님의 변호사 딸이 교회에서 동성애는 하나님의 진노이자 저주를 받은 것이라는 설교를 듣고는 한국 교회를 더 이상 나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었다. 주변의 미국 변호사 친구들 중에는 동성애자들이 꽤 많이 있고, 그들 모두가 인격적이고 착하고 평범한 사람들인데, 그들을 죄인 취급하는 것은, 오히려 인권모독이자 개인적인 성향에 대한 폭력적인 사회적 압박이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성간의 결혼이 정당화되듯이 동성애도 역시 동일한 권리와 정당성이 확보되어야 하지 않겠는가하는 주장이었다.

동성애자들의 이런 저런 주장에 대해 교회는 항상 성경이 그것을 금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 그들은 교회들에게 제도와 규범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닌가하고 반문한다. 그들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 그런데 왜 성경은 하나님이 그것을 금한다고 주장하는 것일까?

실로, 동성애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 거의 인류역사와 맥을 함께하기 때문이다. 모든 인류 문화권에서 동성애는 언제나 인간의 금지된 타부였으나 오히려 공공연한 비밀이기도 했다. 왜 인류 모든 문화권에서 동성애는 금지되었을까?

결론부터 정리해 보자! 인류사가 동성애를 사회적으로, 개인적으로 악으로 규정하는 것은 동성애를 인간의 울타리를 벗어나는 행위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 우리는 무한한 개인의 자유를 누린다. 때로 이 자유가 다른 이들에게는 구속이 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이처럼 강조된 때는 인류사에 없었다. 문제는 동성애를 즐기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가 소수의 인권과 자유를 보호해야 한다는 현대적 기치아래 다수의 인간 공동체 전체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이다.

만일 인간이 자신의 정체성의 한계를 규정해주는 빗장을 풀어버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상상해보라! 동성 간의 결혼을 정당화한다면, 도대체 어머니와 아들이 결혼하는, 혹은 딸과 아버지가 성관계를 하는 것은 어떤 근거로 죄악시 혹은 사회적 규범의 이탈로 간주하는가! 더 나아가서 개나 양과 성관계하는 것은 어떤 근거에서 나쁘다고 규정하는 것일까?

 만일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한다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해주는 빗장들을 열어버린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만일 인간이 죄책감이란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놓은 규범의 틀일 따름이라고 주장해, 벗어버리길 원 한다면, 무슨 일인들 못하겠는가!

오늘날 교회가 걱정스러워하는 점이 바로 이 때문이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해 버릴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 악마적으로 혹은 동물적으로 변해가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는 것이다.       

김호환 목사(워싱톤 이반젤리컬 교수)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페이스북으로 보내기미투데이로 보내기 뉴스스크랩하기
김호환칼럼섹션 목록으로
 

이름 비밀번호
 12522417  입력
댓글콘선택 : 댓글 작성시 댓글콘을 클릭하시면 내용에 추가됩니다.
[1]
뉴스홈 > 오피니언 > 칼럼 > 김호환칼럼
다음기사 : 동성애(2) (2014-12-10 14:47:49)
이전기사 : 어느 성도가 (2014-11-14 20:57:40)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회사소개 보도지침 저작권 규약 이용약관 사업제휴 직원채용 광고후원 기사제보 연락처 don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