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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8일 16시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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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거리가 없다고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감사할 조건들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모든 것이 불평거리요, 원망의 조건들처럼 보인다. 그래서 감사를 잊어버리고 원망 불평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자세히 우리의 삶을 살펴보면 온통 감사의 조건들이 널려 있음을 깨닫게 된다.

며칠 전 아침 일찍 전화벨이 울렸다. 받아보니 성도님 한 분이 급히 병원에 진료를 가자는 내용이었다.

요즘 농촌교회는 성도님들이 대부분 연로하신 분들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 결과 목회자가 성도님들의 어지간한 대소사는 도맡아서 도와드려야 한다. 대표적인 일이 바로 병원에 진료를 가는 일이다. 자녀들은 모두 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고, 연로하신 부모님들만 고향을 지키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슨 일만 있으시면 목회자를 찾으시는 것이다.

전화를 주신 성도님도 연세가 80대가 되신 분이다. 급히 집으로 달려갔더니 소변을 밤새도록 못 보셔서 고생을 하셨다고 말씀하시기에 곧 바로 가까운 의원에 가서 진찰을 해보니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소변을 임의로 빼내어야 한다고 했다

성도님께서 몹시 고통스러워 하셔서 비상등을 켜고 시내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서 소변을 배출시키는 처치를 했다. 그랬더니 성도님 하시는 말씀. “이제 살 것 같다”고 하시며 너무나 편해하시는 것이었다.

그 모습을 뵈면서 우리는 일상적으로 별 어려움 없이 요의가 있으면 쉽게 소변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감사를 모르고 살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대 소변을 보는 일에 어느 누가 감사하는가? “당연히,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일인데 감사는 무슨 감사야”라고 생각하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대 그렇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2만원이라는 진료비를 병원에 내고 퇴원을 했다. 그것도 의료 보험이 적용된 진료비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하루에도 소변을 여러 차례 힘들이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한 일중의 하나이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도 큰 이익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만약에 우리가 소변을 볼 수 없어서 그때마다 병원 응급실에 가서 임의로 소변을 배출한다면 한 번에 2만원의 진료비를 지불해야 할 것이요. 하루에 다섯 번 씩 그와 같이 소변을 배출하게 된다면 하루에 진료비로 10만원이 소요가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달에 300만원이요 1년이면 3600만원이라는 거액을 소변을 배출하는데 지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가정이다.

그러나 이것이 실제일 수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소변을 잘 볼 수 있다는 사실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를 깨닫게 된다. 그런대 우리는 어떠한가? “당연히 소변은 잘 보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지 아니한가? 그래서 감사도 없이 살고 있는 우리가 아닌가?

요즘 종합병원 비뇨기과에 많은 환자들이 소변을 잘 볼 수 없어서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그렇다면 소변을 큰 어려움 없이 잘 볼 수 있게 건강을 주신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감사의 조건이 없어서 감사를 잊고 사는가? 그렇다면 오늘 하루도 여러 번 힘들이지 않고 소변을 자유롭게 잘 보게 하신 건강의 복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하나님! 오늘도 소변을 잘 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철수 목사(익산 봉곡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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