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중 보여준 메시지가 우리 사회에 되새겨지길 바란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교회협은 교황이 방한 중 보여준 행보에 대해 “지극히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종교인의 모범을 보여 줬다”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종교인들이 교황께서 보여주신 청빈과 겸손을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위안부 할머니와 쌍용차 해고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세월호 참사 유가족 등 고통 당하는 자들을 위로하고 함께하고 있음을 알렸다”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다시 이 사회에 되새겨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은 “민주주의의 발전과 연대의 세계화에 대한 초청, 한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소통의 자세를 권면한 메시지가 한국 사회에 새로운 변혁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 18일 오후 12시 50분께 4박 5일간의 한국 방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한항공 편으로 출국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대하여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지극히 낮은 곳으로 임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종교인의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종교인들이 교황께서 보여주신 청빈과 겸손을 본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교황께서는 낮은 자와 고통 속에 있는 이들-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쌍용차 해고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등-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특별히 세월호 참사로 인해 고통 속에 있는 유가족을 만나셨고, 이들을 위로하시며 함께하고 있음을 알리셨습니다. “잊지 않겠다.”는 우리의 다짐에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다시 이 사회에서 되새겨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께서는 ‘이 사회 민주주의의 계속된 발전과 연대의 세계화에 대한 초청의 메시지’를 전하셨고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소통의 자세’를 권면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이러한 메시지가 한국 사회에 새로운 변혁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그리스도의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
이번 교황의 방문 메시지는 평화, 희망, 화해라고 했습니다.
종교인은 마땅히 복음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평화 희망 화해는 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메시지로 전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 가도 이 보다 더 심오한 도덕적 가르침을 들을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은 이런 도덕적인 메시지가 목적이 되어서는 않됩니다. 하나님의 옳바른 진리의 말씀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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