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으로 불리던 국내 최고령 목사인 방지일(영등포교회원로) 목사가 10월 10일 오전 0시 20분(한국시간) 서울 성북구 인촌로 고대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3세.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방효원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방지일 목사는 선천 신성중학교와 평양 숭실대, 평양장로회신학교를 졸업했다. 평양대부흥운동의 중심지였던 평양 장대현교회 전도사로 시무하면서 길선주 목사와 함께 동역하기도 했다. 1937년 평양신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21년간 선교사로 사역했다.
귀국 이후 1958년부터 서울 영등포교회 담임으로 20년 넘게 사역했다. 한국 예장통합 총회장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명예회장, 한국교회연합 명예회장 등을 역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2008)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2010)’ 등이 있다.
장례 일정은 현재 유가족과 소속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교통합(예장통합) 총회 측과 협의 중이다.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서는 방지일 목사의 사촌동생인 방지각 목사를 중심으로 교계연합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 목사는 2013년 1월 14일 뉴욕의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열린 뉴욕교협 주최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만찬에서 설교했고 2013년 1월 13일 KPCA(해외한인장로회) 3개노회(뉴욕, 동북, 뉴저지) 신년하례회에서 설교를 하는 등 뉴욕에서도 수차례 말씀을 전하기도 했다.
다음은 뉴저지하베스트교회(담임 김영호 목사)에서 열린 KPCA 뉴욕/동북/뉴저지 노회연합신년하례예배 설교 영상이다. 이 자리에서 당시 101세의 고령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목사)는 "그대로 되리라(창1:7)"라는 제목으로 꼿꼿하게 서서 46분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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