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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3일 20시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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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군대문제...군선교 전문가들이 본 해결책은

▲한국군선교연구소가 13일 오후 ‘병영문화 혁신과 건강한 병영만들기 긴급 세미나’를 개최한 가운데 전 병무청장 김일생 집사가 '병영생활 안정'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뉴스미션


선임병들의 구타로 숨을 거둔 윤일병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휴가 나온 관심병사 2명이 동반 자살하는 등 폐쇄적 군문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선교단체가 긴급 포럼을 열고 병영문화 개선책을 내놓았다.

병영문화 혁신 긴급세미나, 기독교적 해법 모색

한국군선교연구소(소장 소강석 목사)가 13일 오후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병영문화 혁신과 건강한 병영만들기 긴급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나온 기독교 군선교 관계자들은 징계 및 예방교육은 미봉책에 불과하기 때문에 군인들의 정서 안정과 건강한 자아개념 생성을 위한 종교 활동의 자유가 보장되어야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박기영 목사(장병심리상담코칭학회 선임자문위원)은 “군에 사고가 날 때마다 관련자를 징계하고 전 부대원을 대상으로 사고예방 교육을 시키곤 하지만 예방 할 수 있었던 사고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이는 병사 한 사람의 단순 실수나 군대 내 시스템의 문제만은 아니다.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병력이 계속해서 군에 입대하고 있는 점에 집중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 중에는 예전에 비해 체력뿐아니라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경우가 월등히 높다”며 "1990년대 IMF로 인해 발생된 결손 가정의 자녀들이 군에 들어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설명이 된다"고 했다.  

박 목사는 “교육과 시스템 재정비도 계속되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종교활동의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며 “종교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한 답을 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하여 현재의 삶에 잘 적응하도록 한다”라고 주장했다.

신앙생활이 자살위험 줄이고 긍정적 자아 생성

그의 조사에 따르면 종교를 가진 장병이 종교가 없는 장병보다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군생활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2년 서울 경기 지역 5개 군부대 기독장병 469명과 비기독장병 4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군대 내 심각한 자살 사고를 줄이는 데도 종교생활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기독장병의 신앙정도에 따른 자살 위험성 예측’연구에서 세례를 받은 장병이 세례를 받을 생각이 없는 장병들보다 자살 위험성이 낮게 나왔다. 

박 목사는 “심리검사에 의하면 군에서 관심 사병이거나 자살가능성이 있는 장병들 대부분은 인생태도가 부정적인 경향 있다”며 “그렇기에 장병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생활한다는 것은 사고예방적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전 병무청장을 지낸 김일생 집사는 "군 조직의 슬림화로 군종 병과 폐지가 논의된 적도 있고, 무종교의 자유가 강조되면서 종교활동이 어려워 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장병 인격지도, 상담활동의 필요성이 늘면서 군종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종교 생활의 순기능을 병영 문화에 적용하기 위해서 △군종장교와 군종병 활용도 높이기  △1인 1종교 갖기 △종교 활동 보장 등이 제안됐다.

한편 지난 4월 사망한 윤일병과 며칠 전 동반 자살한 두 명의 병사 모두 28사단 소속임이 밝혀지면서, 이날 특별히 28사단의 병영 환경 문제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일생 집사는 △퇴행적 군 병영 문화의 발본색원 실패 △부대 내 전우간 인화 단결환경 부재△간부들의 관리 부실 △가학 성향자 조기 색출 실패 △천안함 이후 군수행 임무의 높은 긴장도 등을 원인으로 제기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일생 집사(전 병무청장)가 ‘병영생활 안정과 군종활동’, 박기영 목사(장병심리상담코칭학회 선임자문위원)가 ‘병영내 사고예방과 종교의 역할’, 김창제 목사(육군제9사단 백마기드온교회 담임)가 ‘종교 활동을 통한 새로운 병영문화 모델제시’를 제목으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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