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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0월10일 15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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썩은 고기와 불수레
썩은 고기와 불수레는 엘리야에 대한 하나님의 배려였다. 갈멜산에서 무당 팔 백 오십 명을 죽이고도 이세벨의 보복을 피할 길 없어 낙심에 빠졌던 엘리야였다. 지독한 낙심이 몰고 온 우울은 오히려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손에 죽기를 청하는 것이었고, 때문에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향했다.

호렙으로 가는 길에서 엘리야는 진 종일 굶주렸다. 로뎀나무 이래서 죽기를 청하고 잠이든 엘리야를 하나님의 손이 깨운 것은 한참 후였다. 하나님은 까마귀를 통해 먹을 것을 엘리야에게 공급해 주셨다. 아마도 까마귀가 먹는 썩고 마른 고기 한 조각이었을 것이다. 까마귀가 거창한 진지상을 물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위로이자 배려였다. 이 땅에서 환란을 당하며 주리고 배고파하는 자신의 종을 위한 배려인 것이다.

호렙산에서 엘리야는 하나님을 만났다. 하나님은 친애하는 자신의 종에게 자신을 보이셨다. 세미한 음성 가운데 들리는 하나님의 말씀은 새로운 약속이자 희망이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남은 지상에서의 삶을 엘리사, 예후, 하사엘에게 맡기고 하나님의 불수레를 타고 승천한다. 하나님은 그를 위해 영광스러운 불수레를 준비해 주셨다. 그는 죽음을 보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로 돌이긴 것이다.

하나님은 이 땅에서 고생하고 환란을 당해 죽기를 청할 만큼, 고난 가운데 있는 자기 종들을 위해 까마귀를 통해 썩은 고기를 공급해 주신다. 결코 넉넉하거나 풍성한 양식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도 우리는 하나님의 배려임을 알아 감사한다. 평생을 주를 위해 살다 퇴직한 어느 선교사님의 말이 생각난다. “나는 평생을 매달 600불로 살아왔다. 그것은 내게 결코 적은 돈도 아니지만 결코 풍부한 돈이 아니었다. 그러나 내가 죽을 때 주님은 나를 위해 불수레를 보내주실 것이다.” 하나님만이 보여 줄 수 있는 배려이다.

세상에서 환란을 당하는 자기 종들에 대한 그 상징적인 배려, 즉 썩은 고기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결코 허풍스럽지 않는 진솔한 자기 생각이 배어 있는 말이디. 오히려 세상을 향한 그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하는 소박한 표현이다. 그러나 자기 종들을 위해 마중 보내는 불수레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반전읋 보게 된다. 그것은 정말 한 없는 소박함과 위대한 승리의 반전을 자기 종들을 위해 준비하신 하나님의 배려였다.

김호환 목사(워싱톤 이반젤리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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