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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28일 21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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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형사의 전업을 축복 한다
31년간 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면서 강력범 검거에 탁월한 기여를 한 한 경찰관이 금년 4월 30일 사표를 내고 전업을 했다. 진급이 됐어야 하는데 뜻대로 안 되는 부분에 대한 서운함이 많이 작용해서 오랜 형사 생활을 사표 내고 틈틈이 공부해서 취득한 공인중개사 자격증으로 요번에 남양주 진접 신도시에 부동산중개사무소를 열게 됐다.
 
요번 주 토요일 개업식인데 그 전에 나보고 다녀가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화가 와서 지난 주 다녀왔다. 거기가 수원에서 75km 떨어진 남양주 진접인데 초행이라 한참 가는 동안 여기서 출퇴근 하느라 좀 힘 들었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이 직장생활 하는 것이 다 간단치 않고 또 인간관계 속에서 오는 불편함도 감수하고 이겨내야 하는 것이 사회생활이다.
 
만나자마자 최 형사는 나한테 그간 있었던 일들을 자랑삼아 간증 삼아 보고 삼아 열변을 토했다. 사무소 개업등록을 하고 개업 준비 시작한지 이제 두 주 정도 됐는데 하나님이 벌써 많은 고객을 보내 주셔서 수건의 중개계약이 성사되어 2년간의 사무실 임대료(약 2.200만원) 수익을 올린이야기, 늦둥이 딸이 초등학교 5학년인데 학교에서 1등이고 엄마는 40일 새벽기도기간 3/1은 빠졌어도 딸은 100% 출석한 이야기 그리고 그 아이가 주일 저녁 예배시간에 예배마치고 어른들 다 나가는데 혼자 끝까지 남아서 무슨 기도를 그렇게 예쁘게 하는지 아주 잘 자라고 있음에 감사 하다는 이야기 등을 했다.
 
작년엔 가족들이 인근에서 핸드폰을 구입하고 경품 추첨을 하는데 추첨일 그 딸이 많은 사람 속에 끼어 엄마 배에 얼굴을 대고 30분 넘게 하나님께 “울 엄마 차가 필요하니 엄마 당첨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더니 대상자 3천여 명 중에 진짜 1등에 당첨이 되어 액센트 승용차를 경품으로 받았다는 것이다. 우린 그날 그 차를 타고 식사하러 나갔었다. 그 딸이 새벽기도 기간 동안에 피곤해서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잠깐 졸았는데 선생님이 ‘너 새벽기도 다니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고 예쁘게 타이르더란다. 그 분은 돈 많이 벌어서 하나님 일에도 쓰고 싶다는 것이고 그렇게 하나님이 복 주실 걸 확실히 믿고 감사하였다.
 
그날 동석한 전도사가 있었는데 최 형사의 고등학교 친구이다. 그 분은 사진작가로 한국일보 국장으로 한때 세상에서 잘 나갔었다. 그런데 오래 전 강원도 설악산에 겨울풍경을 찍으러 갔다가 밤늦게까지 그 산속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밤새 헤맸는데 그 분 표현으로는 도깨비 홀려서 그랬다는데 사실은 귀신한테 붙잡혔던 것이다. 산속을 빠져 나오려고 애를 쓰는데 암만 가도 동네가 안 나와 밤새 걷다 산에서 날이 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날이 밝아 보니 밤새 걸은 것이 결국 그 주변에서 밤새 맴돌았다는 것이다.
 
그 후 그 친구가 정신적으로 이상하고 얼이 빠져 병원에 가서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됐고 그 때부터 약을 한주먹씩 먹던 중 친구인 최 형사를 만나 홍천에 함께 놀라갔다가 그렇게 약을 먹는 것을 본 최 형사가 자초지종을 묻으니 도깨비한테 홀린 이야기를 했다. 최 형사는 듣고 그 친구에게 “그게 약 먹어서 나을 병이 아니고 예수 믿어야 한다. 예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야 한다.”고 전도를 해서 오래 된 얘기지만 그가 예수를 믿게 됐고 그 후로 신학교 가서 지금 전도사가 됐다는 것이다. 그 분도 그 날 같이 참석하여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한 사람의 주의 종이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아직 개업식도 안했지만 벌써 가게는 북적북적 대는 게 보기 좋았다. 덕분에 고추 따 준다는 약속을 받아내지 못하고 바쁜 탓에 그냥 왔다. 융숭한 식사 대접에 감사했고 내가 할 건 기도니까 다시 사무소에 가서 축복기도를 해주고 왔다. 새로 출발한 그의 사업이 번창하여 하나님 나라에 크게 기여하는 일꾼이 되기를 축복했다.
 
이런 믿음은 현세 축복의 믿음이다. 당연히 믿는 사람들이 이런 축복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여기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이 되어야 한다. 물론 그 분이야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과 축복에 이르는 믿음을 다 받았다. 구원함에 이르는 믿음과 축복에 이르는 믿음 이 두 가지를 모든 믿는 자들이 받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황화진 목사(수필가/수원 강은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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