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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3일 19시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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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사고예방 위해 종교활동 활성화 돼야”




최근 가혹행위로 숨진 윤 일병 사건과 관심병사 2명의 동반자살 사건 등 군대 내 인명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병영문화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종교가 군장병들의 피난처가 돼야 하며 사고예방을 위해 종교활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3일 한국군선교연구소(소장 소강석 목사)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병영문화 혁신과 종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특별세미나를 개최하고, 건강한 병영 만들기 방안 및 병영문화 혁신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제를 한 전문가들은 “그동안 군 관련 사고가 터질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수많은 대책이 마련돼 왔다”면서, “하지만 근본적인 진단과 지속적인 실행이 뒷받침 되지 않은 즉흥적이고 구호와 형식에 치중하고, 내용도 피상적인 것들이 많아 실효성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병영내 사고예방과 종교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발제를 한 박기영 목사(장병심리상담코칭학회 선임자문위원)는 “군에서 사고가 날 때마다 관련자를 징계하고, 사고예방 교육을 실시하지만, 사고들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는 병사 한 사람의 단순 실수나 군대내 시스템만의 문제가 아닌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병력이 계속해서 군에 입대를 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 목사는 “사고 예방을 위해 인성교육이나 상담활동, 시스템 재정비, 철저한 관리감독들도 물론 필요하다”면서, “하지만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는 종교활동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병영 내 종교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종교는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한 답을 줄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도록 해 현재의 삶에 잘 적응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기영 목사는 이날 발제에서 종교활동과 자살예방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들과 통계를 제시했다.


2005년 ‘기독장병의 신앙정도에 따른 자살 위험성 예측’이라는 그의 논문의 의하면, 세례를 받은 장병이 세례를 받을 생각이 없는 장병보다 자살 위험성이 낮았으며, 구원의 확신이 있는 장병이 구원의 확신이 없다고 응답한 장병보다 자살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목사는 사고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군종장교와 군종병을 최대한 활용 △1인 1종교 갖기와 종교교육의 활성화 △장병들의 종교활동 참석 보장 등을 제시한 뒤, “종교를 통해 국가관‧사생관‧인생관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종교적 순기능보다는 단지 병사의 인권이 강조되는 분위기로 인해 장병들을 위한 종교적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특정종교를 강요하지 말라’는 종교자유 보장 분위기가 군 전반적으로 확산된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목사는 “이런 현상은 장병과 군종, 그리고 군종장교 간의 접촉 뿐 아니라 보호‧관심 사병 등에 대한 돌봄의 기회까지 감소시키고 있다”며,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군종장교와 군선교민간사역자들이 함께 힘을 합친다면 군 인명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영생활 안정과 군종활동’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 김일생 교수(MEAK정책위원, 대전대)는 최근 일어난 군 관련 인명사고의 원인으로 △퇴행적 군 병영 문화 발본 색원 실패 △부대 내 전우간 인화 단결 환경 부재 △간부들의 관리 부실 △가학 성향자 조기 색출 실패 △초급간부에 대한 인사관리 부실 및 역량부족 △사회 병리 현상의 군내 유입 △천안함 이후 군 수행 임무의 높은 긴장도 등을 제기했다.


김 교수는 병영 내 종교활동 여건이 점점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한 뒤, △장병인격 지도 및 상담활동 비중 증가 △군종 장교 없는 대대 이하 군종 병의 활동 지원 강화 △문제병사 치유 프로그램 진행에 대한 외부 교회의 지원 △민간 성직자의 부대 내 활동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하며, “기독교가 장병 인성 함양과 사고예방에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교활동을 통한 새로운 병영문화 모델제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김창제 목사(육군 제9사단 백마기드온교회)는 “부대 장병의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토양 마련을 위한 목양활동이 필요하다”며, △사랑과 섬김의 지속적 실천 △대화와 소통의 장 마련 △문화사역 활성화 △사각지대, 그늘진 곳을 찾아가는 목양활동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김 목사는 대대급 진중교회 사역 활성화를 위해 한국교회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며, “대대급 진중교회 사역 성패가 군선교 성패를 가늠하는 것은 물론, 한국교회 미래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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