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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0월14일 15시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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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영원한 현역’ 고 방지일 목사 추모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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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영원한 현역’ 고 방지일 목사 추모예배
 
한국 기독교 역사의 산 증인이자, ‘영원한 현역’ 고 방지일 목사 추모예배가 14일(화)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유가족과 뉴욕교협의 주최로 고인을 추모하는 여러 뉴욕일원의 교계 인사들의 참석 하에 엄숙하게 올려졌다.
 
고인은 지난 10월 10일 오전 0시 20분(한국시간) 서울 고대안암병원에서 향년 103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천국환송예배는 14일(화, 한국시간)으로 서울 한국교회 백주년기념관에서 한국기독교회장으로 치뤄졌으며, 이날 추모예배는 고인이 생전 남긴 수많은 어록 중 ‘격산덕해(格山德海), 인격을 산같이 덕을 바다같이’를 머릿글로 삼았다.
 
이용걸 목사(필라영생장로교회)는 ‘아브라함이 죽은 후에’라는 제목의 말씀에서  “방지일 목사님을 생각하며, 마지막 날까지 기력이 쇠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한 모세가 떠올랐다. 고인이 평소처럼 점심식사를 하고, 그 날 오후에 병원에 가서 자정에 부르심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그 분의 카랑카랑하고 힘찬 목소리로 말씀을 전하던 생전의 모습이 그리웠다. 작년 원주민선교대회에서 102세 되는 고인이 건강한 모습으로 설교를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은혜를 받은 바 있다. 고인이 남긴 복음 전파, 한국교회에 대한 사랑, 후배 목사에 대한 사랑 이 세가지 모습은 잊을 수 없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 목사는 “스포츠 경기의 하프타임은 자신의 지난 경기를 돌아보고, 후반전을 대비하는 시간이다. 전반의 부진함을 후반에 역전하는 것을 ‘하프타임의 기적’이라 부른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이 예배가 하프타임이 되어 하나님 앞에 부끄럼 없이 살겠다는 고인의 뜻을 받드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고인이 남기신 여러 말씀 중에 ‘어린 아이가 부모 없이 살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 없이는 살 수 없다’와 ‘성령충만하여 말씀대로 살아라’이 두가지를 예수님 오시는 날까지 붙잡고 살자”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2012년 방만준 목사의 자손 300여명이 모여 수련회를 가졌다. 아브라함의 자손 이삭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것처럼 이렇게 훌륭한 신앙의 유산을 가진 유가족에게 슬픔보다는 부러움과 감사의 마음이 든다.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욥이 하나님이 정하신 연수를 다 채우고 부름 받은 것 처럼, 고인도 하나님의 사명을 다하고 부르심을 받았다고 믿는다. 그러니 우리도 고인을 본받아 마지막날까지 하나님께 아름답게 헌신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살자”고 말했다.
 
‘고인이 한국교회에 끼친 영향’에 대해 조진모 목사(필라연합교회)는 ‘복음, 소명, 사명’ 세 단어로 고인의 이력을 축약해 회고사를 전했다. 

“27세에 중국에 선교사로 급변하는 중국의 근대사를 그 자리에서 겪어내신 분이다. 주변에서는 고인을 바울과 많이 비교했으나, 본인은 욥과 비교하는 것을 좋아하셨다. 욥이 수많은 고난을 하나님의 은혜로 극복할 수 있었던 은혜를 많이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 었다. 고인의 삶의 궤적과 의미는 이제 다시 조명될 것이고 우리 모두에게 배움을 주는 큰 영향력을 키칠 것이다”고 전했다.
 
김정국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는 조사에서 “고인도 슬픔 가운데 치뤄지는 장례식 보다는 기쁨의 환송식을 원하실 것이다. 그 분을 우리가 추모하는 이유는 장수하신 것 때문 만이 아니라 그 분의 백전불굴의 신앙, 고결한 인격, 다정한 인품, 해박한 지식, 돋보이는 지도력 때문이다. 길게 크게 많은 사역을 하시고, 세상을 천국의 가치로 바꾼 고인의 뜻을 우리 모두 본받아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는 “한민족 격동기의 한 복판에서 많은 일을 하신 한국 역사와 교회 역사의 큰 별이 떨어졌다. 자신 만의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의 결단과 헌신을 통해 거칠 것 없이 자유롭게 달려가 말씀을 전하고 그 말씀대로 산 고인의 인생을 지금에야 진지하게 되새겨보니 죄송할 따름이다. 뉴욕에 오실 때마다 주셨던 생생한 말씀들, 오늘날 혼돈의 시대에 더욱 귀한 가르침을 되새기고 또 되새긴다”고 조사를 전했다. 
 
고인의 사촌동생 방지각 목사(뉴욕효신교회원로목사)는 유족을 대표해 예배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우리 형님은 한국교회를 사랑해서 가슴에 안고 사신 분이다. 한국에서 형님이 교파를 초월한 큰 분이라 반드시 한국교회장으로 해야 한다고 해서 천국환송예배를 한국에서 드렸다. 형님 생전에 남의 집 손자 이름까지 외우는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니,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면 이름을 외게 된다고 답하셨다. 랍비들의 열가지 행복 조건 중에 죽을 때까지 건강한 것인데, 형님은 지난 주까지 설교하시고, 죽음까지 하나님의 복을 받은 분이다. 고인의 호 ‘곽송(郭松)’은 소나무에 앉은 뻐꾸기를 뜻하는 데, 늘 뻐꾸기가 노래하듯 예수님 전하는 것 밖에 모르시고, 속죄는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 하신 형님을 본받으려 한다”고 전했다.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방지일 목사는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 평양 장로회신학교를 졸업했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평양 장대현교회 전도사로 시무하면서 길선주 목사와 함께 동역하기도 했다. 1937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21년간 선교사로 사역했다. 
 
귀 국 이후 1958년부터 서울 영등포교회 담임으로 20년 넘게 사역하며, 한국 예장통합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2008)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2010)’ 등이 있다. 
 
유가족으로는 장남 선주, 며느리 정금영, 손자 수호, 손주며느리 김민정, 증손자 기중, 기은, 기애, 장녀 선자, 손주 원서, 손주며느리 Michelle Melisk, 증손자 찬민, 찬희, 손녀 애나 이다.
 
조문휘 목사(온누리장로교회)의 인도로 묵상기도하며 시작한 예배는 신앙고백과 찬송에 이어 양춘길 목사(뉴저지필그림교회)의 기도, 장경혜 목사(뉴욕교협 총무)의 창세기 25:7-11 성경봉독, 뉴욕, 뉴저지 목사 연합 합창단의 찬양이 이어졌다.
이용걸 목사(필라영생장로교회)의 말씀, 이양의 장로(뉴욕한인중앙교회)의 약력 소개, 조진모 목사(필라연합교회)의 회고담, 김정국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와 문석호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의 조사, 양군식 장로(뉴욕효신교회)의 조가에 이어 방지각 목사(뉴욕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의 유족인사, 박희소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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