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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8일 16시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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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과학 교육에 발벗고 나서는 미국

<미켈슨 엑슨모빌 교사 아카데미에서 교육받는 교사들>


미국에서 10여년 전부터 등장해 고유명사가 된 말이 있다. 바로 STEM이다. Science(과학), Technology(기술), Engineering(공학), Mathematics(수학)의 앞자를 딴 약자다. 이 분야에 대한 미국 학생들의 관심과 실력을 키우자는 취지로 나온 이 말은 국가 정책, 학교 커리큘럼, 연구서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매년 노벨상을 휩쓰는 등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갈수록 수학, 과학 등 기초 연구분야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과 실력이 줄면서 장차 국가 경쟁력 약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미국사회는 STEM 분야를 살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학, 과학 분야에 대한 미국의 실력이 줄고 있다는 근거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은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이 3년마다 전 세계 60여개국의 15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학, 과학, 읽기 능력시험이다. 미국 청소년들은 이 시험에서 지난 10여년동안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5개국 학생들이 참가한 2012년 시험에서 미국 청소년들은 수학 30위, 과학 23위, 읽기 20위를 기록했다. 

이를 계기로 미국사회에는 정부, 민간단체, 기업 등을 중심으로 수학, 과학 교육 강화에 대한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어왔다. 

정부와 의회는 수학, 과학 교육 강화를 위한 정책과 법들을 마련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매년 연두교서 때마다 STEM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연방정부 지원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해왔다.

첫 시작은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연두교서에서 밝힌 미국의 경쟁력 구상(American Competitiveness Initiative)이다. 이 구상은 2007년 8월 미국경쟁력법 채택으로 현실화되어 STEM 분야에 대한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이 대폭 증가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년 내 국제학생평가그램에서 치르는 시험에서 미국 청소년들의 수학, 과학 실력을 중간에서 최고로 올리겠다며 교육부, 농업부, 상업부, 국방부 등 13개 부서로 구성된 STEM 교육위원회를 조직했다.

2015년 예산에 STEM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억 7천만 달러를 책정했다. 이 가운데 1억 1천만 달러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의 교과 과정에서 대학 등과 연계해 STEM 교육을 잘 시키는 교육구들을 선정해 포상 그랜트로 사용된다.

4천만 달러는 10만명의 STEM 분야 교사를 양성한다는 계획 이행에 쓰이고 2천만 달러는 STEM 마스터 교사단 운영에 쓰도록 했다.

STEM 마스터 교사단은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사들 조직으로 이들이 각자 학교와 커뮤니티에서 지역주민과 부모, 학생들에게 STEM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 수학과 과학 교사의 멘토의 역할을 한다. 향후 1만명의 교사들이 이 교사단에 가입해서 STEM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미국 대학에서 STEM 분야 학위를 받은 외국인들을 유치하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 학생들은 졸업 후 12개월동안 미국에 머물며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하지만 미국 대학에서 STEM 분야 학위를 받은 외국인들은 추가로 17개월을 미국에 머물 수 있게 했다. 미국 정부는 STEM 분야 공부를 마친 외국인들에 대한 취업비자 수를 늘렸고 이들이 영주권을 받는 절차도 간소화했다. 

민간단체의 역할도 크다. 500여명의 교육, 기업인들로 구성된 민간단체인 STEM 교육연합은 초중고 교과과정에 과학, 수학 교육 강화와 교사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정부에 하고 있다. 

Project Lead The Way(PLTW)라는 비영리단체는 중고등학교에 STEM 교육에 대한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50개 주 4700학교에서 Pathway to Engineering, Gateway to Technology 등의 교과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남자 청소년단체인 보이스카웃은 2012년부터 단원들이 STEM에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하도록 이 분야에서 공부하고 활동한 것에 대해 포상하는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기도 하다. 

STEM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미국 기업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석유회사인 엑슨 모빌은 수학, 과학 교사들을 위한 아카데미를 매년 여름 운영하고 있다. 프로골퍼인 필 미켈슨이 시작한 이 프로그램의 이름은 미켈슨 엑슨모빌 교사 아카데미(Mickelson ExxonMobil Teachers Academy).

일주일동안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을 담당하는 수학, 과학교사 150여명을 초청해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며 학교교실에서 할 수 있는 과학과 수학 실험을 전문가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이 STEM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려면 담당 교사들의 열정이 중요하다는 이유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비용을 엑슨 모빌이 전액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엑슨 모빌은 STEM 분야에서 학생과 교사들의 실력향상을 위한 활동인 전국수학과학구상(National Math and Science Initiative)에 1억2천5백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엑슨 모빌은 전 세계적으로 18,000여명의 과학자와 기술자들이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의 자질이 회사의 성패를 좌우한다며 STEM 분야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컴퓨터 회사인 인텔은 젊은 사람들 중에서 수학과 과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향후 10년동안 1억 2천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텔은 1988년부터 매년 과학박람회와 인텔과학재능연구를 운영해왔다. 인텔과학재능연구를 거쳐간 사람 중 7명이 노벨상을 받는 등 인텔은 이미 STEM 분야에 활발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출처 : 케이아메리칸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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