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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9월16일 09시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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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백만불의 기부금
3백만불의 기부금
 
며칠 전 재직하는 학교에 오랜 만에 등교하니 총장이 함박웃음을 띠고 있다. 그 동안 늘어나는 신학대학원생들의 수용을 위해 새로운 학사를 짓고 있었는데, 새로운 기부자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그것도 일시불로 모든 건축비를 지불해 준다는 약속을 받았다는 것이다.
 
시애틀에 있는 페이스이벤젤리컬 신학교와 대학교(Faith Evangelical Seminary & College)는 1970년 초에 세워진 거의 신생 신학대학이다. 성경의 무오설에 입각한 신앙을 고수하는 침례교회 중 일부가 연합하여 세운 신학교이다. 오늘날에는 초교파적으로 장로교를 위시한 침레교, 루터교 등 여러 교단의 후원과 초교적 복음주의의 노선으로 북미 대학협의회 학력인정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늘어나는 학생들을 다 수용할 수 없어 학부에 속한 일부 학생들은 인근 커뮤니티 컬러지(Community College)의 교실을 교사로 빌여 사용하고 있다. 이런 까닭에 재정이 어렵지만 신축교사를 새로 지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3백만 불이나 되는 건축비를 갚아 나가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그 동안 교직원들과 교수들은 이를 위해 기도해 왔다.
 
그러던 중 얼마 전에 이 학교를 다녔던 늙은 노부부가 총장을 찾아 왔다. 그들 부부는 대뜸 “학교를 여전히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치는 학교로 운영하실건가요”하고 물었다. 총장은 자신의 신앙 양심에 따라 “예, 물론입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총장과 몇 마디를 나눈 그 노부부는 자신들이 학교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 후 변호사가 의뢰인의 부탁을 받고 수표 한 장을 가지고 총장실을 찾아왔다. 그가 내어 놓은 수표용지에는 3백만 불이라고 분명 쓰여 있었다. 노부부는 자신들의 모교를 위해, 아니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지키기 위해 선 듯 그 많은 돈을 내어 놓았던 것이다.
 
이 글은 기적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쓴 글이 아니다. 돈 많은 어떤 노부부가 큰 기부를 했다는 사실을 위해 쓴 글은 더군다나 아니다. 내가 지면을 통해 그들을 소개하고픈 이유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주님을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전해주고 싶어서이다. 사람들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기적들을 보고 부러워하고 또 기뻐한다. 그러나 자신이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기는 꺼려한다. 왜냐하면 그 기적의 크기만큼 자신의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다.   

김호환 목사(워싱톤 이반젤리컬 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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