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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8일 17시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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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국 칼럼] 지금은 변혁이다
한국 선교계는 2014년 세계선교전략회의를 통해 자신학으로서의 한국신학 정립을 주장했다. 21세기 한국 사회에 적합한 기독교를 세우기 위해, 한국 문화의 옷을 입는 기독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독교 인구 25% 벽 앞에 주저앉은 한국교회가 한국 문화 토양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너무나 서구의 옷을 입고 있는 한국교회가 창조적인 한국 기독교로 한국 사회의 적폐를 해소할 수 있는 민족 종교로서의 모습을 찾아본 것이다.

로마서 12장 2절에서 바울 사도는 우리에게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변혁 Be Transformed)를 받으라고 역설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물신주의 앞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서구 교회처럼, 21세기 자본주의 물질주의 한국사회를 너무도 본받아 가고 있어 서구교회처럼 위기 속에 있다. 이 사회를 변혁시키는 기독교가 아닌, 서로 제일을 주장하고 옳다고 부르짖어 교회가 교회를 향해, 교단이 교단을 향해 정죄하는 것이 마치 개혁인 양 사분오열되고 있다. 

가장 좋은 예로, 이단 논쟁이 2013년 한국교회를 풍비백산으로 만들어 교회가 사회의 근심거리가 되고 있을 정도이다. 왜 이리 교단이 많아야 하는 것인가?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은 많은데 개혁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필자는 주장한다. 지금은 개혁의 시대가 아니고 변혁(Transformation)의 시대라고.

이 세대를 본받지 말자

우리 개신교는 1517년 종교개혁 사상으로 새롭게 출발한 기독교이다. 루터와 칼빈 당시는 유럽 사회가 전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렀기에, 썩어 빠진 로마 가톨릭교를 구교로 비판하고, 신교인 개혁교회가 탄생했다. 그 예는 흑과 백의 싸움이었고 이교도가 근처에 없는 시대였다. 그러나 지금은 기독교회가 많은 이교도에 둘러싸인 시대가 되었다. 그들을 의식한 교회 논쟁의 지혜가 필요하다.

교회의 이견 과정에서 논쟁이 있을 수 있고, 송사도 있을 수 있다. 교단마다 송사구조가 있는데, 왜 현대교회는 세상 법정으로 쉽게 끌어가고 있는가?

성경적인 주장을 하면서도 절차는 비성경적으로 추구해 이 세대를 본받아가고 있다.  SNS(Social Network Service)로 인해 집안싸움을 세상에 중개하는 것도 모자라, 세상 매체를 교회 분쟁에 끌어들이고 있다. 교회를 개혁시킨다고 하면서 교회 얼굴에 먹칠을 하고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서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다. 

개혁 아닌 변혁을 얘기하자

사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마음를 새롭게 함으로 변화(변혁)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이 변혁이란 단어는 마태복음 5장 16절처럼 이 세상을 인식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의식한 용어이다.  즉 기독교회는 빛의 사람으로 사람들에게 비치게 해 이방인들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변화된 모습을 강조했다.

사실 개혁이란 예수님이 말씀하신 당시의 기독교 형태로 돌아가는 Reform(원래 형태로 가는), 즉 세상에 보냄 받은 변화하는 교회의 모습을 강조한 것이다. 따라서 1517년 종교개혁 시대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예수님 당시 교회가 이방인에게 둘러싸여 있어 빛과 소금으로서 세상을 변혁시키는 교회의 모습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변혁은 개혁을 포함할 수 있는 용어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개신교는 자꾸 제2의 종교개혁을 한답시고, 1517년 종교개혁의 습관처럼 상대를 향해 정죄를 일삼으니, 외부에서 볼 때 개신교 전영은 이전투구의 세계로 비쳐지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교회 주변을 볼 때 한국교회를 삼키려고 우는 사자처럼 달려드는 반(反)기독교세력들이 있다. 그리고 우리의 변화에 힘입어, 변화를 꿈꾸는 한국사회가 있다. 세월호 속에 드러난 한국 사회에 한국 기독교가 해결법을 제시해야 할 때이다.

이제는 히브리서 10장 24절 말씀처럼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한국사회와 세계를 변혁시키기 위해 한국교회는 다시 궐기해야 한다. 그리고 힘을 합쳐 한국사회의 적폐 해소에 앞장서며, 한국교회 갱신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형제의 범죄 앞에서 그를 정죄하기 전에 그의 회개를 위해 하나님께 먼저 기도해야겠다. 우리가 그를 고치기보다 주님께서 고쳐 주시고 은혜 주시길 기도하자.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자. 나 또한 주의 은혜를 필요로 하며, 끊임없이 변혁되어야 할 죄인 아닌가?



한정국 목사(KWMA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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