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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21일 20시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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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모델




우리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 한 사람이 일생 동안 평균 1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존 맥스웰 목사는 말하고 있다. 이렇게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 중에서 ‘존경하며 본받고 싶은 사람, 또는 자기의 직업이나 업무, 역할의 본보기가 되는 대상’을 역할모델이라고 한다.

한 사람의 삶에서 진로를 결정하거나 인생의 좌표를 설정하는데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모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역할모델은 그 사람의 가치관이나 태도, 행동 등을 배워 그 사람처럼 살고 싶도록 동기를 유발하며, 그 사람처럼 성장하고 성숙해져서 목표에 도달하도록 우리를 이끌어주기 때문이다.

역할모델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경우는 우리가 곤경에 처해 있을 때이다. 우리의 역할모델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삶 속에서 여러 모양으로 만나게 되는 환란이나 뼈아픈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그것을 어떻게 헤쳐 나가 마침내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는가를 보며, 그 사람의 태도나 행동을 내 삶에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라나는 시기에 자기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모델을 정하여, 그 모델의 삶에 대한 원칙과 인간에 대한 태도를 배우고 그가 걸어간 길을 따라 걸어가려고 노력하는 것은 한 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그래서 젊은 시절에는 이 세상에 훌륭한 족적을 남긴 분들의 일생을 공부하며 그 분들의 훌륭한 점을 배우고 내면화하는 과정이 참으로 중요하다.

우리는 삶의 여러 길목에서 다양한 역할 모델들을 만난다. 역할모델이 된 선생님을 만나 교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고, 다니는 직장에서의 상사를 역할모델로 하여 성공을 이루어가는 사람도 있다. 성공한 학자, 기업가, 운동선수, 연예인 등 많은 사람들의 인터뷰나 전기문을 보면 역할모델을 정하고 그 사람을 벤치마킹하여 삶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고, 세운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흔들림 없이 걸어갈 수 있었다는 얘기를 수없이 듣는다.

누구보다도 중요한 역할모델은 부모이다. 부모의 생각, 인격, 행동양식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오랜 세월동안 부모의 모든 면을 관찰해온 자녀들에게 그대로 전해진다. 아이들은 말로 배우는 게 아니라 보고 배운다고 한다. 부모가 보여주는 자신에 대한 엄격함, 사회적 질서와 가치에 대한 공정한 기준과 태도,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과 인내, 이웃을 향한 따뜻한 헌신 등은 자녀들의 삶 깊은 곳에 자리 잡고 평생 동안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이것은 부모의 경제력과도 관계없고 또 사회적 지위나 권력과도 관계없다.

사는 모습을 통해 드러나게 되는 부모의 인격이 영향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인 것이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은 우리 부모님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부모가 아니라도 흐뭇하다.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며 자기 삶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그 가정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는 듯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요즘에는 그런 말을 듣기가 힘들다. 언론을 떠들썩하게 하는 여러가지 청소년 문제나 사회문제를 보며 부모만이라도 자녀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 모델이었다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거라는 안타까움이 생긴다.

부모뿐만 아니라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을 사랑해야하는 교사들, 영적 부모인 목회자들,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 등 우리가 직접, 간접으로 만나게 되는 주변 인물들 중 한 사람이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존경할 만한 역할모델이 되어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에게는 물론이고 우리의 이웃과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역할모델이 될 수 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모델이어야 한다. 우리의 역할모델이신 예수님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으로, 스스로 낮아지는 겸손으로, 십자가의 사랑과 희생으로 우리에게 본을 보여 주셨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의 말이 아니라 우리의 역할 모델이신 예수님을 닮고자 원하며 그 발자취를 따라가려 애쓰는 우리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를 알게 된다. 우리의 삶을 통해 우리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또 다른 역할모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에머슨은 ‘성공이란 자신이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가는 것이며 나로 인해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내가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 모델이 되는 것, 그래서 나로 인해 조금이라도 세상이 나아지며 단 한 사람의 삶이라도 더 풍요롭게 하는 것은 바로 나의 성공이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성공이 될 것이다.

윤형노 목사 (의정부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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